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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ㅣ 공간 발굴, 그리고 탐색

초현실부동산 : 박성진, 이진오 공동대표

2020년 11월 12일 7:16PM
* 11월 12일 영상이 공개됩니다.
초현실부동산 (Surreal Estate)
초현실부동산은 의미와 가치를 간직한 오래된 건물을 발굴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중개합니다. 건축과 공간의 ‘재발견’을 지향하며, 현실의 공급과 수요를 의미롭게 매칭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입니다. 이를 위해 공간에 대한 기록과 리서치, 스토리 발굴 작업을 선제적으로 수행하며, 부동산 중개 이후에 새로운 사용자와 함께 공간기획, 리모델링 설계, 콘텐츠 제작을 통합적으로 진행해 갑니다. 하나의 공간을 위해 공간기획자, 건축가, 공인중개사, 행정가, 도시계획가, 디자이너, 에디터 등이 협력하여, 주변 도시공간의 기억과 흔적들을 창의적으로 계승해 갑니다.
 
www.surrealestate.kr
 
박성진
초현실부동산 공동운영자이자 사이트앤페이지(Site & Page)의 디렉터로, 건축과 공간을 기획하고, 이에 관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스페인 마드리드공과대학교에서 건축이론역사를 공부했으며, 이를 밑천 삼아 공간기획, 디자인컨설팅, 출판, 전시, 연구조사 등의 활동을 전방위로 이어가고 있다. 앞서 월간 「SPACE(공간)」의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오늘날 건축에 대한 총체적 시각과 경험, 네트워크를 다졌다. 현재 서울디자인컨설턴트,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총감독,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위원, 월간 「SPACE」 편집자문위원, 서울대학교 건축대학 강사 등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 『모던스케이프 – 일상 속 근대풍경을 걷다』, 『궁궐의 눈물, 백 년의 침묵』, 『언젠가 한 번쯤 스페인』, 『문화를 짓다』, 『하이퍼폴리스』, 『집 더하기 삶』 등이 있다. 세상과 소통하는 실천적 도구로서 건축을 애지중지 품에 안고 산다.

이진오
초현실부동산 공동운영자이자 SAAI 건축 공동대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석사를 졸업했다. 홍익대와 위가건축에서는 건축의 가치와 기본기를, D.P.J & Partners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열정과 사고방식을 배웠다. ㈜어쩌다 공동대표로, 어쩌다가게 등을 기획 운영했으며, 지금은 어쩌다집이라는 쉐어하우스를 짓고 다양한 사람들과 모여 살며 내 공간과 문화를 나누고 있다. 2009년 한국건축가협회상, 2012 서울시건축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서울시 마을건축가 마포구MP, 서울시 건축정책위원, 새건축사협의회 부회장이다.
 



페이지명동 (구 한국YWCA연합회 회관)
한국 YWCA 연합회 회관은 한국 여성운동사와 민주화의 상징적 장소로 서울시 미래문화유산 정치역사분야에 등재되어 있다. 건축가 차경순(1916~1974)이 설계한 이 건물은 1967년 준공 (1969년 2개층 수직증축) 당시 지하에는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식당과 주방, 매점, 다방과 1층에는 로비와 집회장소, 서비스 공간을 둠으로써 공공공간으로 사용하였다. 3층 이상은 YWCA 연합회 및 임대사무실로 사용되었고 추후 지상 12층 증축(8층 이상은 아파트) 을 고려하여 계획이었다. 1976년 지하층 용도변경 이후 지하, 1층은 상업시설로 3층 이상은 소규모 업무시설로 임대되면서 역사성과 상징성이 퇴색되었다.
2020년부터 이 장소를 장기 마스터리스한 WDH소셜그룹은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사회적 역할을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사이트앤페이지와 SAAI 건축에 기획과 설계를 의뢰하였다. 저층부는 상업과 복합문화공간 성격의 F&B 라운지로 프로그래밍 한 후, 이웃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과의 공간적 연계, 출입구와 외부 계단의 추가를 통해 가로에서의 접근성을 강화하였다. 상부는 사회적 혁신가들이 모이는 비즈니스 커뮤니티 타운 성격의 오피스를 옥상과 연계한 7, 8층 야외 루프탑을 통해 공공성을 회복하도록 하였다.
명동성당과 남산으로의 조망을 고려해 입면의 건축적 원형을 유지함으로써 안에서 밖을 보는 건물이 되도록 하였다. 평면계획에서는 중앙부의 코어의 중심성을 강화하고 어매니티를 위한 설비의 현대화, 장애인의 접근성과 경관조명을 추가하였다.
이 작업을 계기로 의미와 가치를 간직한 오래된 건물을 발굴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중개하는 프로젝트그룹, ‘초현실부동산’을 설립하고 상부 오피스 공간의 임대 중개에 참여하고 있다.

