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어드저스터블 스튜디오(Adjustable studio)

한지영, 황수용(LIFE 건축사사무소)

2023년 10월 29일 1:00PM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0길 15

건축가를 위한 작업공간과 공공의 접점
종로구 부암동은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로 잘 알려졌다. 대상지는 서울의 4 소문 중 하나인 자하문으로 바로 연결되는 길에 면해 있고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다.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항상 우리에게 적합한 작업 환경을 꿈꿔 왔고 좋은 기회에 그 일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건축 설계 작업을 위한 공간은 어떤 유형의 공간이 될 것인가 많이 고민했고 우리는 좁은 대지 안에서 공간 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층고를 적절히 조정하여 시각적으로 연속되는 공간을 구성하였다. 또한, 부암동이라는 지역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건축작업을 하는 건축가로서 우리와 사회의 접점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한곳에 고립되지 않고 계속해서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고려하였다.

건축 설계 공간에서 문화 시설로의 유동적인 공간 구성
건축 설계 작업은 업무를 위한 사무공간을 기본으로 팀원 간에 회의를 위한 소회의공간, 그리고 전체 직원이나 의뢰인 미팅을 위한 회의실, 모형작업을 위한 모형실, 자재 샘플을 위한 샘플실 등이 추가로 필요했다. 이런 기본 공간 외에도 부분 1:1 목업을 위한 높은 층고의 팩토리(factory) 공간 및 3D 프린팅 등을 위한 공간 등을 추가로 원했다. 
우리는 기본 업무 공간 및 고정 공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을 유동적으로 구성하기로 했고 그 공간에서 공공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고자 한다. 2.6m의 최소한의 층고를 갖는 공간을 고정된 업무 공간으로 하고, 나머지 5.2m의 여유 있는 층고의 4개 스테이지(Stage)에 문화 및 공공적인 프로그램 및 임시로 사용하는 업무 공간을 배치하여 우리와 사회의 접점이 될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유동적인 공간들은 우리가 고립되지 않고 주변과 소통하며 서로 성장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공간의 크기에 따른 유동적 프로그램 배치 
2층과 5층에 있는 2.6m 층고의 공간은 법적인 최소 높이인 2.1m의 천장고를 갖는다, 고정된 사무공간을 위한 장소로써 거의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집중된 작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1층에 있는 3.6m의 공간은 평소에 지역주민을 위한 북카페를 운영하며, 이벤트를 위한 리셉션 및 세미나 장소가 될 수 있다. 5.2m의 층고를 갖는 2~5층에 걸친 공간은 시각적으로 서로 연결되며 높은 층고를 이용해 대형 공간이 있어야 하는 전시 및 설치작업 그리고 1:1 스케일의 목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변 풍경에 대응하는 공간 구성
부암동이 가진 독특한 풍경을 전면의 개방적인 입면을 통해 최대한 내부 공간으로 받아들인다. 수직적으로 연속되는 공간을 단계별로 올라가면서 느껴지는 경관적인 변화는 높이에 따라 점진적인 풍경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며, 공간을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서 내부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글 사진 LIFE건축사사무소

©LIFE건축사사무소

LIFE 건축사사무소(LIFE architects)
한지영은 공간이 사용되는 순간 지각되는 요소들에 집중하고 그 관계를 공간에 풀어낸다. 황수용은 건축가의 의도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건축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두 사람은 연세대학교에서 만나 석사학위를 받고 2016년 라이프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성수동 A빌딩, 제주 오형제, 동교동 브레이스, 파주4+1주택, 서울시립농아인복지관 설계공모 당선작 등을 설계하였고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부문 우수상(2021), 제주건축문화대상(2021) 본상, 경기도건축문화대상(2020), 푸르지오 디자인공모전(2011) 대상을 수상했다.
lifearchitects.co.kr

위치: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10길 15
지역: 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129㎡
건축면적: 76.74㎡
연면적: 257.82㎡
규모: 지상 5층
건폐율: 59.49%
용적률: 199.86%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주요 외장재: 노출콘크리트
주차: 2대
Map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0길 15
건축가 한지영, 황수용(LIFE 건축사사무소)
일시 2023년 10월 29일 1:00PM
위치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0길 15
집합 장소 입구
인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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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필운동 홍건익 가옥 필운동 홍건익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와 후원이 있는 구조이다.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혔으며, 일각문과 우물 같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지 면적은 740.5㎡, 건물 면적은 154.6㎡,이다. 사랑채에 중문을 두어 바깥채와 안채를 구분하였고, 안채에서 후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협문과 일각문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였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며, 후원 끝에는 단차를 이용하여 빙고(氷庫)를 만들었다. 쪽마루와 대청에 설치한 유리문과 처마에 설치한 차양은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이다. 화강석, 적벽돌, 시멘트, 철제 난간 같은 여러 가지 재료로 담장을 쌓거나 집을 보수한 흔적이 시기별로 달라 집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준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의 집으로,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5년 보수를 마친 뒤 201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살림집에서 공공한옥으로 집의 기능이 바뀌며 대문채는 관리실, 행랑채는 화장실, 사랑채는 전시실과 사무실, 별채는 관람객 공간으로 쓰인다.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하거나 강연과 음악회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35-1374 www.linktr.ee/seoulhanok www.instagram.com/seoul.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VISIT YOURSELF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seoulbrhouse@gmail.com 웹사이트 www.seoulbrhouse.com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VISIT YOURSELF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 동양화가 청전(靑田) 이상범이 살았던 집이자 화실인 이곳은 2005년 등록문화재(제17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가옥은 서울시가, 화실은 종로구가 소유해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방문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가옥은 1930년대 누하동을 비롯하여 경복궁 서쪽 지역에 형성되었던 도시형 한옥 건물로 이상범 화백이 43년간 거주한 곳이며 희소성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된다. 또한 화실은 이상범 화백이 화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상범 화백이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곳으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 가옥과 함께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전양식’이라는 자신만의 화법을 전개하던 산수화가인 이상범은 1942년부터 1972년 작고할 때까지 누하동 가옥에서 살았으며 배렴과 박노수 등이 배출되었고 그의 전성기 작품이 거의 이곳에서 완성되었다. 주택은 ㄱ자 안채와 ㅡ자 행랑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근대 도시한옥이지만 드물게 부엌에 찬마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의집, 최근 종로구립미술관으로 변신한 박노수 가옥과 함께 서촌의 근대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다. 글 서울시 사진 문화재청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1-7, 31-8 (누하동) 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30-17:30,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전화 02-733-2038 +참고자료 문화재청: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79,01710000,11 네이버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60&contents_id=76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