OPENHOUSE

서드플레이스 홍은2.3.4

박창현(에이라운드 건축사사무소)

2023년 10월 27일 4:00PM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박창현소장님과 함께 서드플레이스 홍은 2/ 서드플레이스 홍은 3/ 서드플레이스 홍은 4를 함께 둘러볼 예정입니다. 
* 각 건물과 함께 동네를 걸어다니며 설명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용히, 무리지어 한번에 이동하며 진행할 예정입니다.
*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미리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 서드플레이스 홍은 2 / 4는 공용 공간만 보실 수 있습니다.

서드플레이스홍은 2

단독주택의 개별성과 집합주택의 연결성의 결합_홍은동에 100m정도 떨어진 두 개의 건물은 규모와 성격이 비슷하며 이두 건물의 연결은 다양한문화프로그램의 공유로 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써드플레이스 홍은 1의 다섯집, 써드플레이스 홍은 2의 다섯집, 총 열 집은 커뮤니티 집합의 기본단위체로 생각하고 계획하였습니다. 저층형 집합주택은 건물의 형태와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위한 물리적 장치와 그것이 잘 작동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관심사와 일상의 접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각 집 연결의 첫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에서의 공통된 관심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그것이 잘 작동할 수 있는 건물을 생각하며 시작하였습니다. 

개별성 / 프라이버시_커뮤니티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각 세대의 평면은 모두 다르게 계획해 개별성에 대한 성격을 강조하였습니다. 즉 5개의 단독주택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각 집은 합벽이 없이 분리된 개별주택이며 평면도, 면적도, 층고도 각각 다른 주택의 집합입니다. 각 집들은 서로 다른 특징과 구성으로 그 독립성과 개별성을 확보하였습니다. 각 세대의 입구 위치를 서로 다르게 계획하고, 입구 앞 복도 레벨을 달리해 분리된 작은 외부영역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복도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던지 현관을 복도공간과 분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독주택의 느낌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이렇게 개별성은 프라이버시 확보와 함께 획일적인 주택이 아닌 다양성으로 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집 내부에서는 침실의 영역을 별도로 구획하고 큰 외부 창 밖에 개인 식물공간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식물을 가꿀 수도 있습니다.
연결성 / 커뮤니티 – 저층형 집합주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간적 바탕은 개별세대보다 공용공간인 복도와 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섞이고 삶을 공유하는 가장 도시적인 장소라고 생각하고 다섯 세대를 연결하는 몇 가지 매개를 가지고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첫째,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써드플레이스 홍은 2는 한 달에 한 번 식사를 하고 텃밭을 가꾸는 프로그램이며 이것으로 세대원들은 함께하며 자연스러운 연결성을 도모합니다. 그리고 써드플레이스홍은 1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두 건물이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1층 라운지와 근생의 역할입니다. 세대원들과 외부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서로가 만날 수 있는 내부공간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과 연계된 근생의 식당은 공통의 관심사인 요리라는 접점이 있는 공간입니다. 세 번째는 공용공간의 기능인데 다섯 세대의 물리적 연결에서 외부 공용복도는 그 폭을 넓혀 다른 용도나 기능이 가능하게 확장될 수 있도록 계획했고, 계단은 수직코어의 방식이 아닌 내부 연계방식으로 각 세대와의 접점을 더 많이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각 층의 복도에는 각기 다른 기능이 더해지는데 2층은 외부거실, 3층은 화단, 4층은 텃밭으로 나누어 공용공간을 각 층에서 전용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계획하였습니다. 공용공간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접점 그리고 개방성으로 각 층의 공용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져 각 집과 집의 연결을 유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창현 사진 김주영
 

설계: 에이라운드 건축사사무소
설계 담당: 서경택, 차윤지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413-45
용도: 상업 및 주거시설
준공: 2020. 07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규모: 지상 5층
대지면적: 212.2㎡
연면적: 350.63㎡
건축면적: 110.38㎡

서드플레이스홍은 3

써드플레이스홍은3은 1970년대 형성된 동네의 코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너이다 보니 이전에 있던 2층 건물의 1층은 오래된 동네 슈퍼가 있었고 주인이 2층에서 사는 건물이었습니다. 이 슈퍼는 동네 주민들이 자주 사용하고 사랑방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능하고 있었고 우리는 그러한 역할을 다시 이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전에 있던 슈퍼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작더라도 근생 시설을 포함하여 계획하였습니다. 지금 지어지는 다세대 건물의 1층의 풍경은 모두 필로티에 의한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동네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근린상가가 거의 사라져 버려 동네 개념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전 슈퍼 입구였던 위치에 새로운 건물의 근생 입구를 두어 좀더 근생에 접근하기 쉽도록 하였고 또한 1층에 동네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넣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에서는 건물에 사는 사람들과 이웃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층에서 5층까지의 주거에서는 이전 계획보다 좀더 개인성을 바탕으로 한 연결을 계획하였습니다. 각 세대는 분리되어 있기도 하지만 단위세대의 평면과 단면이 공간의 성격과 연결하여 모두 다르게 계획되어 좀더 다양한 공간을 선택하거나 자신의 성향을 드러낼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렇게 평면과 단면이 다양하게 진행되다 보니 각 집마다의 기능도 조금 더 강조된 결과로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부엌이 강조된 집, 빛이 좀더 강열한 집, 내부 단차를 두어 공간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집, 평면의 크기에 비해 창이 크게 열린 집 등 다양한 집의 성격이 나타나는 결과를 가지게 되었고 이는 최근의 개인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세대들의 니즈와 연결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공간에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연결성을 위해 공용공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 집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창현 사진 에이라운드건축사사무소

