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밖을 확장하는 반외부공간

영상 ㅣ 새정이마을 주택

정재헌

2020년 10월 28일 2:00PM
* 10월 28일 영상이 공개됩니다.

집터가 있는 새정이 마을은 서울 남쪽 경계에 있다. 그린 벨트안의 자연취락지역에 있어 주변이 산과 논밭으로 둘러쳐져있고 1970-80 년에 지어진 주택이 대부분이라 시간이 멈추어진 듯한  풍경이다. 집터는 산줄기와 마을이 만나는 경계에 있다.
원시 자연과 건조 환경이 만나는 곳에서 집과 자연이 선명한 대비가 유용하리라 생각했다.  이질적이고 본성이 다른 것이 병치되고 공존할 때 각각의 특성이 명료히 드러난다. 인공의 추상화된 벽면과 선이 자연을 자르고 막고 열어 배경이 되고 프레임이 된다. 자연스럽게 집안으로 자연풍경이 넘나들고 건축과 자연이 하나가 된다. 
새정이 주택의 배치와 볼륨구성은 단순하다. 
빈 공간인 선형의 마당을 중앙에 평형하게 두 채가 나누어진 형상이다. 전면의 낮은 뜬 지붕면은 집의 안과 밖의 경계를 만들고 후면의 볼륨은 사적인 방을 담고 그 하부에 거실, 식당, 부엌인 공용공간을 놓았다. 
좁은 땅에서 선형의 마당과 접하는 1층은 내 외부경계가 없는 자유롭고 유동적인 공간을 만들어 집의 넓이를 극대화 하고자했다.

글 정재헌 사진 최용준

 

정재헌(鄭宰憲)
성균관대학교(Sungkyunkwan University)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벨빌국립건축대학(Ecole Nationale d’Architecture de Paris-Belleville)에서 앙리 시리아니(Henri Ciriani)의 지도를 받았다. 미셸 카강(Michel Kagan)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귀국하여 1998년 아틀리에를 열었다. 현재 경희대학교(Kyung Hee University) 건축학과 교수로 다음 세대를 이끌 건축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모노건축사사무소(MONO Architects)와 함께 삶을 짓는 건축가로 디자인 열정을 쏟고 있다.
<도천라일락집(Toh Cheon Lilac House)>으로 서울시건축상(Seoul City Architecture Award) 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Korean Institute of Architects Award)(2015)을 받는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양평 펼친집(Yangpyeong Unfolding House)>, <호시담(Hosidam)>, <이인디자인 사옥(Yiin Design Center)>, <판교 요철동(Concave & Convex Houses)>, <오륙도가원레스토랑(Oryukdo Gawon Restaurant)>, <동검리주택단 지(Donggeomri Houses)>, <제로원 디자인센터(Zero-one Design Center)>, <두물머리주택(Dumulmuri House)> 등이 있고, 『Mathematique Sentiment』, 『도천라일락집(Toh Cheon Lilac House)』 등의 저서가 있다.
Map * 10월 28일 영상이 공개됩니다.
건축가 정재헌
일시 2020년 10월 28일 2:00PM
위치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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