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O16.1O.OO-1O.OO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구산동도서관마을, 최재원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도시 뒷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지 막다른 골목의 다가구 주택, 단독주택을 도서관으로 변환하는 프로젝트였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주택의 무수한 방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이에 기존 방들의 모듈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단순한 2개의 복도로 연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모든 방들은 이 두 복도로 연결된다. 도서관 사용자는 기존 골목을 오가며 책을 고르고 주택의 방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기존 주택 스케일의 편안함을 지닌 방들은 열람실을 기본으로 토론방, 동아리 활동실, 소리 내어 책읽어주는 방 등 주민들의 활동들로 채워지고 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단순히 새로 건립된 도서관이 아니라 기존의 주택건물, 기존의 골목 등 기존 마을 조직을 그대로 활용하여 주민들이 지닌 마을에 대한 기억을 존중하고 남아있는 것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공간이기를 바랬다. 책상이 된 방문, 열람실이 된 방, 책복도가 된 골목, 미디어실이 된 주차장, 토론방이 된 거실, 당시 유행했던 재료를 알려주는 건물의 벽돌과 화강석들, 내부로 들어온 발코니들, 벤치가 된 기존 건물의 기초 등 그 장소에 남아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골목을 거닐 듯 책복도와 마을마당을 거닐고 어린이, 청소년, 노인이 커뮤니티를 이루며 각자의 혹은 그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써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홍현 북.촌.사.이, 윤승현 이지선 현대와 전통, 주거와 관광 상업시설이 한데 얽혀 교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북촌마을 속에 10,000여평 정독도서관이 풍요로운 녹지와 함께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정독도서관의 부지 높이가 인근대지보다 높고 한 개의 출입구만으로 진입되는 폐쇄적인 공간 구조로 인해 마을과의 관계성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정독도서관 남측 거의 유일하게 마을과 연접하고 있는 35m 콘크리트 옹벽을 허물어 마을과의 관계 회복을 노리는 정독도서관측과 마을에 필요한 주민과 관광의 지원시설을 건립하고픈 종로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공공간의 협력의 결실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대지 고저차 2m의 경계부에 놓여   있는 4m 옹벽을 허물고 작게는 교육사료관 진입의 루트를, 확장적으로는 정독도서관 전체의 보행진입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그 경계지점에 마을안내소, 공중화장실 그리고 북촌갤러리를 건립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부지 안과 밖의 연결을 원활히 하고, 그곳에 완충공간으로서의 쉼터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정독도서관의 공공성을 활성화하려 했다. 시설의 배치 구성의 방식으로서는 화동길변 가로의 건물군들의 표정을 닮은 15평 내외의 분할된 4개의 각 시설을 35m 가로변에 산개해 배치함으로써 그 사이 공간을 이용 진입과 공공환경을 갖춘 마당을 경계부에 확보하는 것으로 건축물이 아닌 비워진 공공의 공간의 가로변의 중심 Facade가 되도록 구성하였다.  글 윤승현, 이지선  사진 김재윤 작가
OPENHOUSE 피노 파밀리아, 문훈 건축의뢰인의 꿈 피노키오 이야기와 인형에 깊이 빠져있는 건축 의뢰인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큰 방 가득히 빽빽하게 차있는 전세계에서 수집된 피노키오 인형과 관련 소품을 보며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그는, 거짓말을 하면 항상 들키게 되는 피노키오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존재라고, 부드러운 어조로 하지만 단호한 태도로 말했다. 피노키오와 동심을 주제로 하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의 꿈이자 삶에 대한 태도였다. 대지와 프로그램 서울의 동북쪽 경계 끝자락의 숲과 접해있는 550여 평의 땅은 피노키오 미술관 1동, 체험관과 지하주차장 1동, 그리고 카페와 뮤지엄 샾 1동, 합하여 3동으로 이루어진 테마 파크이다. 대지 경계에 자리잡은 건축물들 덕에 적정한 크기의 아늑한 중앙 마당이 자리잡게 되었고, 어린이, 어른들을 위한 돌음 기차와 물놀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거대한 피노키오 인형과 아담한 피노키아 인형이 건물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고, 꽤 키가 큰 꼬부랑 소나무들이 장소를 빛내주고 있다. 건축가의 해법  피노키오 미술관 동의 평면은 엄마의 자궁 안에 있는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고, 그 평면이 이리저리 공간으로 자라나면서, 거대한 돌, 굳은 파도, 혹은 과거에서 온 미래를 향한 우주선처럼 둥글둥글 자리잡고 있다. 