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문화비축기지, 허서구, 백상진, 김경도 하나의 장소, 하나의 공간이 시대와 사건을 연결한다. 40년, 그리 길지도 않다. 그런데도 장소는 나름 작지 않은 시대 사건들과 이야기로 연결된다. 1973년 중동전쟁으로부터 야기된 1차 오일쇼크는 세계 경제를 강타한다. 3개월 만에 원윳값이 3배로 폭등한다. 매봉산 남측사면에도 암반을 뚫어 석유비축기지가 구축된다. 40만 배럴의 유류를 비축한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1급 보안 시설로서 철망과 초소들로 경계가 이루어진다. 2002 한일 월드컵 상암 경기장이 바로 앞에 건설된다. 장소는 지근거리의 위험물 저장시설로서 안전의 이유로 폐쇄된다. 고유의 기능이 폐쇄되고 2014년까지 버스 주차장, 월드컵대교 현장사무실 등으로 점유된다. 기억 유류 비축량 약 40만 배럴, 다섯 개의 오일탱크를 통해 그 물리적 체적이 가늠된다. 그 당시 서울시민들이 한 달간 사용할 비축량이라 하는데 현재 나라 전체의 하루 소모량이 220만 배럴이 넘는다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 정도의 비축량이 그토록 소중해서 꼭꼭 숨겨놓았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대 상황, 장소를 통해 앞 세대의 생각들을 경청한다. 장소가 생겨나고 존재해왔던 그 이야기를 공감하고 기억하는 것을 진정성이라 이해한다. 기억들이 기록들로 각화(刻畵)된 계획 대지. 내재한 수많은 시어(詩語)를 찾아내고 읽어내어 재조합한다. 우리 시대의 나지막한 웅변으로 서사 시킨다. 발굴 장소가 만들어지던 그 시대 그 상황을 재현해낸다. 장비와 인력들을 소환해내어 현재의 기술과 인력들이 겹치는 상상을 한다. 문화비축기지 구축 과정은 발굴 과정이 필연적으로 동반된다. 발굴을 통해 새로이 들어설 계획의 방향이 정당화된다. 찾아냄이 시작이며 나타나게 함이 종결이다. 문화비축기지 구축 과정은 석유비축기지 구축 과정의 역순서대로 진행된다. 되메워진 차폐 지형을 걷어내고 작업로의 암반 지형을 노출한다. 전면의 차폐옹벽 개폐 및 변형 여부를 결정한다. 오일탱크 각각에 대한 활용 방법 및 존치 형식을 결정한다. 오일탱크 보호 축대벽의 활용 방식을 결정한다. 축대벽 후면의 암벽보강 및 정리 후 진입로 암벽을 최종 마무리한다.  시설계획의 핵심요소 암반절개지, 콘크리트 축대벽, 오일탱크는 문화비축기지 시설계획의 핵심요소인 동시에 완성 요소다. 각각의 탱크들이 세 가지 핵심요소들의 조합과 프로그램을 수용하면서 별도의 수식이 필요하지 않는다. 토사가 걷힌 암반절개지의 순수 형상은 시설계획의 출발점이다. 영역을 한정하는 경계인 동시에 시설물의 배경이 되는 풍경이다. 콘크리트 축대벽은 탱크 외주부를 보호하고 전면 차폐벽과 결합한다. 스스로 조형물이 되면서 안과 밖을 가르는 영역이 된다. 하나의 독립 용기로 존재하면서 다양한 공간 개념으로 추상화된다. 오일탱크 사용에 있어 탱크 자체를 보강하거나 구조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공통 원칙으로 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부식됨을 인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계획단지 내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후성 강판(코르텐) 등이 사용되지 않는다. 산화 과정을 모방하지 않는다. 하나의 몸짓들 각각의 탱크에 표현되는 디자인 몸짓은 선명하고 절제된 하나이길 원한다.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명확하길 원한다. 그래서 영역 전체의 어떤 이야기가 되길 원한다. 불요한 디자인 개입을 철저히 배제한다. 몇 번 탱크가 가장 애착이 가는가 하는 질문을 곧잘 받는다. 중요한 것은 단어가 아니라 문장이라고 답한다. 전체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다.   1번 탱크는 이동되어 6번 탱크의 내부 탱크가 되며 같은 크기의 유리 탱크로 치환된다. 2번 탱크는 이동되어 6번 탱크의 외부 탱크가 되며 바닥판이 결합하여 공연장을 구성한다. 3번 탱크는 원형 그대로 존치한다. 4번 탱크는 탱크의 내부공간을 사용한다. 기획전시장이 된다. 5번 탱크는 탱크의 외부공간을 사용한다. 상설전시장이 된다. 6번 탱크는 1, 2번 탱크가 겹쳐진 공간이다. 탱크 내부를 건축화시킨 공간이다.   글 허서구  사진 남궁선, 박세원   
Report Report [Special] 서울식물원_온실, 김찬중 김찬중,  서울식물원_온실 오픈하우스 서울은 매 해 건축가 한명의 작업을 깊게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2019년의 스페셜 프로그램은 더_시스템 랩, 건축가 김찬중 교수님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온실은 전형적인 유리 돔 대신 가운데가 오목한 그릇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온실의 경우 천장이 높은 중앙부에 키가 크고 눈에 띄는 식물을 주로 배치하지만, 서울식물원 온실의 경우 온실의 가장자리가 천장의 가장 높은 부분이 되어 시각적으로 개방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서울식물원 온실은 설계 당시 예상했던 방문객의 5배를 이미 넘겼다고 합니다! 주말인파와 함께인데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신 김찬중 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진_이강석
