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STUDIO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김승회 후암동에 자리잡은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의 새 사무실은 30평이라는 작은 땅을 활용하는 법을 잘 보여준다. 건축가 김승회는 철골구조를 활용해 간결하고 얇은 구조체를 만들고 내부에 기둥 없이도 공간을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붉은 색 철골 구조는 층마다 모양을 달리해 변화를 주고 있으며, 마감재가 포함된 외벽을 구축해 벽두께를 최소화했다. 동네에 열린 1층 공간과 사무실로 쓰이는 2,3층 뿐만 아니라, 옥상층에는 작은 한식 마루방과 데크를 두어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건축가 김승회의 건축에 대한 생각이 오롯이 담겨있는 경영위치 사무실에서 중소도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보건소 연작,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우학교 등 구조와 공간이 일체화된 건축과 상승하는 내부공간의 풍요로움을 담아오고 있다. 글 OHS 사진 김재경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http://kywc.com 김승회 건축가 김승회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시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S.O.M., 한국의 서울건축을 거쳐 1995년 (주)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방 소도시의 보건소 연작을 통해 공공건축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으며, 일산주택, 서초동주택, 이우학교,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롯데부여리조트, 라파엘센터 등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문화대상, 대한건축학회 무애 건축대상, 김수근문화상(2009)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으며, 제1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회적인 조건과 도시의 암울한 상황을 직시하고 건축을 통해 그 현실을 뛰어넘을 해법을 모색하는 건축가로 용산과 같은 지역에 대한 연구와 우리 시대를 위한 주거 탐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
OPENHOUSE 우연한빌딩, 오영욱 우연한 빌딩은 20년 전 건축을 전공하기 시작하며 찾고 싶었던 <나의 건축>이라는 주제와 맞닿아 있다. 그 동안 무슨 일을 하고 싶냐고 질문을 받으면 당연히 건축이라고 이야기했고, 어떤 건축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직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이 20년의 시간은 내게 작은 답을 주었다. 그 결과물이 우연한 빌딩이다. 건축을 하며 함께 해왔던 공간 그리기는 내게 스타일을 선물했다. 여러 공간을 답사하며 필기용 펜으로 그려왔던 일러스트는 이제 진부한 유행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십 년 가까이 꾸준히 해왔던 그림 그리기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그림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리는 과정에서 오감을 자극받고 잡다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휘저었던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다. 우연한 빌딩은 법규와 도시 맥락, 주변인들의 욕망에 따라 지어지는 모든 건물들의 생성 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그리고 디자인의 마지막 단계에서 꽤 괜찮은 안이 나왔다고 판단되었을 때 나의 그림 그리는 방식으로 그 최종안을 바라봤다. 건물은 그렇게 나온 그림을 다시 3차원화 시켜 완성했다. 근사한 의미가 결국 살아남는다. 억지로라도 의미를 부여하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이유다. 우연한 빌딩에 굳이 의미를 붙이자면 물리적인 공간을 개인의 경험으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전통적 투시도법에 따르지 않도록 소실점이 해체되고 그로 인하여 탄생한 자유로운 형태의 건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건 너무 어렵고 잘난 체 하는 말이다. 우연한 빌딩은 그저 나의 스타일대로 콘크리트라는 재료로 그림을 그려본 작업이다.
