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공존하는 특수학교

현장 프로그램 ㅣ 서울서진학교

유종수, 김빈

2021년 11월 6일 1:00PM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55길 22

보통의 특수학교

서진학교는 특별하지 않은, 특별할 수 없는 보편적인 특수학교이다. 몸의 불편함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나와 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이 언제 어디서든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다. 우리는 특수학교를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 사회의 필요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교육공간으로 바라보았다. 지금은 특수학교의 건축 이전에 ‘특수하다’라는 인식이 지닌 편견을 버려야 할 때다.

 

서울서진학교

서울서진학교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계획된 학교이다. 초, 중, 고 각각 6학급과 전공과 4학급, 이렇게 22개 학급으로 계획되었으나, 현재 사용은 특수학교의 부족으로 인하여 초등학교 6학급이 늘어난 28학급의 학생들이 함께 배우며 생활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초등학생부터 중, 고, 전공과 학생에 이르기까지 장애와 성장의 정도가 다른 모든 학생을 담기 위해 보편적이고 편리하며, 다양한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였다. 학교가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학교의 보호 아래 직접 경험하며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기를 바랐다.

 

신축과 증축

설계는 기존 공진 초등학교 교사를 일부 이용한 증축과 신축을 동시에 고려해야 했다. 기존 교사동을 이용하여 계획하다 보니 제한 사항도 많았다. 기존 학교의 진입을 이용해야 하는 차량 진입부터 층고, 공사비, 규모, 공사 기간 등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항이 없었다. 특수학교를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에도 불구하고 일반학교 예산으로 책정되어, 설계 이후 부분 증액되어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이 있다.

 

중정

기존 공진초를 이용해 신축되는 교사동을 중정을 갖는 ㅁ자로 계획하여 순환형 동선을 갖도록 하였다. 중정에는 북카페를 두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고, 중정의 외부 공간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마감과 구조물의 높이와 형태 등을 정하였다.

북카페는 천창을 통해 건물 내부에 특별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동서 방향으로는 주 진입로와 운동장을 서로 이어주며, 남북으로는 접이식 문을 통해 외부 공간으로 확장된다.

 

열린 복도와 POD

일반학교의 2배 정도로 넓은 폭의 복도(약 4.5m)와 수직적으로 두 개 층이 열려 있는 오프닝들을 계획하여 학생들 간의 거리를 충분히 배려하면서, 동시에 학년과 발달 정도가 서로 다른 학생들이 시선과 경험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였다.

서진학교에는 복도에서 중정으로 면하는 POD라는 공간이 각 층당 2개씩 계획되어 있다. POD는 수업 공간의 연장이면서, 동시에 교실 외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는 장소로 고려하였다. 

 

더 나은 교육공간을 위한 바람

서울서진학교는 사회적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출발하여 설계부터 공사까지 수많은 난관을 겪고 개교하였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사회 전반의 많은 관심과 우려로 개학이 지연되기도 하였다. 이제 막 시작하는 서진학교가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 앞으로 지어지는 학교들이 마주할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하길 바란다. 
 

코어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택수 


 


 

설계팀: (주)코어건축사사무소 CoRe Architects(김현수, 안치완, 이동민, 신진호), Graft Object(김윤환) 
조경: 그람디자인
위치: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1477 일대(공진초 이적지)
용도: 교육연구시설
규모: 지상 4층, 지하 1층
완공연도: 2020년
건축주: 서울특별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 연계 포럼(온라인)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오픈하우스서울 × 정림건축문화재단 

  • 11.11(목) 서울서진학교 | 유종수/김빈(코어건축) + 심윤서(서울서진학교 교감)

참가신청: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웹사이트 
http://forum.forumnforum.com/archives/2650

(주)코어건축사사무소
㈜코어건축사사무소 CoRe Architects는 유종수, 김빈에 의해 2014년 서울에서 설립되었다. 구축 방식, 프로그램, 재료의 실험,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응하는 새로운 유형 찾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건축과 도시, 인테리어, 인프라 시설까지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의 크고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고 있다.

