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O16.1O.OO-1O.OO
OPENHOUSE 디사모빌리 본사 및 전시장, 양진석 디사모빌리는 폴리폼, 리네로제 등 외국의 명품 수입 가구를 판매하며 오랜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가구 회사 이다. 논현동 가구 거리에 자리를 잡은 이후에 처음으로 본사 사옥 및 전시장 용도로 짓게 되었다. 가구 거리의 북측에 위치하면서 남측으로 논현대로를 바라보는 대지다. 북측으로는 고밀도의 주거가 밀집되어있어, 일조권 사선 제한에서 부터 다양한 민원 등으로 인허가부터 시공까지 꽤 긴 시간을 보냈다. 무창, 사선제한 그리고 조형  가구 전시장의 순 기능을 살려서 전면에는 무창 개념의 석재 마감으로 디자인하였다. 가구가 주인공이 되어야할 건물이기에 되도록 건물 자체의 표정보다는 디테일이 잘 정리된 건축으로 계획하였다. 북측은 일조권 사전제한과 민원 등의 사유로, 일체의 조망을 위한 창은 설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충실하게 기능에 맞는 디자인으로 마무리하였다. 사전제한으로 인해서 생기는 계단식 입면의 한계가 분명 있었지만, 재료의 분리와 매스 조합의 다양한 조형 형태로서 최대한 조형의 한계를 보이지 않도록 시도하였다. 사선제한으로 인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테라스 공간을 최대한 쾌적하게 전시장과 연결되도록 설계하였다. 전체적인 조형의 개념은 바우하우스 초기 개념과 러시아 구성주의 조형성으로 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최대의 전시면적과 공간적 경험을 살린 전시장  제한된 면적에서 최대의 전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하로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내부 공간을 풀었다. 또한, 논현대로에 면해있는 좁은 전시 공간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서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디자인하여서, 최대한 대로변에 면한 전시공간을 확보하기위해서 노력하였다. 진입부 레벨에서 지하로 확장된 공간들은 틈새공간과 다양하게 연출되는 공간의 변화로, 새로운 이미지의 가구 전시장으로 아이덴터티가 형성되도록 하였다. 초기 계획에서는 사무실 공간도 두려고 하였으나, 전시공간이 부족해 전 층이 전시공간으로 변경됨에 따라서, 지하 3 개층과 지상 7 개층 합계 10개층이 전시장이 되었다. 층마다 다양한 크기의 전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고려하였고, 가끔씩 개방 창호들을 만나면서 도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의외성을 주었다. 논현동 가구거리에 건축은 있는가? 가구도 건축이다. 다시 말해 가구의 구축기법은 건축과 동일하다. 즉, 가구는 건축의 연장선에 있다. 논현대로에서는 가구가 주인공이지만, 가구와의 깊은 관계를 고려한 건축을 선보이고, 최소한 가구도 건축이라는 개념이라는 논제가 입증이 될 만한 건축을 선보여야한다는 큰 부담이 있었다. 논현동 가구거리에 새로운 건축적 시도로 가로의 조그만 변화가 시작되리라는 희망과 함께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라는 관점에서 의미를 가져 본다. 글 양진석  사진 Y GROUP 제공  양진석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작업뿐만 아니라 강연, 리더 건축교육,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 하게 활동하는 건축가. 소외 계층을 위한 집짓기를 다룬 MBC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건축•인테리어 분야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리더들을 위한 건축교육 프로그램 NA21과 PAI FORUM의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또한 국회 인문학 과정 의 주임교수를 맡아 국회위원과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건축도시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서울시 건축위원회 위원이며,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각종 도시건축정책에 폭 넓은 자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JTBC <내 집이 나타났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업그레이드된 주택 신축 프로젝트를 선보이기 위해 설계를 끝내고 시공 중에 있으며 프로그램 사전 제작중이다. 또한 ‘러브하우스’ 플랫폼 서비스 앱을 개발하여, 건축•인테리어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업계 전문가들과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고,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가도록 정보와 재미를 담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새롭게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교양건축(디자인하우스,2016),  양진석의 친절한 건축이야 기 ( 위즈덤하우스, 2011 ) , 건축가 양진석의 이야기가 있는 집(시공사 2001)  등이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용평리조트 더 포레스트 레지던스, GRAN SEOUL & 청진상점가(식객촌), DDP 개관 초청 전시, KT&G 내장산 호텔&연수원, 카이스트 뇌연구소 초청 국제 현상 설계 등이 있다.
