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HANNAM 777-2

정경오, 이태진

2022년 11월 1일 4:00PM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집결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15-5, 한남어린이공원 (하단 지도 참고)
 

한남동 고급주택단지에 자리한 기존 건물의 모습은 그곳의 여느 주택처럼 불법 증축과 변형으로 본래의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건축주와 의논 끝에 우리는 리모델링으로 프로젝트의 형태를 결정하고 건물의 구조를 본래 모습으로 돌려놓는 작업부터 진행하였다. 
 

화려한 한남동에서 드러내는 조용한 정체성
외관 디자인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남동측 한강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전창을 활용하여 실내 모든 공간에서 한강을 바라다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른 건물과의 간섭이 많은 북서측(건물의 주 출입구가 위치하는 방향)에서는 환기를 위한 최소한의 창만을 허용하여 육중한 매스로 건물 입면을 강조하였다. 재료는 주변과 어울리는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리니어 스타코 마감을 주요 외장재로 선택하였지만, 계단실의 폴리카보네이트 조명과 연속된 루버로 이루어진 낮은 수평 담장은 이 동네에서 그만의 정체성을 조용히 드러낸다.

섬세한 재료 선택과 공간의 연결
얇고 긴 형태의 대지를 따라 길게 형성된 평면에서 수직 동선(계단) – 세미 퍼블릭(Semi-public, 거실) – 퍼블릭(Public, 침실)의 순서대로 배치하여 사생활의 영역이 침해되지 않도록 계획하였다. 그리고 대지 높이의 고저차로 인하여 건물의 주 출입구가 2층과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1층 선큰(Sunken) 공간은 주변 건물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보호된 사적인 테라스 공간이 되었다. 

내부 디자인은 입식 문화가 익숙한 건축주를 위해 석재 바닥 타일을 적용, 이와 대비되는 무늬목과 패브릭을 함께 사용하여 진중함과 편안함, 세렴됨과 따뜻함의 조화를 추구하였다. 특히, 바닥에서 벽의 일정 높이(Reference line)까지 올라오는 석재 마감은 각 실 마다 바닥 높이가 달라 좁게 보일 수 있는 공간에 통일감을 주어 모든 내부 도어를 열고 넓은 하나의 공간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은 건축주가 한국에 올 때마다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호텔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사업차 알게 된 지인들, 혹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만남의 장소로 계획되었다. 이곳에서 1층의 넓은 거실, 이와 연결된 테라스와 캐노피, 그리고 옥상의 탁 트인 야외 공간은 건축주의 바람을 반영한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이다.

공오스튜디오 사진 송유섭


공오스튜디오
05STUDIO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꾸준히 작업해 오고 있으며 도시에서 브랜드까지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공간을 다루고 있는 젊은 건축가 그룹이다. 「김해시 봉황동 다가구주택」으로 2019년 ‘경상남도 건축대상제 은상’과 ‘김해시 건축대상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서울시 하계동 점포주택」으로 2020년 ‘서울시건축상 틈새건축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http://05studio.kr

이태진  
홍익대학교에서 건축학과를 전공하고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싱가포르에 있는 WOHA와 DPArchitects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2016년 개소한 공오스튜디오의 대표 건축사이다.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며, 2017년부터 홍익대학교에서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경오  
책임 건축가 정경오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사를 졸업하였으며,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Claus en Kaan과 싱가포르 WOHA에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2020년부터 홍익대학교에서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설계: 공오스튜디오(정경오, 이태진)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용도: 다세대주택
대지면적: 217㎡
건축면적: 106.37㎡
전체면적: 296.07㎡
규모: 지상 3층
높이: 11.42m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 마감: 스토 리니어, 폴리카보네이트
내부 마감: 석재타일, 무늬목, 패브릭, 도장
구조 설계: 은구조
시공: 이든하임
기계 및 전기 설계: 성지이앤씨
조경 설계: 안팎