동그란 중정은 아이들의 객석 이자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내부는 넓어졌다 좁아졌다 오르락 내리락하다 가까스로 매우 좁게 연결되는 고리공간으로 인도된다. 지금은 잠시 막아 놓았지만 언젠가 뚫어 낸다면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다. 피노키오 체험관은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등장하는 단순한 고래를 많이 닮은 공간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내부 체험 공간과, 4D 체험이 가능한 영상 홀, 그리고 높은 천창에서 빛이 내려오는 꼬리 공간이 있다. 부드러운 ㄱ 자처럼 생긴 평면에서 자라난 고래는 아파트 쪽으로 높은 담을 형성해 내고, 중앙 마당쪽으로는 낮고 넓은 창호로 열려 있다. 대지 경계를 규정하며, 전체적으로 단지 내에 아늑함을 주는 건물이다. 카페 뮤지엄 샾은 숲 쪽 경계에 자리잡고 있지만 건물을 관통하는 거대한 발코니 공간 덕에, 더욱 숲이 강조되는 형국을 이루고 있고, 긴 코에서 나오는 물과 연못 그리고 주변의 공중 열차가 서로를 돕고 지켜주고 있다. 사뭇 거칠어 보이지만, 목수님들의 디자인 의도가 전혀 없는 거푸집 합판 나누기와 그 흔적들 때문에 단순하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태와 공간들이 풍요로운 표정들을 가지게 되었고, 약간 모자란 듯 하지만 정감이 가는 우리네의 질그릇을 닮지 않았느냐고 독백스럽게 묻고 싶다. 글 문훈
OPENSTUDIO 커튼홀, 김광수, 구승회, 조재원 영화 <건축학개론>의 배경이기도 했던 사무실 ‘커튼홀’은 건축가 김광수, 구승회, 조재원이 함께 사용하는 건축사무실이다. 사무실 입구의 녹색 커튼으로 둘러친 회의 공간이 유연하고 열린 커뮤니티를 의미하며 사무실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서연의 집>을 설계한 구승회, <제주 돌집>, <대구 동구 불로어 울림 야외극장>을 설계한 조재원, <합천 영상테마파크 출구건물> 등을 설계한 건축가 김광수, 세 젊은 건축가 집단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사진 진효숙
OPENHOUSE 후암동 NOOK, 김승회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후암동 일식주택을 리노베이션한 건물로, 아주 좁은 골목 안을 유심히 살펴야 비로소 산비탈 축대 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이 집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역 건너편 남산 자락에 8평짜리 대지 위에 총면적 13평 규모로 대수선한 초소형 건축물이다. 건축가 김승회는 80여 년 동안 여러 번 덮어 씌워진 세월의 두께를 조심스레 걷어내고, 허약해진 구조를 튼튼하게 보강하고, 새 주인이 필요에 맞게 최소한의 변형만 가했다. 리모델링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원형 복원에 가까운 작업을 거쳐 건축주의 작은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허름하고 보잘것없어 보였던 옛날 집이 세월을 거슬러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데에는 건축주 이호영 교수의 안목과 취향도 큰 역할을 했다. 낡고 누추한 것에 스민 숨어 있는 가치를 감지하고, 그 보존의 의미와 가치에 공감한 건축주는 이 집의 특별한 공간을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하며 에어비앤비로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 김재경
VOID CONNECTION with MMCA 근현대 보이드의 형성과 소멸 1,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 궁궐과 역사도시 서울의 변화 – 경복궁과 육조대로, 중학천변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정원 - 중학천길 - 동십자각 - 송현 - 안국동로터리 - 감고당길 - 정독도서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무동 옥상 조선시대 양반들의 주거지였던 경복궁 동측의 도시 조직을 추적해보고 그 변화 과정을 돌아본다. 근현대에 형성된 학교 시설, 미대사관저, 기무사 등 군시설 등으로 인해 형성된 게이티드 보이드 등 근현대에 형성된 도시 조직들을 함께 돌아본다.   안창모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동대학원에서 한국 근대 건축을 공부하며 「건축가 박동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일본 동경대학원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 건축설계학과 교수로서 한국 근대 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연구하며, ‘역사문화환경보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코모모 코리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건축역사학회 상임이사, 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서울시 및 경기도 문화재위원 및 건축위원회와 도시건축공원위원회,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상징거리조성종합계획, 구서울역사복원과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했고, 역사문화도시관리기본계획 등 역사도시서울과 근대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현대건축50년>(1996), <덕수궁-시대의 운명을 안고 제국의 중심에 서다>(2009), <서울건축사>(1999, 공저), <북한문화, 둘이면서 하나인 문화>(2008, 공저) 등이 있다. 