OPENHOUSE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 최욱 시장공관을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로 리노베이션하다. 1941년도 준공된 적산가옥(전 시장공관)의 외관은 당시 근대식 일본 본토 주택의 전형을 갖추고 있으나 구조 및 벽체구성 등의 기술적인 부분은 재래식 구법과 한국인의 솜씨 등이 혼재되어 있다. 이는 일본에서는 보기 어려운 혼합형 건축물이다. 주거시설로서 오랜 시간 동안 전기, 설비, 공간의 증개축이 있었고 특히 공관시설 기능 충족을 위한 평면 변화 및 의전을 위한 출입구 등의 변형은 주택의 원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계획은 세계유산제도를 존중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리노베이션 하였다. 1. 원형에서 증개축된 부분은 제거하여 원형 배치 회복을 원칙으로 한다. 2. 기둥 및 천장 등의 주요 부재의 원형은 보존하고 구조보강용 부재와 기타 새로운 재료는 원형의 구조, 구법 및 재료와 구별되도록 한다. 3. 대지와 건물의 관계를 유지하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목적을 위한 활용(전시·안내센터로서의 기능)을 추구한다. 글 원오원  사진 ONE O ONE factory
VOID CONNECTION with MMCA 사라진 보이드, 조각난 보이드- 조선 후기 건축의 흔적, 이상해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 가회동 백인제 가옥 - 가회동 31번지 지역 (도시)한옥 - 안국동 윤보선가 - 운니동 김승현가 - 서울 운현궁  경복궁 동측 일대에는 조선시대 왕실 관련 건물과 국가 소속의 건축물이 자리하던 곳이다. 또한 조선시대 지배 계층인 양반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거대한 필지로 조성된 도시 조직은 일제 강점기에 도시 한옥으로 변모하면서 세밀한 필지로 분화되어 도시 한옥 군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번 답사는 조선시대 왕실 관련, 국가 소속 건축물, 일제 강점기의 한옥 및 조선 후기의 한옥을 살펴보며 아울러 터만 남아있는 옛 흔적을 추적해본다. 이상해 이상해는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민대학교 석좌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 『종묘』(공저), 『한국의 세계문화유산』(공저), 『서원』, 『우리건축 100년』(공저), 『궁궐•유교건축』, 『한국의 서원문화』(공저), 『땅의 깨달음 한국건축』(공저) 등이 있고, 영문판으로는 Dwellings, Settlements and Tradition (co-author); Asia’s Old Dwellings: Tradition, Resilience, and Change (co-author); Seowon: The Architecture of Korea’s Private Academies; Korean Villages and Their Cultures (co-author); Wisdom of the Earth: Korean Architecture (co-author) 등이 있다.
OPENHOUSE 소설호텔, 1990uao 서울은 모텔의 도시다. 자동차 여행자를 위해 주차와 숙박을 용이하게 제공하는 모텔이 한국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끌지 않고 자동차로 진출입이 가능한 숙박시설로 자리잡으면서 모텔은 도심 골목 곳곳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도시 환경에 소극적인 기존의 모텔에서 벗어나 부티크 호텔의 새로운 경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자리잡은 소설호텔은 그 대표적인 경우다. 소설호텔의 인테리어 및 저층부 외관 설계를 진행한 1990uao의 윤근주, 황정환 소장은 다양한 공간감과 경험을 주려는 발상, 기존 모텔의 분위기를 과감히 탈피해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부티크 호텔로 거듭나려는 건축주의 의도를 반영해 저층 전면부에 캐노피를 내어 달고 정원을 만들어 도로를 향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도록 했다. 부티크 호텔의 전략으로는 공간의 판타지와 이야기를 선사하는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손보이고 있다. “부띠크 호텔은 각자 개성을 가진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윤근주 소장의 말처럼, 소설 호텔의 내부는 12개의 룸타입을 만들어 각각의 공간의 특색을 살렸다. "구조적으로 건드릴만한 여지가 없을 때 건축가의 선택은 재료의 대비,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윤근주, 황정환 소장의 설명처럼, 공간의 판타지를 위해 선택한 것은 착시와 반사, 재료의 전복과 왜곡이라는 공간의 트릭이다. 직사각형 큐브 공간에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재료의 대비와 무한히 확장하는 거울을 통해 공간의 왜곡을 경험하게 하거나, 사진을 프린트한 벽에 소실점을 만들어 창문이 무한하게 이어지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여기에 거울과 조명이라는 장치로 착시를 더하는 방식은 곳곳에 쓰이고 있다. 바닥, 벽, 천장이라는 구분을 넘어 재료의 연속성을 통해 공간을 다른 방식으로 구획하거나 감각을 변형시키는 방식도 보인다. 이 트릭을 완성시키는 것은 정교한 디테일의 처리다. 방문객을 환대하는 외관과 달리 바닥과 벽의 경계를 사라지게 하며 어둠 속에 묻힌 로비 공간도 인상적이다. 