이메일 office@co-re.kr

 

 

Map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55길 22
건축가 유종수, 김빈
건축주 서울특별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일시 2021년 11월 6일 1:00PM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55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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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한강공원 양화지구 매점, 유종수, 김빈 한강공원은 인구 천만의 도시 서울에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쉼터이며, 소극적인 휴식부터 적극적인 활동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 문화와 레저의 공간이다. 운동 시설, 매점, 공중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인 하절기의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많은 시설이 물에 뜨는 부력식 구조로 되어 있다. 한강매점은 대체로 사람들의 통행량이 많은 곳에 있으나 기존 매점은 이러한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공간 유연성이 부족하여 저장공간이나 설비 공간 등이 무분별하게 덧대어져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한강의 경관을 저해하고 있으며, 매점의 구조와 평면 구성, 재료의 사용 등이 자연과 도시의 공존이라는 한강공원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부분을 주목하여 양화지구 한강공원이 가지고 있는 주변 환경(한강-철교-여의도 마천루)을 조망할 수 있고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 가능한 건물의 배치와 평면을 계획하였다.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부속시설은 오히려 적극적인 디자인 어휘로 사용되었다. 사용상 요구되는 부속시설은 각각 순수한 도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도형의 형태를 통해 건물 외부 전면에 드러나도록 하였다.  원형의 데크로 순환형 동선을 구성하여 조망과 함께 편리한 동선, 공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건물의 네 면에 수직 동선, 실외기실, 창고 등을 계획하여 향후 무분별한 시설 증축을 방지하고자 하였다. 건물의 외벽을 최대한 유리로 처리하여 주변의 조망과 건물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물에 뜨는 부력식 건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벼운 재료로 마감하였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노출된 도형들은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생경한 풍경과 조형적 시설물로 인지되기를 바란다. 글 유종수, 김빈 사진 노경  이용기간 연중 운영시간 00:00~24:00 문의 양화안내센터 02-3780-0581~3, 운영총괄과 02-3780-0807   설계: ㈜코어건축사사무소 설계 담당: 유종수, 김빈, 성태승, 한주희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들로 235 용도: 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156.25m² 연면적: 119.42m² 규모: 지상 2층 높이: 8.1m 구조: 철골구조, 부유식 구조 외부 마감: T5 스틸 위 도장, 로이복층유리 내부 마감: 석고보드 위 도장 구조 설계: CIS엔지니어링, KJ엔지니어링 시공: (주)아이랜드건설 기계 설계: 청림설비 전기 설계: ㈜극동문화전기 설계 기간: 2020 시공 기간: 2021 발주처: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OPENHOUSE 평화문화진지: 대전차방호시설 리모델링, 유종수+김빈 아파트와 벙커 [평화문화진지]의 기존 건물 대전차방호시설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이동 경로상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곳에 지어진 군사시설이다. 1968년 착공하여 1970년에 준공된 시설로 1층에는 방호시설, 2, 3, 4층에는 3개의 아파트로 구성되었고 초기에는 군인주택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군사시설임을 감추기 위해 주거공간으로 방호시설을 위장하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전시의 방어시설과 평시의 주거공간. 상반된 성격의 공간으로 전시에 유효한 시설과 평시에 필요한 시설이 하나의 구조물로 건립되는 것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현황 대지 현황은 동쪽으로 수락산과 중랑천을, 서쪽으로 도봉산을 면하고 있다. 남쪽으로 2009년에 개장한 창포원이 있고 북쪽으로 최근 조성된 동북권 체육공원이 있다. 서쪽에 있는 지하철 1, 7호선 도봉산역과 동쪽의 마들로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마들로가 의정부까지 연장되었고 이 신설도로공사로 인해 기존 건물의 동측 일부가 철거되었다. 5개의 벙커에서 5개의 중정을 가지는 단일화된 시민 공간으로 방호시설은 총 5개의 동으로, 각 동은 내부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총 길이는 동서 방향으로 약 250m에 이른다. 