OPENHOUSE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 최욱 시장공관을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로 리노베이션하다. 1941년도 준공된 적산가옥(전 시장공관)의 외관은 당시 근대식 일본 본토 주택의 전형을 갖추고 있으나 구조 및 벽체구성 등의 기술적인 부분은 재래식 구법과 한국인의 솜씨 등이 혼재되어 있다. 이는 일본에서는 보기 어려운 혼합형 건축물이다. 주거시설로서 오랜 시간 동안 전기, 설비, 공간의 증개축이 있었고 특히 공관시설 기능 충족을 위한 평면 변화 및 의전을 위한 출입구 등의 변형은 주택의 원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계획은 세계유산제도를 존중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리노베이션 하였다. 1. 원형에서 증개축된 부분은 제거하여 원형 배치 회복을 원칙으로 한다. 2. 기둥 및 천장 등의 주요 부재의 원형은 보존하고 구조보강용 부재와 기타 새로운 재료는 원형의 구조, 구법 및 재료와 구별되도록 한다. 3. 대지와 건물의 관계를 유지하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목적을 위한 활용(전시·안내센터로서의 기능)을 추구한다. 글 원오원  사진 ONE O ONE factory
OPENSTUDIO 커튼홀, 김광수, 구승회, 조재원 영화 <건축학개론>의 배경이기도 했던 사무실 ‘커튼홀’은 건축가 김광수, 구승회, 조재원이 함께 사용하는 건축사무실이다. 사무실 입구의 녹색 커튼으로 둘러친 회의 공간이 유연하고 열린 커뮤니티를 의미하며 사무실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서연의 집>을 설계한 구승회, <제주 돌집>, <대구 동구 불로어 울림 야외극장>을 설계한 조재원, <합천 영상테마파크 출구건물> 등을 설계한 건축가 김광수, 세 젊은 건축가 집단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사진 진효숙
OPENSTUDIO 더시스템랩, 김찬중 마트 2층의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 만든 건축가 김찬중의 더시스템랩 사무실은 창고의 높은 층고와 트인 공간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기에 조명,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설비 시스템을 천장에 매달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건축가 김찬중은 건축 재료와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계속해왔다. 조립, 해체가 가능한 강화플라스틱 시공법, 폴리카보네이트, UHPC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는데, 재료에 대한 실험은 곧 시공과 건축이 만들어지는 전체 시스템에 대한 실험을 보여준다. 연희동 갤러리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아트폴리 2012 <큐브릭>, 한남동 오피스빌딩, 하나은행 PLACE 1 등 건축가 김찬중의 대표작과 건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글 OHS  사진 김용관 김찬중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의 한울 건축과 캠브리지의 Chan Krieger Associates, 그리고 보스톤의 KSWA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귀국 후 현재까지 경희대 건축대학원의 설계전공 초빙 교수로 재직하면서 THE_SYSTEM LAB 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에 제1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대표 건축가로 초청되었으며, 같은 해 중국 베이징 국제 건축 비엔날레에서는 주목받는 아시아 젋은 건축가 6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작업들은 국내는 물론 Domus(Italy), Casa Mica(Spain), Uitvaart(Netherlands), Arbitare(Italy, China), Mark (Netherlands), Architectural Review (England) 등의 국제적인 저널에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폴스미스 플래그십스토어, 연희동갤러리, 래미안 갤러리, 한강 보행자터널 프로젝트, 쌍용파인트리, 국립현대미술관 큐브릭, SK 행복나눔재단 사옥, KHVatec 사옥, 한남동 핸즈 사옥, 구름에 리조트 등이 있다.  
OPENSTUDIO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부교수이자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건축가 유현준은 해외에서 다양한 실무를 익히고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건축가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Modernism: A Hybrid between Eastern and Western Culture」, 「52 9 12」, 「현대건축의 흐름」, 「모더니즘 동서양 문화의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건축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있다.2009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했고 최근 ‘캥거루하우스’라는 이름의 나무집 품은 벽돌집을 완공해 새로운 주거 방식을 제안했으며, 매일경제에 매주 경쾌하고 쉬운 비유로 건축을 소개하는 "I ♥ 건축"이라는 컬럼으로, 유쾌한 건축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VOID CONNECTION with MMCA 현대 건축물의 보이드 조각 잇기, 임진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국제갤러리 K3 - 송원갤러리 -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 가회동 외국인게스트하우스(OPENHOUSE) - 취죽당(OPENHOUSE) 역사의 중심부인 경복궁 동측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의 근현대를 거치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기도 했지만 그만큼 역사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곳이기도 하다. 