소설호텔은 주변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소설호텔 설계 이후 바로 옆 모텔과의 틈새 공간을 새로운 통로로 디자인해 뒷골목의 어두컴컴한 주차장 입구 대신 사람들이 머물고 들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진 남궁선 윤근주, 황정환 윤근주, 황정환은 각각 대한민국 서울 생, 부산 생으로 sa/서울건축학교(Seoul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건축수업을 받았으며 기오과 원오원에서 건축실무를 익혔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11), 마을미술프로젝트(2013)에 참여했으며 김수근 프리뷰상(2013)을 수상했다. 현재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에 강의를 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1990uao/일구구공도시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며 함께 건축작업을 하고 있다. 2014 서울건축문화제(2014)에 작가와 튜터로 참여하고 아르코미술관 협력기획전 <즐거운 나의 집(2014)>에 참여했다. 소설호텔(2014), 청담동 B 빌라 리노베이션(2015)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OPENHOUSE 목경헌 (睦㬌軒), 황두진 '목경헌'은 은평한옥마을에 신축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한옥 살림집이다. 두 개의 도로가 만나는 비정형의 대지 위에 계획된 이 집은 남북으로 적절한 크기의 앞마당과 뒷마당을 가지고 있다. 집의 양측 면에는 전벽돌을 쌓아 화방벽을 만들었다. 서쪽 화방벽은 벽돌 다공쌓기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도로에 길게 접하여 주출입구가 있는 동쪽 화방벽은 의도된 불규칙한 개구부로 집 안쪽으로는 현대적인 공간감을, 바깥으로는 색다른 골목길 풍경을 제공한다. 주택의 주 공용공간인 거실과 식당은 앞마당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공간감을 가진다. 거실은 위로 뚫려 있어 2층의 연결통로, 지붕의 서까래와 함께 2층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간감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식당은 좁고 긴 행랑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2층은 연결통로 사이 양 옆으로 자녀 방이 있고, 각각의 방에서 거실 쪽으로 설치된 들어열개 창을 열면 풍성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깥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1층 기와지붕의 아름다움은 2층 한옥이라 즐길 수 있는 멋진 창밖 풍경이다. 지하 1층은 다목적 공간으로 현대적인 공간 분위기로 구성했다. 천창과 그 위의 투명한 쪽마루를 통해 자연광을 들게 했다. 또한 지하에서도 한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목경헌은 근대화 과정에서 애초에 상업용도로 등장했던 2층 한옥이라는 유형이 도시화 및 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층 주거용 현대 한옥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글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사진 박영채 건축가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시공 ㈜고진TNC 구조 은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 보우기술공사 전기 신한전설㈜
OPENSTUDIO 운생동, 장윤규, 신창훈 성북동의 한 주택을 개조한 운생동 사무실은 주택의 골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철골로 구조를 보강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로와 만나는 1층 주택의 주차 공간을 개조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사무공간으로 쓰며, 2층과 3층에는 사무실을 꾸몄다. 특히 운생동 사무실은 벽면에 가득 걸린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대학로 갤러리 정미소를 운영, 기획해 온 건축가 장윤규의 컬렉션이기도 하다. 크링, 갤러리303, 광주디자인센터 등 과감한 형태와 생동감을 표현해온 운생동의 건축 이야기를 건축가 장윤규와 함께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운생동 제공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어쩌다가게@망원, 박인영 주변에 망원시장이 있고 골목길도 구불구불하고 직교 그리드도 아닌 조금 복잡한 동네다. 망원역에서 찾아 가는 길은 처음 200m 정도는 아주 혼잡한 시장통 같은 길을 따라 접근한다. 왼쪽 골목으로 접어들면 조용한 오래된 주택들이 빽빽하다. 그리고 맞이하는 계획대지에 처음에는 단층 아담한 주택을 출판사가 쓰고 있었다. 대지의 앞에 6m, 뒤에 4m 도로가 있다. (주)공무점에서 진행하는 어쩌다가게 두 번째로, 망원동 주택가에 지극히 상업적인 공간을 만들어야 했다. 어쩌다가게 콘셉트에 맞게 작은 가게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했다. 상부층은 쉐어 오피스로 계획하여 건축주인 (주)공무점과 우리 설계사무소도 이사한다. 작은 가게들과 쉐어 오피스들은 여러 가지 공유공간을 같이 사용하도록 계획해야했다. 골목길을 돌고 돌아 찾아온 건물은 골목길의 연장이도록 했다. 건물 내 골목길은 돌아다니는 재미를 가지도록 했고 군데군데 넓어지는 마당이 함께 있다. 수직 계단의 골목길은 옛 달동네 골목길처럼 꾸불꾸불하다. 3m 층고를 둘로 나누어 1.5m 스킵플로어로 계획하여 층을 이동하는 단절감을 없앴다. 