Map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건축가 정경오, 이태진
일시 2022년 11월 1일 4:00PM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지도는 집결지로 표시)
집합 장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15-5 (한남어린이공원)
인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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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BORATION 이강석작업실 이강석작업실 Leegangseok jakupsyl 이강석작업실은 건축적 물성과 재료에 관심을 두고 사진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해오고 있는 건축 사진/영상 스튜디오입니다. 오픈하우스서울의  생동감있는 공간을 담아 오면서 도시의 기록을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COLLABORATION 기린그림 김종신 감독, 정다운 감독이 설립한 기린그림은 건축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전시 영상, TV 프로그램, 아카이브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축 영상/영화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인간의 삶을 담는 공간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애정으로 ‘공간과 사람’을 영상으로 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타미 준의 바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경계인의 삶을 살아간 재일교포 건축가를 통해 건축과 삶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안긴 바 있습니다. “아키토피아의 실험”,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가 이타미 준, 김종성, 김태수 전시영상을 제작했으며,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이타미 준의 바다>를 제작했습니다. <위대한 계약:파주, 책, 도시>로 2020년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21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건축문화공헌상을, 2022년 한국 건축문화대상 건축문화진흥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조경가 정영선의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는 기린그림의 3번째 극장용 장편 다큐멘터리로 제 20회 EIDF 2023과 남도영화제 시즌 1: 순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습니다. 2024년 4월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종신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였다. 기린그림의 대표로 200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업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관의 이타미 준, 김종성, 김태수 전시영상, 황두진, 김찬중, 가온건축의 건축영상, 방송 다큐멘터리 ‘한국 현대건축의 오늘’ 등을 만들었다. 정다운 감독과 함께 만든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2022년 4월 전국에서 개봉을 했다.  정다운은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케임브리지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과 영상’ 코스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미쟝센’과 '다큐멘터리'를 강의했다. 건축 영화, 영상 제작사인 기린그림 대표로 2019년 건축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 2020년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2023년 <땅에 쓰는 시>를 연출했다. 영화사 기린그림 웹사이트 www.giraffe-pictures.com 영화사 기린그림 유튜브  www.youtube.com/channel/UCRljJ7myLF4JmH2r67sBxyw 썸네일 사진_ 웹진 REVERSE 제공
OPENHOUSE 응봉근린공원 숲속도서관, 김은미 도심 속의 숲속도서관에서 책쉼터로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도시 내의 숲과 공원의 새로운 기능을 모색하면서 공공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커뮤니티의 공간 기능을 제공하고자 시작된 사업의 일환이다. 성동구 매봉산 자락에 자리한 숲속도서관의 주요 프로그램은 상부 레벨의 책쉼터 기능의 숲속도서관과 하부 레벨의 등산객에게 열린 개방화장실로 구성된다.  숲, 공원, 옹벽, 그리고 급경사의 도로 대지는 매봉산 자락에 밀집했던 저층 주택들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화하면서 기부채납으로 만들어진 기다란 사다리꼴 형태의 공원이다. 경사지에 조성된 대지는 북서 측으로는 동호초등학교 운동장의 긴 옹벽, 동측으로는 거의 1/8 수준의 급한 경사도로가 맞닿아 있고, 공원 남측으로 매봉산 등산로가 횡단한다. 공원 내에는 중앙에 석축으로 만들어진 제법 큰 평지의 타원 마당과 그곳으로 연결되는 산책로와 작은 쉼터가 두어 군데 있었는데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지는 않았다.  장소의 재구성, 풍경 일부가 되면서 또는 풍경을 취하면서 대지의 맥락에 따라 ‘숲속’에 어울리는 책쉼터 공간의 자리 잡기는 전망을 열거나 닫으면서 숲을 향해 집중하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시작 단계에서는 옹벽 쪽에 수목을 더 풍성하게 하고, 아파트와 도로변을 차폐 서가로 활용하면서 매봉산을 바라보는 계획도 유효해 보였으나 장애인을 위한 접근로와 주차, 그리고 개방하지 않았을 때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진행단계에서 타원 마당을 포함한 두 개의 비교적 완만한 레벨을 활용하면서 도서관으로 옹벽을 가려주고 열린 마당을 통한 접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공성을 구체화했다. 상부 레벨의 책쉼터는 옹벽과 나란히 긴 서가를 배치하고 타원 마당으로 개별 프로그램들이 상자 형태로 관입 되면서 진입로에서 펼쳐지는 풍경 일부가 된다. 서가 사이의 액자형 창에는 주제별 식재를 통해 풍경을 취하고, 서가 고창은 남측의 숲으로 열린 전면창을 만나면서 극적으로 열린 숲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하부 레벨에서는 타원 마당을 만드는 석축을 따라 자연스럽게 진입하며,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을 만나고, 차례로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되는 운동 공간을 만나고 개방화장실과 장애인 엘리베이터가 있는 지하층으로 이어진다.  목구조의 간결함과 유연성 ‘숲속’에 어울리는 책쉼터 공간의 소재와 서가를 위해 선택된 목구조는 초기부터 고려된 공사비와 공기 단축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경제적인 스팬(span)을 기본으로 일반 구조목에 요철의 디테일을 결합한 명쾌한 포스트 앤 빔(Post & Beam) 형식의 중목구조는 1층 콘크리트 공사가 끝나고, 기둥을 세우고 보를 조립한 후 지붕 공사까지의 과정을 3주 만에 완성할 수 있게 했다.   서가와 일체화되는 긴 형태의 건물과 옹벽을 가리기 위해 마당에서 옹벽 쪽으로 기울어진 일면 경사 지붕에 채택된 목조의 구조적인 간결함은 크지 않은 공간에 깊이와 확장감을 더해 주었으며, 기둥 사이의 모듈화된 목재 서가와 목구조목은 친환경적인 자연소재로 시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서가 상부의 프로그램실, 운영사무실 등 프로그램 상자를 이으며 지붕 전체를 가볍게 받치고 있는 고측창은 숲속의 나무와 자연의 빛을 내부로 전달하면서 공간의 흐름에 유연함을 더해 주었다. 글 김은미 사진 채수옥 이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https://emarchitects.co.kr/ 응봉근린공원(매봉산) 숲속쉼터 (성동구립 숲속도서관) 장소 서울시 성동구 매봉길 49-29 개관 화 - 일 10:00~20:00  휴관 월요일 및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2204-6485 웹사이트 www.sdlib.or.kr/fore/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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