왕실 관련 조선시대 건물들과 터, 기존 도시 조직에 거칠게 침투한 일제강점기의 시설, 근대 도심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형성된 도심형 한옥 등이 곳곳에 포진해 그 자체로 지역의 콘텍스트를 만든다. 복잡하게 얽힌 여러 켜의 역사적 맥락은 현대 건축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화재의 사선 제한과 같은 직접적인 영향에서 도심형 한옥의 재해석, 한옥보존지구를 위한 강력한 건축물 심의 등은 현대건축물이 이 지역에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를 묻기도 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이번 답사 프로그램은 이 복잡하고 강력한 콘텍스트의 틈에 끼어든 현대건축물들의 조각을 찾아 지역에 시기별 건축물의 특징과 건축가의 의도를 탐색해본다.    임진영   건축전문기자이자 에디터로, <공간> 편집팀장을 거쳐 건축전문지 MARK에 한국건축에 관한 기사를 쓰고 있다. <HHF Architects>, <3XN>, <건축가 황두진> 등의 모노그래프를 기획, 편집했으며 안양국제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등의 도큐멘테이션을 진행했다. 해외홍보원이 발간한 단행본 <K-ARCHITECTURE>을 집필, <2014 젊은건축가상> 단행본에 저자로 참여했다. 전시와 문화 기획에 참여해왔으며 2014년부터 건축전문축제 <오픈하우스서울>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VOID CONNECTION with MMCA 근현대 보이드의 형성과 소멸 1,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 궁궐과 역사도시 서울의 변화 – 경복궁과 육조대로, 중학천변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정원 - 중학천길 - 동십자각 - 송현 - 안국동로터리 - 감고당길 - 정독도서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무동 옥상 조선시대 양반들의 주거지였던 경복궁 동측의 도시 조직을 추적해보고 그 변화 과정을 돌아본다. 근현대에 형성된 학교 시설, 미대사관저, 기무사 등 군시설 등으로 인해 형성된 게이티드 보이드 등 근현대에 형성된 도시 조직들을 함께 돌아본다.   안창모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동대학원에서 한국 근대 건축을 공부하며 「건축가 박동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일본 동경대학원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 건축설계학과 교수로서 한국 근대 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연구하며, ‘역사문화환경보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코모모 코리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건축역사학회 상임이사, 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서울시 및 경기도 문화재위원 및 건축위원회와 도시건축공원위원회,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상징거리조성종합계획, 구서울역사복원과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했고, 역사문화도시관리기본계획 등 역사도시서울과 근대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현대건축50년>(1996), <덕수궁-시대의 운명을 안고 제국의 중심에 서다>(2009), <서울건축사>(1999, 공저), <북한문화, 둘이면서 하나인 문화>(2008, 공저) 등이 있다. 
OPENHOUSE 목경헌 (睦㬌軒), 황두진 '목경헌'은 은평한옥마을에 신축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한옥 살림집이다. 두 개의 도로가 만나는 비정형의 대지 위에 계획된 이 집은 남북으로 적절한 크기의 앞마당과 뒷마당을 가지고 있다. 집의 양측 면에는 전벽돌을 쌓아 화방벽을 만들었다. 서쪽 화방벽은 벽돌 다공쌓기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도로에 길게 접하여 주출입구가 있는 동쪽 화방벽은 의도된 불규칙한 개구부로 집 안쪽으로는 현대적인 공간감을, 바깥으로는 색다른 골목길 풍경을 제공한다. 주택의 주 공용공간인 거실과 식당은 앞마당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공간감을 가진다. 거실은 위로 뚫려 있어 2층의 연결통로, 지붕의 서까래와 함께 2층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간감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식당은 좁고 긴 행랑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2층은 연결통로 사이 양 옆으로 자녀 방이 있고, 각각의 방에서 거실 쪽으로 설치된 들어열개 창을 열면 풍성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깥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1층 기와지붕의 아름다움은 2층 한옥이라 즐길 수 있는 멋진 창밖 풍경이다. 지하 1층은 다목적 공간으로 현대적인 공간 분위기로 구성했다. 천창과 그 위의 투명한 쪽마루를 통해 자연광을 들게 했다. 또한 지하에서도 한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목경헌은 근대화 과정에서 애초에 상업용도로 등장했던 2층 한옥이라는 유형이 도시화 및 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층 주거용 현대 한옥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글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사진 박영채 건축가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시공 ㈜고진TNC 구조 은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 보우기술공사 전기 신한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