각 동은 가로 40m, 세로 14m의 규모로 ㄷ자 형태의 대전차 작전 공간(전차 위장 공간과 장병의 사격 공간)과 나머지의 지원시설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계획의 큰 방향은 ㄷ자의 작전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비워내고 전면에 새로운 공간을 신설하여 중정을 가지는 ㅁ자의 건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중정 부분은 군사시설로서의 작전 공간과 문화시설로서의 창작 공간 사이에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으로, 과거에는 병사들의 휴식 및 업무 공간이었고 앞으로는 입주 예술 작가와 방문객의 작업 및 휴식 공간으로 쓰이게 된다. 기존 시설과 신축 시설 사이에 자리하여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각 동 사이에는 편의시설인 화장실, 기계실 등을 배치하여 부족한 서비스 공간을 확보하였다. 지붕에 조성된 옥상 휴게공간이 1동부터 5동까지 연결되고, 건물의 내부 공간이 2동과 3동 사이의 지하연결통로(공사 중 발견됨)를 통해 연속되어 5개의 동이 하나로 연결되는 250m 길이의 단일 건축물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5동의 지붕에서 신설도로의 보행로로 연결되는 계단을 계획하고, 내부에는 하부를 통해 중랑천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군사시설)가 신설되어 결과적으로는 중랑천부터 서쪽의 1동까지 동선이 내·외부로 연결되었다.  ㄷ자의 기존 시설 부분은 전시, 강의 등이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신축되는 시설의 1동에는 지원시설인 사무실, 관리실, 2~4동에는 예술 작가를 위한 공방, 5동에는 레스토랑이 배치되었다. 5동의 전면에는 높이 20m의 전망대가 신설되어 주변의 공원과 자연환경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간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지점, 공간적으로 남북의 공원(창포원-체육공원)과 동서의 자연(수락산-중랑천-도봉산)을 연결하는 지점에 있는 방호시설이 그 시간적, 공간적 의미를 계속 쌓아 나가기를 기대한다. 글 유종수, 김빈 사진 황효철 운영시간 평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휴관일 월요일 문의 02-3494-1970 웹사이트 culturebunker.or.kr
SPECIAL 망우 119안전센터, 유종수, 김빈 11월 5일 4:00PM
SPECIAL SH 은평서대문종로센터, 유종수, 김빈 10월 30일 4:00PM
SPECIAL 광나루 수난구조대, 유종수, 김빈 10월 30일 1:00PM
SPECIAL 서울서진학교, 유종수, 김빈 10월 29일 4:00PM
SPECIAL 한강공원 양화지구 매점, 유종수, 김빈 한강공원은 인구 천만의 도시 서울에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쉼터이며, 소극적인 휴식부터 적극적인 활동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 문화와 레저의 공간이다. 운동 시설, 매점, 공중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인 하절기의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많은 시설이 물에 뜨는 부력식 구조로 되어 있다. 한강매점은 대체로 사람들의 통행량이 많은 곳에 있으나 기존 매점은 이러한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공간 유연성이 부족하여 저장공간이나 설비 공간 등이 무분별하게 덧대어져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한강의 경관을 저해하고 있으며, 매점의 구조와 평면 구성, 재료의 사용 등이 자연과 도시의 공존이라는 한강공원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부분을 주목하여 양화지구 한강공원이 가지고 있는 주변 환경(한강-철교-여의도 마천루)을 조망할 수 있고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 가능한 건물의 배치와 평면을 계획하였다.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부속시설은 오히려 적극적인 디자인 어휘로 사용되었다. 사용상 요구되는 부속시설은 각각 순수한 도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도형의 형태를 통해 건물 외부 전면에 드러나도록 하였다.  원형의 데크로 순환형 동선을 구성하여 조망과 함께 편리한 동선, 공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건물의 네 면에 수직 동선, 실외기실, 창고 등을 계획하여 향후 무분별한 시설 증축을 방지하고자 하였다. 건물의 외벽을 최대한 유리로 처리하여 주변의 조망과 건물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물에 뜨는 부력식 건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벼운 재료로 마감하였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노출된 도형들은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생경한 풍경과 조형적 시설물로 인지되기를 바란다. 글 유종수, 김빈 사진 노경      설계: ㈜코어건축사사무소 설계 담당: 유종수, 김빈, 성태승, 한주희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들로 235 용도: 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156.25m² 연면적: 119.42m² 규모: 지상 2층 높이: 8.1m 구조: 철골구조, 부유식 구조 외부 마감: T5 스틸 위 도장, 로이복층유리 내부 마감: 석고보드 위 도장 구조 설계: CIS엔지니어링, KJ엔지니어링 시공: (주)아이랜드건설 기계 설계: 청림설비 전기 설계: ㈜극동문화전기 설계 기간: 2020 시공 기간: 2021 발주처: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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