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필인하우스 (Philinn Haus)

이경아+이중원

2022년 11월 4일 11:00AM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집결지 :  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50길 10, 은평한옥마을  너나들이센터앞 (하단 지도 참고)


병풍처럼 펼쳐진 북한산과 100동에 달하는 은평 한옥마을 전통가옥지구를 지나면 조용한 주택단지가 나오고, 가장 깊숙한 곳에 필인 하우스가 있다. 건축주는 안으로 투명하고 자연으로 열리는 집을 원했다.
필인 하우스의 건축적 중심은 유리 마당이다. 집의 안팎이 유리 마당과 접속한다. 마당을 구성하는 막이 투명하니 숲이 열리고, 숲이 이어질 뿐만 아니라 공간이 열리고 이어진다. 
1층 유리 복도와 2층 유리 다리는 이 공간에서 저 공간을 잇는 동선이자 마당과 숲을 연결하는 투명막이다. 1층 유리 복도는 화초와 물을 차경하고, 2층 유리 다리는 나무와 이파리를 차경한다. 

필인 하우스의 내부는 유리 마당을 중심으로 도넛처럼 전개된다. 집의 시발점도 없고, 종착점도 없다. 공간의 시종을 이어 달라는 것은 건축주의 각별한 부탁이었다. 필인 하우스 공간은 옆과 손잡아야 하고, 앞과 마주 보아야 한다. 서로 하나가 되고, 서로 짝이 된다. 그 흐름과 손잡음과 마주보기를 투명한 비움이 완성한다.
마당을 투명하게 비우니 하늘과 숲이 집으로 흘러들어오고, 공간이 이어진다. 유리 마당 중심에 있는 반사 풀은 하늘의 표정을 담는다. 하루의 시간과 계절의 시간을 매번 새롭게 기록한다. 필인 하우스는 비워서 채워지고, 채워져서 새로워진다. 

필인 하우스에 들어오면, 유리 마당의 비움과 투영으로, 또 유리 다리의 비움과 투명으로 채움을 향한 첫 발걸음, 비움을 시작한다. 집의 건축 모양 때문에 당호를 페리코레시스(페리는 ‘주위’라는 의미이고, ‘코레시스’는 강강술래와 같은 윤무이다)라 하고 싶었지만, 건축주는 필로스(사랑하다 혹은 철학하다)와 인(혁신하다 혹은 소박하게 살다)의 합성어인 ‘필인’을 선택했다. 

