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4일 12:00PM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
'하루하루 빛나는 일상을 소통하며 지내는 집' 이라는 뜻을 가진 '윤담재'는 전면매스의 거대함에 비해 아담한 내부공간들이 서로 잘 얽혀 네트워크를 이루는 구조의 주택이다.
평소 지인들을 집에 초대하여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 건축주는 모두가 함께 소음 걱정 없이 모일 수 있는 큰 파티룸과, 가족들이 함께 소통하며 생활할 수 있는 지상2층 규모의 주거공간을 원했다.
지상층 주택의 1층은 방문하는 손님들과 함께하기 위한 거실과 큰 식당을, 2층은 가족들만을 위한 작은 거실과 부부의 방 그리고 아이들 방을 배치하기를 원했다. 이와 동시에 건축주는 주변 도로와 인접지로부터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우선으로 하되 도로 안쪽의 녹지와 수공간으로는 열린 조망이 되고자 하였다.
층별 성격이 명확하기에 이들을 연결하는 동선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간의 조화 및 적절한 분리가 중요했다. 각 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복도와 함께 주택 중앙에 배치했다. 꺾임이 없는 직선형의 계단은 필연적으로 각 층의 열린 공간과 교차한다. 계단과 복도 모두 채광 및 외부로의 조망을 최대로 확보해 기분 좋은 걸음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 각 공간으로 이동 동선의 핵심 공간은 중앙의 중정이다. 중정은 가족들에게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외부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각각의 공간에서 서로를 바라보도록 하는 장치가 된다.
지하층은 공적 영역인 대여공간으로 3.5m 층고의 파티룸과 영화관을 배치했다. 썬큰공간을 중심으로 하여 방문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자리한다. 낮 시간에는 아이들의 독서공간으로 쓰기 위해 지하 공간을 밝히기 위한 썬큰은 필수였고, 그 썬큰은 지상층 주택에서는 수직적인 소통의 장이자 작은 조경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했다. 파티룸 옆으로 계단식 영화관이 있는 방은 낮에는 아이들의 도서관으로, 밤에는 멋진 개인 영화관으로의 역할을 한다.
주택의 전면에서 바로 보이는 주택과 지하 대여공간으로 향하는 동선은 굳이 분리하지 않고, 두 공간 모두 이 건물의 주인이 되길 바라며 전면부에 병렬로 배치했다. 외장재는 옅은 색의 벽돌로 결정했는데, 벽돌이 주는 부드러우면서도 밝은 느낌이 건축주 가족이 주는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것처럼 보인다.
글 유타 건축사사무소 사진 김용성
유타 건축사사무소
utaa.co.kr
Map |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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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 김창균(유타 건축사사무소) |
설계 담당 | 배영식, 홍상원, 유은경, 이소연 |
일시 | 2023년 10월 24일 12:00PM |
위치 |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
집합 장소 | 과천동 행복주민센터 앞 주차장 |
인원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