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

서민우, 지정우

2022년 10월 29일 1:00PM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 420, 2층,3층

오픈하우스 진행 고건수 (㈜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


 ‘사이쉼’
대치동의 이름은 ‘넘기 힘든 큰 고개’라는 뜻이 있다. ‘대치동’은 이곳에 있던 큰 돌산에서 유래한 이름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이곳을 사교육의 중심지이자, 대학 입학을 위해 넘어야 할 큰 고개라는 의미로 부르고도 있다. ‘사이쉼’은 학원가 사이에 만들어진 청소년 심리지원센터이자 바쁜 일정 속에서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이쉼’은 두 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휴식 공간이며 3층은 상담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유에스플러스건축은 사용자 인터뷰를 토대로 공간 기획과 설계를 시작으로 빌딩의 네이밍과 사이니지 디자인까지 진행했다. 

휴식을 위한 공간 ‘사이터’는 사이쉼의 2층에 자리한다. ‘사이터’는 학교-학원-집의 쳇바퀴를 도는 사람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라운지형 로비가 중앙에 위치하고 창가에는 모듈형 개인 공간, 창작 공간, 녹음과 신체활동을 위한 다목적실이 차례대로 위치한다. 중앙의 라운지와 창가 공간은 나무 창살로 구분되어, 적절한 개방감을 준다.

상담을 위한 공간 ‘사이숲’은 사이터 한 층 위에 있다. 첫 방문과 동시에 상담이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를 위해서, 상담가의 업무 루틴을 모두 분석하여 공간 기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공간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사이사이에 모듈형 상담실을 배치하여 상담 전/후로 개인의 시간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사이 공간’을 두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곳은 상담자뿐만 아니라 상담가에게도 편안한 환경을 동시에 제공한다. 일반적인 상담 공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청소년과 보호자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한 개 층을 과감히 열어 놓았다는 것이다. 

‘사이쉼’은 강남구 일대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강남구 보건소가 실시한 설문 조사의 결과에서 강남구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한 고난과 힘듦에 대해 깊이 공감했으며,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큰 고개를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 온전하게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장소를 누릴 수 있도록 이유에스플러스 건축에서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사이쉼’을 디자인하여 그들에게 안락한 공간을 제공했다. 청소년들이 창가에 앉아 거리와 도시를 멀리멀리 바라보며, 대치동 학원가의 닫힌 공간을 넘어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스스로 사색하고 탐험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했다. 

재료의 색상과 질감이 사람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여 디자인하는 동시에 ‘사이쉼’ 만의 사이니지를 개발하여 시각적으로, 촉각적으로(점자 안내) 공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로비 한가운데에 오픈 플랜(OPEN PLAN) 공간을 두어 이용자들이 정해진 공간에서 특정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공간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엘리베이터가 주 출입구 쪽에 있어서 휠체어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모든 실내공간에도 내부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투시 창을 적용하였다. (개인 프라이버시가 요구되는 상담실 공간은 불투명으로 처리) 드나듦이 많은 공간에는 문을 없애거나, 반자동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문이 닫힐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기존 관공서 실내공간과 다르게 석고보드와 페인트 일색인 마감에서 벗어나 벽돌 타일, 자작나무, 루버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아울러 타일의 색과 수직/수평 패턴에 따른 용도 구분으로 2층과 3층 공간의 통일성을 주는 동시에 차별성을 주었다. 또 칸막이벽을 두는 대신에 빌딩에 있던 기존의 커튼월을 그대로 사용하여 외부 파노라마 뷰를 내부로 확장하여, 학원가인 대치동 한복판에서는 보기 힘든 안락하면서도 개방적인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라운지 중심의 오픈 플랜(OPEN PLAN) 디자인은 지시적이거나 정해진 공간이 아닌, 청소년들이 각자의 감각과 감정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글  ㈜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 사진 주현동


㈜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
서민우와 지정우가 이끄는 이유에스플러스건축은 ‘좋은(EU) 이야기(S)를 더한다(+)’라는 자세로 건축의 다양한 영역에서 좋은 공간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한다. 특히 다양한 세대와의 깊은 소통을 통해 이유에스플러스건축만의 디자인 과정을 발전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사용자 협력 설계 방식이 실질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의 일부가 될 수 있게 면밀히 기획하며 특히 다음 세대의 희망과 의견을 단계별로 이끌고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고 있는 건축가들이다. 오랫동안 건축 교육에 참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배움의 공간, 놀이의 공간, 뮤지엄, 도서관 등 창의적인 공간 관련 건축 프로젝트에 노하우를 쌓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교육청과 학교들의 요청으로 학교 공간 재구조화와 학생 참여 워크숍에 대한 프로젝트와 강연도 진행하고 있고 2020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www.eusarchitects.com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
주소
서울 강남구 도곡로 420, 2층, 3층
개관 월 – 금 10:00~20:00 
이용대상  강남구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강남구 거주 청소년 및 보호자
이용시간  사이터(2층, 쉼공간) 월~금, 오전10시 ~ 오후8시(※14-20시는 청소년 전용)
                  사이숲(3층, 심리상담공간) 월~금, 오전10시 ~ 오후8시
휴관 토, 일, 법정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상담예약 및 문의 (02)3423-7280~1
홈페이지 https://www.gangnam.go.kr/office/psygn/main.do


