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브레이스(Brace)

한지영, 황수용

2022년 11월 5일 1:00PM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83-2
사진_신경섭
사진_신경섭
사진_신경섭
사진_신경섭
사진_허완
사진_허완
대지는 신촌과 홍대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 요충지에 자리한다. 132㎡(40평) 정도의 대지 면적에 79 m2(24평)의 건축면적을 갖는 협소한 대지지만, 준주거지역의 대로변에 있어 10층 높이의 고층으로 계획해야 하는 물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 
좁고 높은 형태의 건물은 횡력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우리는 기둥의 형식을 가새(Brace) 형태의 사선 기둥으로 해석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구조체 때문에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외피에 개방감을 주고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아이디어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힘의 흐름이 수직이 아닌 경사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건물에 시각적으로 변화 있는 공간을 구획하였고 외피와 내부 근린생활시설 사이에 비워진 공간은 밀도 높은 도시에서 공극을 만든다.
2개 층이 한 개의 모듈로 구성된 구조체는 사선 형태의 기둥과 보가 한곳에 모였다 벌어지며 공간을 여닫으며 변화하는 경관을 만든다. 모듈 사이에 걸려있는 슬라브는 텐션 바(tension-bar)에 매달린 형태로 해석하여 코너에 기둥이 없는 개방감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었다. 외부로 노출된 구조체는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건물의 작은 평면에서 내부 공간구성의 자유로움을 주었고, 줄기에서 가지가 뻗어가듯이, 기초에서 기둥으로, 기둥에서 슬라브로 구조가 한층 한층 뻗어 나가는 입면을 통해 볼 수 있다. 
공간을 지지하는 구조는 건축의 외피이자 공간의 틀이 되어 건축이 장식이나 또 다른 덧붙임의 형식이 아닌 그 자체로 존재하게 한다. 구축적(Tectonic)으로 순수한 형태의 구조체는 건물의 목적에 맞도록 프로그램이 더해져서 비로소 건축이 되었다. 

라이프건축사사무소 사진 신경섭, 허완
사진_라이프건축사사무소
한지영, 황수용  
한지영은 공간이 사용되는 순간 지각되는 요소들에 집중하고 그 관계를 공간에 풀어낸다. 황수용은 건축가의 의도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건축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두 사람은 연세대학교에서 만나 석사학위를 받고 2016년 라이프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성수동 A빌딩, 제주 오형제, 동교동 브레이스, 파주4+1주택, 서울시립농아인복지관 설계 공모에 당선하였고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부문 우수상(2021), 제주건축문화대상(2021) 본상, 경기도건축문화대상(2020), 푸르지오디자인공모전(2011)대상을 수상했다.
https://www.lifearchitects.co.kr/
용도지역: 준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중심지미관지구
용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136.70m²
건축면적: 79.34m²
연면적: 599.45m²
규모: 지상 8층, 지하 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의뢰인: 윤창희
Map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83-2
건축가 한지영, 황수용
건축주 윤창희
일시 2022년 11월 5일 1:00PM
집합 장소 입구
인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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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은평생활문화센터, 최재원 은평생활문화센터 - 주민문화생활의 무대, 주택에서 피자집으로, 피자집에서 문화센터로 주택으로 지어진 건물은 연신내역 주변의 상업화로 피자집으로 활용되었고, 은평구에 매입되어 생활문화센터로 새롭게 변신하게 되었다. 조적조 건물로 안전진단을 통해 구조적인 철골 보강을 했지만 자유롭게 벽을 털거나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최대한 기존 방과 벽을 활용해 원하는 공간들을 배치해야 했다. 기존 주택의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하 1층에는 합주가 가능한 음악연습실을, 2층에는 녹음과 편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1층은 교육 및 휴게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덧붙이기 – 흔적 남기기 기존 건물에 새로운 재료를 감싸기보다는 최대한 기존 재료를 존치하고, 필요한 곳에만 덧붙이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방음 성능을 요구하는 연습실이나 녹음실 등에 기능에 맞는 마감을 더하고 대부분의 공용 공간들은 기존 건물의 마감을 뜯어낸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했다. 새로 만들어질 카페 카운터, 계단의 철판 등은 구로 철판으로 기존 재료와 구조 보강재와의 관계를 고려했다. 기존 주택의 외부 재료는 대부분 그대로 남기고 외부 캐노피를 통해 새로운 켜를 만들어냈다. 주민 생활의 무대 상업 거리에 위치하는 문화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거리의 활기를 문화센터에 끌어들이고 싶었고, 건물과 도로 사이의 공간을 무대와 공간으로 계획했다. 바닥에서 반 층 정도 올라간 1층 높이를 활용한 넓은 계단과 무대와 같은 공간은 주민들이 작은 공연을 하거나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생활문화센터가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함께 모여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 최재원 사진 타별(tab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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