설계: 에이라운드 건축사사무소
설계 담당: 이용성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414-14
용도: 상업 및 주거시설
준공: 2023. 09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규모: 지상5층
대지면적: 202.3㎡
연면적: 433.07㎡
건축면적: 117.92㎡

서드플레이스홍은 4
 
서드플레이스홍은4는 외부화 되어 있는 공용부에서 좀더 다양한 사건이 발생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공용공간은 보통 최소한의 폭과 길이로 통과 동선으로만 구성되는데 이런 공간에서는 무엇도 바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폐쇄적인 집으로부터 좀더 공용공간과 연결될 수 있는 집이라면 조금 변화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우선 복도의 폭을 좀더 다양하게 계획하면서 조금 넓어진 복도에서 어떤 행위가 가능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동 영역인 복도에서도 좀더 세분화하여 조금 더 개인적인 복도, 좀더 개방적인 복도, 좀더 높이가 높은 복도 등 다양한 변화를 주어 그 곳에서의 생활감을 찾을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각 층의 복도는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그 영역은 그 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복도의 사용성을 조금 높이면 그만큼 집 내부에만 있지 않고 복도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입주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용 공간으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박창현 사진 에이라운드건축사사무소

설계: 에이라운드 건축사사무소
설계 담당: 고상미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396-15
용도: 상업 및 주거시설
준공: 2023. 04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규모: 지상 5층
대지면적: 235㎡
연면적: 544.55㎡
건축면적: 114.35㎡

박창현
박창현은 대학에서 가구를 전공하고 경기대 건축전문대학원에서 건축학석사를 하였다. 위가건축에서 실무를 경험 하였고, 2005년 건축사사무소SAAI 공동대표를 거쳐 2013년부터 ㈜에이라운드건축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건축가협회상BEST7을 ‘SKMS연구소’로 수상하였고, ‘무진도원’으로 김수근 프리뷰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건축작업을 해오고 있다. 최근 공동주택에서의 공용공간의 가치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며 이웃에 대한 고민과 건축에서의 사회적 역할에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건축학과에서 17년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국 내외 건축가 70여명의 인터뷰 작업과 함께 다양한 작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에이라운드 건축사무소 
aroundarchitects.com
 

Map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건축가 박창현(에이라운드 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써드플레이스
일시 2023년 10월 27일 4:00PM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집합 장소 홍은동 396-15(좌측지도)
인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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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필운동 홍건익 가옥 필운동 홍건익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와 후원이 있는 구조이다.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혔으며, 일각문과 우물 같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지 면적은 740.5㎡, 건물 면적은 154.6㎡,이다. 사랑채에 중문을 두어 바깥채와 안채를 구분하였고, 안채에서 후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협문과 일각문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였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며, 후원 끝에는 단차를 이용하여 빙고(氷庫)를 만들었다. 쪽마루와 대청에 설치한 유리문과 처마에 설치한 차양은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이다. 화강석, 적벽돌, 시멘트, 철제 난간 같은 여러 가지 재료로 담장을 쌓거나 집을 보수한 흔적이 시기별로 달라 집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준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의 집으로,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5년 보수를 마친 뒤 201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살림집에서 공공한옥으로 집의 기능이 바뀌며 대문채는 관리실, 행랑채는 화장실, 사랑채는 전시실과 사무실, 별채는 관람객 공간으로 쓰인다.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하거나 강연과 음악회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35-1374 www.linktr.ee/seoulhanok www.instagram.com/seoul.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VISIT YOURSELF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seoulbrhouse@gmail.com 웹사이트 www.seoulbrhouse.com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VISIT YOURSELF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 동양화가 청전(靑田) 이상범이 살았던 집이자 화실인 이곳은 2005년 등록문화재(제17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가옥은 서울시가, 화실은 종로구가 소유해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방문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가옥은 1930년대 누하동을 비롯하여 경복궁 서쪽 지역에 형성되었던 도시형 한옥 건물로 이상범 화백이 43년간 거주한 곳이며 희소성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된다. 또한 화실은 이상범 화백이 화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상범 화백이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곳으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 가옥과 함께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전양식’이라는 자신만의 화법을 전개하던 산수화가인 이상범은 1942년부터 1972년 작고할 때까지 누하동 가옥에서 살았으며 배렴과 박노수 등이 배출되었고 그의 전성기 작품이 거의 이곳에서 완성되었다. 주택은 ㄱ자 안채와 ㅡ자 행랑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근대 도시한옥이지만 드물게 부엌에 찬마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의집, 최근 종로구립미술관으로 변신한 박노수 가옥과 함께 서촌의 근대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다. 글 서울시 사진 문화재청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1-7, 31-8 (누하동) 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30-17:30,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전화 02-733-2038 +참고자료 문화재청: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79,01710000,11 네이버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60&contents_id=76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