서민우
1970 년 출생한 서민우는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김종성 교수의 서울건축에 입사하여 세심한 디테일의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후 미국 코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건축사무실 Perkins Eastman 의 뉴욕의 오피스에서 오랫동안 대단위 주거단지 계획과 고층 주상복합 프로젝트, 오피스 타워 설계등 다양한 분야의 설계를 진행했다. 특히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조각공원 등의 예술문화공간에 대한 만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관련 분야의 저술에도 힘쓰고 있으며 현재 어린이 관련 프로젝트들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이유에스플러스건축 (EUS+ architects) 소장 / 공동대표 / 건축가 / 건축교육자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겸임교수
지정우
지정우는 1972 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인테리어, 환경디자인 회사인 중앙디자인(JAD)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후 미국 코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Perkins Eastman 과 뉴욕의 Eh-renkrantz Eckstut & Kuhn Architects (EE&K)에서 학교건축, 주거건축, 마스터플랜, 도시설계, 복합건축과 공공공간 설계를 담당했다. 놀이터와 어린이 건축교육에 오랜 기간동안 기획과 참여하여 이와 관련한 저서 뿐 아니라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다음세대를 위한 점진성을 화두로 실무와 교육,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유에스플러스건축 (EUS+ architects) 소장 / 공동대표/ 건축가 / 건축교육자
숙명여대 환경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교육부 학교공간혁신추진단 자문위원

설계: ㈜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 (EUS+ Architects) 
책임 건축가: 서민우, 지정우
설계 담당: 고건수
프로젝트 유형: 인테리어 리모델링
용도: 청소년 심리상담 / 휴식놀이 공간
연면적: 487.7㎡
층수: 지상 2개층
내부 마감재: 벽돌타일, 마루, P타일, 벽지, 와이어매쉬 등
발주처: 강남구 보건소
완공 연도: 2021
시공: 인영

