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구로소방서 구로119안전센터

황두진

2022년 11월 1일 1:00PM
서울 구로구 구로동로 175

구로소방서 구로119안전센터는 2012년 서울형 공공건축가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되어 진행된 프로젝트다.
구로119안전센터는 세 갈래의 도로가 만나는 교차점에 자리 잡고 있는데, 건물 양쪽의 스카이라인이 4층 이상과 2층 이하로 서로 달랐다. 건물의 매스를 수직적으로 구분해 처리함으로써 도시의 방향성을 유지하였다.
차고와 사무 공간은 소방대원들의 다양한 업무가 이뤄지는 핵심 공간이다. 이를 외부로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개방적이며 열린 소방서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소방서라는 특수 시설에 요구되는 기능적인 공간은 층별로 계획되었다. 지하와 지상 1층은 차고, 사무실 등 업무 공간으로, 2, 3층은 대기 및 휴게공간으로, 4층은 체력단련실, 식당, 의소대회의실 등 공용공간으로 사용된다. 
작은 대지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한 쌈지공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소방서의 공공성을 위한 공간이다. ‘일목조경(One-Tree Landscape)’ 개념을 적용한 쌈지공원은 한 그루의 느티나무(구로구의 상징)로 중심 경관을 조성한 후 그 주변에 벤치를 마련, 공공적이면서도 내밀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건물의 외부는 기능성 외피(익스펜디드 메탈)를 설치하여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적절한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사진 박영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www.djharch.com

사진_하성욱(황두진건축사사무소 제공)
황두진
건축가 황두진은 서울대와 예일대에서 수학했다. 그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현대건축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건축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옥을 현대건축의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일련의 작업을 해오고 있기도 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하여 유럽을 순회한 <메가시티 네트워크 한국현대 건축전>에 참여했고 동 전시회의 전시디자인을 맡아 새로운 개념의 건축 전시를 보여준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 Won & Won 63.5,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한국관, 춘원당, 엘주택, 휘닉스 스프링스, 가회헌, 한강교량보행자시설(한남, 잠실, 동작), 갤러리 아트사이드, 웨스트빌리지, 열린책들 등이 있다. 
저서로는 <가장 도시적인 삶-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반비, 2017), <황두진-다공성·구축술·시스템>(열린집, 2016), <무지개떡 건축-회색 도시의 미래>(메디치미디어, 2015),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해냄, 2005), <한옥이 돌아왔다>(공간사, 2006) 등이 있다.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김종성건축상(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 대상(목경헌, 2016), 서울특별시건축상 우수상(원앤원 63.5, 2015),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대상(통인시장 아트게이트, 2012), 서울특별시건축상 우수상(더 웨스트 빌리지, 2012),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 대상(엘주택, 2011),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상 공동수상 (북촌 한옥, 2009),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집운헌, 2009), 한국건축가협회 아천상(가회헌, 2007)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위치: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로 
대지면적:  175,357㎡
건축면적: 178.4㎡
연면적: 812.89㎡ 
건폐율: 49.98% 
용적률: 163.68 
층수: 지하2층/ 지상4층 
높이: 15.65m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 마감: 익스펜디드 메탈, 드라이비트, THK24 복층유리 
내부 마감: 지정페인트, 무늬목 필름, 폴리싱 타일, 벽지
설계 기간: 2012.6~2013.3
공사 기간: 2013.4~2013.11 (사용승인 2013. 11. 12)

Map 서울 구로구 구로동로 175
건축가 황두진
일시 2022년 11월 1일 1:00PM
위치 서울 구로구 구로동로 175
집합 장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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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공공 건축의 변화 공공 건축은 도시의 기반시설이자 공적 자산이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공간이며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린 시민들의 장소이다. 도시의 공적 기능을 담당하는 공공 건축의 완성도가 높아질 때 가장 큰 수혜자는 시민들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은 도시의 공적 공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도시의 열린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체감한 시간이었다.    공공 건축의 역할과 도시 환경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주목할 때, 공공 건축 설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설계 의도와 아이디어를 일관성 있게 구현하는 과정이다. 융통성 없는 예산과 최저 입찰, 행정 프로세스, 발주처의 이해도에 따라 건축물의 완성도는 큰 편차를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제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공공 건축은 행정, 운영, 설계의 여러 협의를 통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최근 서울에 등장한 공공 건축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간의 높은 완성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왕산 숲속 쉼터와 인왕산 초소책방처럼 도시의 여백을 활용한 쉼터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과 도서관 등은 건축가의 새로운 공간 제안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119안전센터와 같은 지원시설 역시 프로그램과 구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내년이면 십 주년을 맞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공공 건축이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그 이상을 자랑하며 도시 스케일의 극적인 외부 공간을 선사해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다. 도시에서 머물 수 있는 공공의 장소가 늘어간다는 것은 시민들이 도시를 누릴 기회가 늘어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 나은 건축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면 시민들은 공적 자원을 통해 더 좋은 공간을 더 누리며 도시를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오픈하우스서울은 오픈하우스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도시에서 공공 건축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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