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접점

영상 ㅣ 해방촌 해방구

임태병, 스튜디오 빅미니

2020년 11월 6일 11:24PM
* 10월 31일 영상이 공개됩니다.

해방촌 언덕 끝자락에 있는 ‘해방촌 해방구’는 도심형 별장을 목적으로 지은 집이다. 대지 약 33㎡(10평, 연면적 17평) 남짓한 이 작은 집에 건축주는 서재를 중심으로 하는 개인 공간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공적인 공간을 분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장 넓은 1층이 19.5㎡(5.9평)에 불과한 마이크로 스케일의 건축을 위해서는 배치, 구조, 동선, 마감재, 프로그램 등 건축적 요소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접근이 필요했다. 게다가 상주하는 집이 아닌 별장이라는 특수성은 관리 부분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도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생활 집과는 조금 다르게 유연하고 의미 있는 몇 가지 시도도 가능했다.

1층은 주방과 식당의 기능만을 별도로 분리해 필요할 때 손님을 맞이하는 공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 공간의 핵심은 신발을 신은 채 길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만든 동선이다. 이러한 접근의 용이성으로 인해 단순한 주거 일부에서 동네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될 여지를 지니고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2층(서재), 3층(거실), 다락(침실)은 수직적으로 배치하여 사적인 성격을 강화했다. 이웃집을 염두에 둔 창과 층 사이의 보이드, 그리고 테라스 등을 적절히 배치해 작은 집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했다.

‘해방촌 해방구’에서 시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동네와의 접점으로서 주거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몇몇 건축적 요소들은 ‘풍년빌라’에서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확장되어 적용되었다.

임태병  사진 texture on texture

문도호제 (文圖戶製) / mundo e hoje

건축가 임태병의 1인 사무실로 짓기와 만들기를 넘어 조율하기(기획, 운영, 관리)까지를 건축가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 일반적인 설계사무소의 시스템이 아닌 인테리어, 시공, 그래픽, F&B, 부동산 운영 등을 담당하는 각각의 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천 SKMS 연구소> <메종 키티버니포니(maison kittybunnypony)> <A.P.C 홍대> <KWANI Flagship Store> 등의 작업이 있으며 <B-hind>를 비롯한 홍대 지역의 몇몇 카페들을 직접 운영하였다. <해방촌 해방구> <풍년빌라> <여인숙> <고야네> <19 meets 2> <신촌문화관> 등등 몇 개의 작업을 통해 ‘중간 주거’라는 가볍고 유연한 새로운 주거 실험을 진행 중이다.

Map * 10월 31일 영상이 공개됩니다.
건축가 임태병, 스튜디오 빅미니
건축주 한재훈
일시 2020년 11월 6일 11:24PM
위치 서울 용산구 소월로
인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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