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 쓰는 집

영상 ㅣ 보눔 1957

김찬중

1957년에 준공이 된 가회동 30-2번지의 양옥과 30-7번지의 한옥은 의뢰인이 할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던 집이다. 의뢰인은 장성하여 이 집을 떠났지만 추억이 담긴 공간을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후 이곳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다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양옥과 한옥의 1, 2층에는 총 11개의 게스트룸이 있으며, 양옥의 지하 층에는 부대 시설인 와인바와 카페를 만들어 게스트하우스 방문객 뿐만 아니라 북촌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건물의 외형은 거의 변경하지 않고 보수나 교체가 필요한 요소들만 정리하였다. 핸드레일, 샹들리에, 벽, 천정 마감, 문, 손잡이 등 1950년대의 건축기법을 볼 수 있는 요소들은 그대로 살려 이 곳을 방문하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건물의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넓은 잔디 마당을 사이에 두고 양옥과 공존하는 한옥은 기본적인 보수를 하고 한옥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양쪽 두 개의 방에 각각 화장실을 설치하였다.

보눔 1957는 60년 건물의 역사, 건축주의 어린 시절 추억, 공존하는 과거와 현재의 건축기법, 새로운 이용자인 외국인 등 각기 다른 요소들이 모여 북촌에 새로운 재미와 장소성을 선사한다.

더시스템랩  사진 김용관 

오픈하우스 진행 최진철 (더시스템랩 팀장)

더시스템랩 
http://thesystemlab.com


시공사 (주)금강엔터프라이즈


김찬중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의 한울 건축과 캠브리지의 Chan Krieger Associates, 그리고 보스톤의 KSWA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귀국 후 현재까지 경희대 건축대학원의 설계전공 초빙 교수로 재직하면서 THE_SYSTEM LAB 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에 제1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대표 건축가로 초청되었으며, 같은 해 중국 베이징 국제 건축 비엔날레에서는 주목받는 아시아 젋은 건축가 6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작업들은 국내는 물론 Domus(Italy), Casa Mica(Spain), Uitvaart(Netherlands), Arbitare(Italy, China), Mark (Netherlands), Architectural Review (England) 등의 국제적인 저널에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폴스미스 플래그십스토어, 연희동갤러리, 래미안 갤러리, 한강 보행자터널 프로젝트, 쌍용파인트리, 국립현대미술관 큐브릭, SK 행복나눔재단 사옥, KHVatec 사옥, 한남동 핸즈 사옥, 구름에 리조트 등이 있다.

건축가 김찬중
건축주 김택성
위치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3
인원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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