Map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 420, 2층,3층
건축가 서민우, 지정우
설계 담당 고건수
건축주 강남구 보건소
일시 2022년 10월 29일 1:00PM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 420, 2층,3층
집합 장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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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영상 2022 김중업 건축, 오늘을 만나다, 김중업건축박물관 x 오픈하우스서울 김중업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 아키텍쳐: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 전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중업 건축, 오늘을 만나다> 3부작 영상이 6월 9일부터 선보입니다.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오픈하우스서울이 공동 기획한 이번 영상은 김중업의 건축을 미디어 매체로 재해석하는 전시의 연장선에서 김중업 건축의 오늘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원형을 회복하고 새로운 기능을 확보하려 리모델링과 증축을 진행하고 있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산업시설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구)유유산업 안양공장(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박물관), 구조적 수명을 다했다는 명분으로 사라진 (구)제주대학교 본관 건물은 김중업의 건축 유산이 어떻게 수명을 이어갈지,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이를 통해 건축가 김중업의 낭만성이 드러나는 1950~60년대 건축물이 우리 도시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오늘을 살고 있는지를 주목하고자 합니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쓰임이 변화하는 도시에서 김중업의 건축은 보존되거나 새로운 기능을 담고 확장하고 변형되거나 소멸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중업 건축의 원형과 의미를 살펴보고 현대 건축 유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부 복원과 확장, 주한 프랑스대사관 필립 르포르 대사(주한 프랑스대사관) 배형민 교수(서울시립대) 6월 9일 (목) 공개   2부 산업유산의 활용, (구)유유산업 안양공장(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박물관) 안창모 교수(경기대) 6월 30일 (목) 공개   3부 사라진 원본 • 재현의 방법, (구)제주대학교 본관 정인하 교수(한양대 에리카) 황두진 건축가 박정현 건축비평가 권민호 작가 7월 21일 (목) 공개   ▶ 김중업건축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영상 2022 1부 복원과 확장, 주한 프랑스대사관 도시 안의 또 다른 영토인 대사관은 휴식을 위한 집이자, 일하는 사무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교류 공간이다. 대사관의 건축은 한 나라의 문화를 최전선에서 대변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김중업의 대표작인 프랑스대사관은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과 한국성에 대한 고민이 만나 꽃을 피운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와 한국의 건축 문화가 만났다는 점에서 대사관의 의미와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르 코르뷔지에와 한국성 사이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김중업이 한국적 모더니즘을 실현한 건축물이다. 1960년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지어진 프랑스대사관은 구조적인 보강과 대사관의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과 증축을 진행 중이다. 사티와 매스스터디스의 설계로 진행되는 이번 리모델링과 증축은 일부 변형된 지붕 등을 복원해 김중업의 초기 설계안을 살리는 동시에 기존 건축물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기능을 확장하여 오늘의 가능성을 담는다.   인터뷰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6월 9일 (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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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연계 포럼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정림건축문화재단 × 오픈하우스서울 오픈하우스서울과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공공건축물의 오픈하우스와 연계한 포럼을 마련합니다. 본 포럼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이 사회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당선', '완공'이라는 단편적 관심이 아니라, 실현을 위한 협의, 결정, 그리고 이후의 운영을 짚어보며 공공건축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오픈하우스서울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연계 포럼에서는 이미 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좋은 공공건축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현장을 방문해보고, 포럼을 통해 그 운영 취지와 설계 의도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해 연계 포럼은, ‘성동 유휴공간 네트워크: 책마루 프로젝트’와 ‘도시 자연 쉼터: 인왕산 초소책방과 숲속쉼터’입니다.   참가신청: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http://forumnforum.com      11월 1일(화) 저녁 7:30 성동 유휴공간 네트워크: 책마루 프로젝트 김태영, 김현준(어반토폴로지 공동대표) + 장수정(건축권장 대표) + 안지훈(한양여대 행정실무과 교수)   11월 2일(수) 저녁 7:30 도시 자연 쉼터: 인왕산 초소책방과 숲속쉼터 이충기(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 조남호(솔토지빈 대표)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온라인(줌)+오프라인 동시 진행) - 구성: 개별 발표 후 대화와 문답 - 인원: (현장) 20인, (줌) 30인+ - 포럼 참가비: 1만원 - 신청문의: sun@junglim.org - 상세안내 및 참가신청: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웹사이트 http://forumnforum.com
OPENHOUSE 공공 건축의 변화 공공 건축은 도시의 기반시설이자 공적 자산이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공간이며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린 시민들의 장소이다. 도시의 공적 기능을 담당하는 공공 건축의 완성도가 높아질 때 가장 큰 수혜자는 시민들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은 도시의 공적 공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도시의 열린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체감한 시간이었다.    공공 건축의 역할과 도시 환경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주목할 때, 공공 건축 설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설계 의도와 아이디어를 일관성 있게 구현하는 과정이다. 융통성 없는 예산과 최저 입찰, 행정 프로세스, 발주처의 이해도에 따라 건축물의 완성도는 큰 편차를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제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공공 건축은 행정, 운영, 설계의 여러 협의를 통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최근 서울에 등장한 공공 건축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간의 높은 완성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왕산 숲속 쉼터와 인왕산 초소책방처럼 도시의 여백을 활용한 쉼터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과 도서관 등은 건축가의 새로운 공간 제안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119안전센터와 같은 지원시설 역시 프로그램과 구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내년이면 십 주년을 맞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공공 건축이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그 이상을 자랑하며 도시 스케일의 극적인 외부 공간을 선사해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다. 도시에서 머물 수 있는 공공의 장소가 늘어간다는 것은 시민들이 도시를 누릴 기회가 늘어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 나은 건축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면 시민들은 공적 자원을 통해 더 좋은 공간을 더 누리며 도시를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오픈하우스서울은 오픈하우스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도시에서 공공 건축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OPENHOUSE 문화 자원이 된 인프라스트럭처 도시의 기반시설과 산업시설은 그 규모와 구조에서 차별화되는 동시에 새로운 공감각을 담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반시설과 산업시설의 대형 공간은 평소 경험하기 힘든 스케일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의 구조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올해 스페셜 테마 <문화 자원이 된 인프라스트럭처>에서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코스모 40과 아트벙커 B39뿐만 아니라, 현재 새로운 장소를 조성 중인 <provoke Seoul (대선제분 영등포공장)>을 만나본다. 또한, 지하배수로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한 노량진 지하배수로를 현장에서 만난다. 무엇보다 내년 공사를 앞두고 당인리발전소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 오픈하우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OPENHOUSE 공간 예술로 핀 문화공간 오픈하우스서울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은 문화공간이 올해 다시 문을 연다. 건축가 조병수의 기지 박서보주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갤러리이자 교류공간, 집을 보여준다. 스티븐 홀과 건축가 이인호의 설계로 완성된 대양역사관도 올해 다시 만나본다. 건축가 이희태의 설계로 1967년 완성된 병인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과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한국에서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힌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건축물과 공존을 꾀하는 박물관과 절두산순교성지를 모두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