Report Report [Special] 더_시스템 랩 오픈스튜디오, 김찬중 김찬중,  더_시스템 랩 오픈스튜디오 오픈하우스 서울은 매 해 건축가 한명의 작업을 깊게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2019년의 스페셜 프로그램은 더_시스템 랩, 건축가 김찬중 교수님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시스템랩의 사무실은 성수동 우란문화재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극장, 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직접 설계한 건물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 일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김찬중 소장님의 건축에 대한 신념과 더불어, 최근 더_시스템 랩이 고민하고 있는 '일하는 방식과 방향'까지 심층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시간이었습니다! 사진_이강석
Report Report [Special] 우란문화재단, 김찬중 김찬중, 우란문화재단 오픈하우스 서울은 매 해 건축가 한명의 작업을 깊게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2019년의 스페셜 프로그램은 더_시스템 랩, 건축가 김찬중 교수님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성수동에 위치한 우란문화재단은 주변 건물과 비교하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프로그램에 참가 해주셨습니다. 현재 시스템랩의 사무실이 위치하기도 한 우란문화재단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되어있습니다. 내부에는 극장, 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개별적 프로그램들을 김찬중 소장님의 설명과 함께 구석구석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꼭대기층에서 바라보는 차경은 일품이지요!  사진_이강석
Report Report [Special] 구 폴 스미스 플래그쉽 스토어 (현 헤리티크뉴욕), 김찬중 김찬중, 구 폴 스미스 플래그쉽 스토어 (현 헤리티크뉴욕) 오픈하우스 서울은 매 해 건축가 한명의 작업을 깊게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2019년의 스페셜 프로그램은 더_시스템 랩, 건축가 김찬중 교수님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폴 스미스’의 아시아 최초 신축 건물인 한국 폴 스미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럭셔리 브랜드의 집산지라고도 할 수 있는 강남의 도산공원에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건물의 유려한 곡선이 잘 느껴지시죠?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로 건물의 형태가 바뀌는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건물이었습니다.  사진_이강석
OPENHOUSE 문화비축기지, 허서구, 백상진, 김경도 10월 16일 2:00PM
SPECIAL Tour 한국 여성 주체성의 시공간적 확장,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강미선 10월 15일 10:00AM
Report Report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 아서 딕슨, 김원 아서 딕슨, 김원 /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 서울 도심 중앙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건물!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입니다. 그동안 건물에 가려져 있었지만,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완공 이후 시청을 지나가면서도 그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성공회성당은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지역 2019 주민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아 ‘성공회 정오음악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9년 하반기는 8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낮 12시 20분에 진행되며, 정오음악회는 근처 직장인과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가능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됩니다. 자세히 보기 : http://www.cathedral.or.kr 사진_이강석
Report Report 미국 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 조자용+신영훈+스튜어트 L. 누프 조자용+신영훈+스튜어트 L. 누프, 미국 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  미국 대사관저는 1884년, 조선 왕실이 외국인에게 매각한 최초의 부동산 사례입니다. 1974년까지 약 90년간 사용하던 한옥 관저를 부수고 새롭게 지어진 한옥이 현재까지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편의 시설을 접목시킨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사례입니다.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부 모습만으로도 한국 최고의 장인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_이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