초현실부동산 사진 노경 (제공)


https://www.pageprojec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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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마곡문화관, 안창모+최춘웅 양천수리조합 마곡문화관으로 거듭난 구 양천수리조합 내 배수펌프장은 1928년 6월 30일 준공되어 현존하는 근대 산업시설물 중 유일한 농업관련 시설물로서 2007년 11월 등록문화재 제363호로 등록되었다. 양천수리조합은 1923년 설립된 경기도 김포군 양동면 마곡리, 가양리, 등촌리, 염창리, 양서면 내발산리, 송정리, 방화리 내 총 595정보를 몽리구역으로 하는 수리조합으로, 총 길이 1680칸의 방수제를 축조하여 구역을 보호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 그 기능을 계속 유지했으나, 1980년대 이후 주변 지역이 도시화하면서 1991년 용도 폐지되었다. 건축면적은 350㎡이며 22.5mx15.5m 크기의 콘크리트 기단부 위에 왕대공 트러스로 지붕이 구성된 목조 건축물이 보존 및 복원되었다. 배수장 내부에 수로가 관통하고 각 수로에 펌프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1993년 소유 기관인 한국농촌공사가 건축물을 임대하여 공장으로 활용되면서 기단부 부분이 복개되었고, 배수로 측 수로를 막고 있던 철재갑문들도 모두 사라졌다. 수직적 영역의 분리 건축적 복원과 더불어 배수펌프장의 농업 기반시설로서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본 과제의 중요한 목적으로 정했다. 지상 위로 드러나 있는 목조 구조체가 주변 지역을 향한 상징성과 실용적인 시설보호의 기능성을 위한 건축물이었다면, 지하 구조체는 배수펌프장의 실체로서 주변 지역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복원되어야 할 역사의 흔적이라고 판단했다. 지하 구조체의 보존 상태는 물론 존재 여부에 대한 확증이 없었으나 문헌자료들에 의존하여 설계를 진행하였다. 사라진 지하 공간을 다시 발굴하고 물의 공간으로 회복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목조 구조체가 중심이 되는 역사적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었다. 또한, 배수펌프장의 건축과 주변 조경을 다양한 시점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입체적 공간 조성을 가능하게 했다.  계획의 기본원칙으로 배수펌프장을 3개의 차별화된 수직적 영역으로 분리했다. 상부 목조건축물은 복원 영역으로 문화재로서 충실한 복원을 우선시하고, 기단부는 증축영역으로 자유롭게 변형했으며, 마지막으로 지하 공간은 발굴 영역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배수펌프장의 원도면과 기록 사진에 의거하여 지하에 숨어 있는 수로 및 콘크리트 지하 구조체를 발굴하고 내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신축 당시 도면을 근거로 기본계획을 세운 후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발굴 작업 후 현황에 맞추어 계획을 보완했다.  지하 배수로는 문화재에 포함되지 않지만, 배수펌프장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하 공간을 최대한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은 지상 구조체를 복원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방문객들은 물의 통로를 따라 배수펌프장을 경험하고 거친 표면의 물성과 천창으로 유입되는 빛의 조화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글, 사진 최춘웅 마곡문화관 개관 화-일 10:00 ~ 17:30 휴관 월요일 입장료 무료 문의 02-2104-9716 웹사이트 https://botanicpark.seoul.go.kr/front/lookaround/botanicGarden_03.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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