이중원 사진 박영채


iSM Architects
http://ism-architects.com

이경아 아이에스엠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주요 작품으로는 보정동 현원재, 상월곡동 별빛집, 운중동 경현재, 진관동 필인 하우스 등이 있고, 안성주택으로 ‘2019 경기도건축문화상 은상’을 수상하였다.
(미) MIT 석사, 미국 건축사, 한국 건축사 아이에스엠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중원 성균관대학교 공학대학 건축학과
주요 저서로는 「건축으로 본 보스턴 이야기」(2012), 「건축으로 본 뉴욕 이야기」(2014), 「초고층 도시 맨해튼」(2015),「건축으로 본 시카고 이야기」(2020) 등이 있다. 
(미) MIT 석사, 미국 건축사,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Map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건축가 이경아+이중원
일시 2022년 11월 4일 11:00AM
위치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지도는 집결지로 표시)
집합 장소 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50길 10 (은평한옥마을 너나들이센터앞)
인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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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BORATION 이강석작업실 이강석작업실 Leegangseok jakupsyl 이강석작업실은 건축적 물성과 재료에 관심을 두고 사진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해오고 있는 건축 사진/영상 스튜디오입니다. 오픈하우스서울의  생동감있는 공간을 담아 오면서 도시의 기록을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COLLABORATION 기린그림 김종신 감독, 정다운 감독이 설립한 기린그림은 건축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전시 영상, TV 프로그램, 아카이브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축 영상/영화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인간의 삶을 담는 공간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애정으로 ‘공간과 사람’을 영상으로 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타미 준의 바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경계인의 삶을 살아간 재일교포 건축가를 통해 건축과 삶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안긴 바 있습니다. “아키토피아의 실험”,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가 이타미 준, 김종성, 김태수 전시영상을 제작했으며,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이타미 준의 바다>를 제작했습니다. <위대한 계약:파주, 책, 도시>로 2020년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21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건축문화공헌상을, 2022년 한국 건축문화대상 건축문화진흥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조경가 정영선의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는 기린그림의 3번째 극장용 장편 다큐멘터리로 제 20회 EIDF 2023과 남도영화제 시즌 1: 순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습니다. 2024년 4월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종신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였다. 기린그림의 대표로 200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업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관의 이타미 준, 김종성, 김태수 전시영상, 황두진, 김찬중, 가온건축의 건축영상, 방송 다큐멘터리 ‘한국 현대건축의 오늘’ 등을 만들었다. 정다운 감독과 함께 만든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2022년 4월 전국에서 개봉을 했다.  정다운은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케임브리지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과 영상’ 코스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미쟝센’과 '다큐멘터리'를 강의했다. 건축 영화, 영상 제작사인 기린그림 대표로 2019년 건축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 2020년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2023년 <땅에 쓰는 시>를 연출했다. 영화사 기린그림 웹사이트 www.giraffe-pictures.com 영화사 기린그림 유튜브  www.youtube.com/channel/UCRljJ7myLF4JmH2r67sBxyw 썸네일 사진_ 웹진 REVERSE 제공
OPENHOUSE 응봉근린공원 숲속도서관, 김은미 도심 속의 숲속도서관에서 책쉼터로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도시 내의 숲과 공원의 새로운 기능을 모색하면서 공공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커뮤니티의 공간 기능을 제공하고자 시작된 사업의 일환이다. 성동구 매봉산 자락에 자리한 숲속도서관의 주요 프로그램은 상부 레벨의 책쉼터 기능의 숲속도서관과 하부 레벨의 등산객에게 열린 개방화장실로 구성된다.  숲, 공원, 옹벽, 그리고 급경사의 도로 대지는 매봉산 자락에 밀집했던 저층 주택들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화하면서 기부채납으로 만들어진 기다란 사다리꼴 형태의 공원이다. 경사지에 조성된 대지는 북서 측으로는 동호초등학교 운동장의 긴 옹벽, 동측으로는 거의 1/8 수준의 급한 경사도로가 맞닿아 있고, 공원 남측으로 매봉산 등산로가 횡단한다. 공원 내에는 중앙에 석축으로 만들어진 제법 큰 평지의 타원 마당과 그곳으로 연결되는 산책로와 작은 쉼터가 두어 군데 있었는데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지는 않았다.  장소의 재구성, 풍경 일부가 되면서 또는 풍경을 취하면서 대지의 맥락에 따라 ‘숲속’에 어울리는 책쉼터 공간의 자리 잡기는 전망을 열거나 닫으면서 숲을 향해 집중하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시작 단계에서는 옹벽 쪽에 수목을 더 풍성하게 하고, 아파트와 도로변을 차폐 서가로 활용하면서 매봉산을 바라보는 계획도 유효해 보였으나 장애인을 위한 접근로와 주차, 그리고 개방하지 않았을 때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진행단계에서 타원 마당을 포함한 두 개의 비교적 완만한 레벨을 활용하면서 도서관으로 옹벽을 가려주고 열린 마당을 통한 접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공성을 구체화했다. 상부 레벨의 책쉼터는 옹벽과 나란히 긴 서가를 배치하고 타원 마당으로 개별 프로그램들이 상자 형태로 관입 되면서 진입로에서 펼쳐지는 풍경 일부가 된다. 서가 사이의 액자형 창에는 주제별 식재를 통해 풍경을 취하고, 서가 고창은 남측의 숲으로 열린 전면창을 만나면서 극적으로 열린 숲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하부 레벨에서는 타원 마당을 만드는 석축을 따라 자연스럽게 진입하며,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을 만나고, 차례로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되는 운동 공간을 만나고 개방화장실과 장애인 엘리베이터가 있는 지하층으로 이어진다.  목구조의 간결함과 유연성 ‘숲속’에 어울리는 책쉼터 공간의 소재와 서가를 위해 선택된 목구조는 초기부터 고려된 공사비와 공기 단축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경제적인 스팬(span)을 기본으로 일반 구조목에 요철의 디테일을 결합한 명쾌한 포스트 앤 빔(Post & Beam) 형식의 중목구조는 1층 콘크리트 공사가 끝나고, 기둥을 세우고 보를 조립한 후 지붕 공사까지의 과정을 3주 만에 완성할 수 있게 했다.   서가와 일체화되는 긴 형태의 건물과 옹벽을 가리기 위해 마당에서 옹벽 쪽으로 기울어진 일면 경사 지붕에 채택된 목조의 구조적인 간결함은 크지 않은 공간에 깊이와 확장감을 더해 주었으며, 기둥 사이의 모듈화된 목재 서가와 목구조목은 친환경적인 자연소재로 시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서가 상부의 프로그램실, 운영사무실 등 프로그램 상자를 이으며 지붕 전체를 가볍게 받치고 있는 고측창은 숲속의 나무와 자연의 빛을 내부로 전달하면서 공간의 흐름에 유연함을 더해 주었다. 글 김은미 사진 채수옥 이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https://emarchitects.co.kr/ 응봉근린공원(매봉산) 숲속쉼터 (성동구립 숲속도서관) 장소 서울시 성동구 매봉길 49-29 개관 화 - 일 10:00~20:00  휴관 월요일 및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2204-6485 웹사이트 www.sdlib.or.kr/fore/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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