계단을 만드는 방식도 중간에 방향을 90도 전환함으로써 수직 동선이 건물을 가르는 강한 축이 되기보다는 공간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내부 골목길을 중심으로 열려있는 구조는 상대적으로 옆 주택과의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주변의 시장골목처럼 모든 시선과 관계는 골목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완공 후 사무실을 이사하고 이 건물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본다. 지하공용 라운지와 3.5층 공용회의실은 입주자들이 공유하는 앱을 통해 예약하여 운영된다. 입주한 공방들은 여기서 클래스를 연다. 골목길과 작은 마당들에서 오픈마켓(어쩌다야시장)도 열렸다. 지하공용 라운지는 높은 층고로 울림이 좋아 매주 음악공연을 하고 있다. 이 작은 건물을 16개(공방 및 가게 11개, 사무실 5개)의 사업자들이 북적북적 거리면 재미있게 사용한다. 각각의 전용면적은 적지만 건물 전체를 이용하는 것 같다. 글 박인영  사진 노경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불암골 행복발전소, 정영섭+홍영애 아이들은 뛰어 논다. 아이들은 뛰어야 하고 놀아야 한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애정이 충분할 때,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 논다. 지역아동센터는 부모를 대신하여 아이들에게 애정을 주고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대지는 아파트 단지들과 불암산 사이에서 겨우 남아 있는 저층 주거지에 자리한다. 격자로 계획된 아파트단지와는 비교되게도 별모양의 부정형 대지이다. 이 곳이 얼마나 계획되지 않았는지, 얼마나 소외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는 듯했다. 두 개의 돌봄 교실, 아이들을 위한 주방과 식당, 사무실, 북 카페를 계획해야 했다. 발주처는 돌봄을 받는 아이들과 북 카페를 이용하는 어른들을 통하여 마을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 했다. 집집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과 여러 프로그램이 어우러져야 하는 아동센터는 닮아 있었다. 기존대지에는 마을 사람들만 아는 지름길도 있었다. 프로그램 실들은 작은 집들이 되고, 주출입구-중정-부출입구로 이어지는 복도는 마을 지름길이 되었다. 단층의 지역아동센터는 3~4층의 다가구, 다세대에 둘러싸여 있다. 주거지에 친근한 소재인 목재와 돌로 외벽을 마감하였다. 부정형 대지를 따라 실들을 계획하고, 지붕은 불암산의 경관을 따라 경사로 계획 하였다. 주변 건물에서 내려다 본 지붕은 그 모습이 마을이고 건물의 입면이기도 하다. 소규모 건물에 해당하여 인증절차는 생략하였지만, 건축물에너지효율1등급에 준하는 단열재와 창호를 계획하고 신재생에너지 설계를 적용하였다. 발주처가 공공건축물이 가져야 할 지속성에 대한 관심과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모전을 통하여 진행된 설계를 하며, 우리는 마지막까지 모든 계획에 참여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발주처는 그 기회를 주었다. 인테리어 설계를 시작할 때에 실제 북 카페를 운영할 주민과 아동센터의 운영자를 만났다. 가장 즐거우면서 동시에 괴로웠던 순간이었다. 이제야 주인을 만나 소통하고 진정한 설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웠지만, 사용자의 계획을 미리 담아내지 못해 기존의 건축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점에서 아쉽고 괴로웠다. 지금 불암골 행복발전소 지역아동센터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우리는 오늘도 북 카페를 운영하는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2014년 5월의 공모전이 2016년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다. 글 moldproject  사진 노경
OPENHOUSE 백인제 가옥 서울시 민속문화제 제22호인 백인제가옥은 종로구 북촌(가회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913년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백인제(백병원 설립자) 유족으로부터 인수 후 보수공사를 거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한 역사가옥박물관이다. 전통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건축재료로 압록강 흑송,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특징이 있는 일제강점기 대형(2,460㎡) 한옥으로 북촌에서 유일하게 실내까지 관람이 가능한 가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의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사랑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다. 글 사진 서울시 제공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7길 16(가회동) 이용시간 09:00~18:00 (입장마감 17:30)  ※ 자유관람시 외부 관람만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관람인원 안내해설 1회 15명, 자유관람 동시관람객 100명 이용요금 무료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이용 및 현장접수 병행(문의 724-0200, 0232) 백인제 가옥 http://www.museum.seoul.kr/www/guide/vis/BIJHShow/BIJHIntro.jsp?s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