OPENSTUDIO 원오원아키텍츠 스튜디오, 최욱 서양과 동양의 서로 다른 세계관의 접점에서 ‘그라운드스케이프’라는 주제를 풀어내고 있는 건축가 최욱의 사무실은 절제와 명상의 공간을 담고 있다. 서울 대신동에 자리한 건물의 3-5층을 리노베이션한 사무실은 전면에는 이화여대 캠퍼스의 풍경이, 후면에는 연세대 동문 쪽 산이 펼쳐져있다. 이 풍경을 고스란히 끌어들이기 위해 커다란 통창을 설치했으며, 내부에는 유리, 철, 콘크리트 같은 최소한의 재료로 절제된 공간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건축에서 지속적으로 장소성을 만드는 저층부에 주목해 발전해온 건축가 최욱의 바닥에 대한 관심은 곧 내외부 공간을 어떻게 잇는가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다. 외부의 풍경을 껴안기 위해 바닥을 연장하고 정교하게 빛을 다루는 그의 건축 이야기를 원오원 아키텍스의 공간에서 들어본다. 
OPENSTUDIO 목련원, 황두진 건축가 황두진은 서울 구도심에 대응하는 건축 탐구, 공간과 구조, 형태를 다양한 기하학적 질서의 틀에서 조율하며 구축술에 바탕을 둔 건축을 탐구하고 있다. 서울의 오래된 도심, 통의동의 평범한 주택을 리노베이션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으로 사용하다 별동을 증축해 지하 문화공간과 별실, 그리고 구름다리를 활용한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열리고 닫힌 마당을 중심으로 한 절제된 사무실이다. 한옥을 하나의 가구식 목구조의 구조적 시스템으로 이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술을 통해 건축과 도시에 대한 생각을 펼쳐내고 있다. 오픈하우스와 함께‘오래된 것이 새 것을 낳다’(The Old Giving Birth to the New’)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불암골 행복발전소, 정영섭+홍영애 아이들은 뛰어 논다. 아이들은 뛰어야 하고 놀아야 한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애정이 충분할 때,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 논다. 지역아동센터는 부모를 대신하여 아이들에게 애정을 주고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대지는 아파트 단지들과 불암산 사이에서 겨우 남아 있는 저층 주거지에 자리한다. 격자로 계획된 아파트단지와는 비교되게도 별모양의 부정형 대지이다. 이 곳이 얼마나 계획되지 않았는지, 얼마나 소외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는 듯했다. 두 개의 돌봄 교실, 아이들을 위한 주방과 식당, 사무실, 북 카페를 계획해야 했다. 발주처는 돌봄을 받는 아이들과 북 카페를 이용하는 어른들을 통하여 마을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 했다. 집집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과 여러 프로그램이 어우러져야 하는 아동센터는 닮아 있었다. 기존대지에는 마을 사람들만 아는 지름길도 있었다. 프로그램 실들은 작은 집들이 되고, 주출입구-중정-부출입구로 이어지는 복도는 마을 지름길이 되었다. 단층의 지역아동센터는 3~4층의 다가구, 다세대에 둘러싸여 있다. 주거지에 친근한 소재인 목재와 돌로 외벽을 마감하였다. 부정형 대지를 따라 실들을 계획하고, 지붕은 불암산의 경관을 따라 경사로 계획 하였다. 주변 건물에서 내려다 본 지붕은 그 모습이 마을이고 건물의 입면이기도 하다. 소규모 건물에 해당하여 인증절차는 생략하였지만, 건축물에너지효율1등급에 준하는 단열재와 창호를 계획하고 신재생에너지 설계를 적용하였다. 발주처가 공공건축물이 가져야 할 지속성에 대한 관심과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모전을 통하여 진행된 설계를 하며, 우리는 마지막까지 모든 계획에 참여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발주처는 그 기회를 주었다. 인테리어 설계를 시작할 때에 실제 북 카페를 운영할 주민과 아동센터의 운영자를 만났다. 가장 즐거우면서 동시에 괴로웠던 순간이었다. 이제야 주인을 만나 소통하고 진정한 설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웠지만, 사용자의 계획을 미리 담아내지 못해 기존의 건축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점에서 아쉽고 괴로웠다. 지금 불암골 행복발전소 지역아동센터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우리는 오늘도 북 카페를 운영하는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2014년 5월의 공모전이 2016년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다. 글 moldproject  사진 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