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O16.1O.OO-1O.OO
OPENSTUDIO 더시스템랩, 김찬중 마트 2층의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 만든 건축가 김찬중의 더시스템랩 사무실은 창고의 높은 층고와 트인 공간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기에 조명,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설비 시스템을 천장에 매달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건축가 김찬중은 건축 재료와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계속해왔다. 조립, 해체가 가능한 강화플라스틱 시공법, 폴리카보네이트, UHPC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는데, 재료에 대한 실험은 곧 시공과 건축이 만들어지는 전체 시스템에 대한 실험을 보여준다. 연희동 갤러리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아트폴리 2012 <큐브릭>, 한남동 오피스빌딩, 하나은행 PLACE 1 등 건축가 김찬중의 대표작과 건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글 OHS  사진 김용관 김찬중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의 한울 건축과 캠브리지의 Chan Krieger Associates, 그리고 보스톤의 KSWA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귀국 후 현재까지 경희대 건축대학원의 설계전공 초빙 교수로 재직하면서 THE_SYSTEM LAB 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에 제1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대표 건축가로 초청되었으며, 같은 해 중국 베이징 국제 건축 비엔날레에서는 주목받는 아시아 젋은 건축가 6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작업들은 국내는 물론 Domus(Italy), Casa Mica(Spain), Uitvaart(Netherlands), Arbitare(Italy, China), Mark (Netherlands), Architectural Review (England) 등의 국제적인 저널에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폴스미스 플래그십스토어, 연희동갤러리, 래미안 갤러리, 한강 보행자터널 프로젝트, 쌍용파인트리, 국립현대미술관 큐브릭, SK 행복나눔재단 사옥, KHVatec 사옥, 한남동 핸즈 사옥, 구름에 리조트 등이 있다.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어쩌다가게@망원, 박인영 주변에 망원시장이 있고 골목길도 구불구불하고 직교 그리드도 아닌 조금 복잡한 동네다. 망원역에서 찾아 가는 길은 처음 200m 정도는 아주 혼잡한 시장통 같은 길을 따라 접근한다. 왼쪽 골목으로 접어들면 조용한 오래된 주택들이 빽빽하다. 그리고 맞이하는 계획대지에 처음에는 단층 아담한 주택을 출판사가 쓰고 있었다. 대지의 앞에 6m, 뒤에 4m 도로가 있다. (주)공무점에서 진행하는 어쩌다가게 두 번째로, 망원동 주택가에 지극히 상업적인 공간을 만들어야 했다. 어쩌다가게 콘셉트에 맞게 작은 가게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했다. 상부층은 쉐어 오피스로 계획하여 건축주인 (주)공무점과 우리 설계사무소도 이사한다. 작은 가게들과 쉐어 오피스들은 여러 가지 공유공간을 같이 사용하도록 계획해야했다. 골목길을 돌고 돌아 찾아온 건물은 골목길의 연장이도록 했다. 건물 내 골목길은 돌아다니는 재미를 가지도록 했고 군데군데 넓어지는 마당이 함께 있다. 수직 계단의 골목길은 옛 달동네 골목길처럼 꾸불꾸불하다. 3m 층고를 둘로 나누어 1.5m 스킵플로어로 계획하여 층을 이동하는 단절감을 없앴다. 계단을 만드는 방식도 중간에 방향을 90도 전환함으로써 수직 동선이 건물을 가르는 강한 축이 되기보다는 공간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내부 골목길을 중심으로 열려있는 구조는 상대적으로 옆 주택과의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주변의 시장골목처럼 모든 시선과 관계는 골목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완공 후 사무실을 이사하고 이 건물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본다. 지하공용 라운지와 3.5층 공용회의실은 입주자들이 공유하는 앱을 통해 예약하여 운영된다. 입주한 공방들은 여기서 클래스를 연다. 골목길과 작은 마당들에서 오픈마켓(어쩌다야시장)도 열렸다. 지하공용 라운지는 높은 층고로 울림이 좋아 매주 음악공연을 하고 있다. 이 작은 건물을 16개(공방 및 가게 11개, 사무실 5개)의 사업자들이 북적북적 거리면 재미있게 사용한다. 각각의 전용면적은 적지만 건물 전체를 이용하는 것 같다. 글 박인영  사진 노경
OPENSTUDIO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김승회 후암동에 자리잡은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의 새 사무실은 30평이라는 작은 땅을 활용하는 법을 잘 보여준다. 건축가 김승회는 철골구조를 활용해 간결하고 얇은 구조체를 만들고 내부에 기둥 없이도 공간을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붉은 색 철골 구조는 층마다 모양을 달리해 변화를 주고 있으며, 마감재가 포함된 외벽을 구축해 벽두께를 최소화했다. 동네에 열린 1층 공간과 사무실로 쓰이는 2,3층 뿐만 아니라, 옥상층에는 작은 한식 마루방과 데크를 두어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건축가 김승회의 건축에 대한 생각이 오롯이 담겨있는 경영위치 사무실에서 중소도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보건소 연작,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우학교 등 구조와 공간이 일체화된 건축과 상승하는 내부공간의 풍요로움을 담아오고 있다. 글 OHS 사진 김재경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http://kywc.com 김승회 건축가 김승회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시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S.O.M., 한국의 서울건축을 거쳐 1995년 (주)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방 소도시의 보건소 연작을 통해 공공건축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으며, 일산주택, 서초동주택, 이우학교,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롯데부여리조트, 라파엘센터 등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문화대상, 대한건축학회 무애 건축대상, 김수근문화상(2009)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으며, 제1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회적인 조건과 도시의 암울한 상황을 직시하고 건축을 통해 그 현실을 뛰어넘을 해법을 모색하는 건축가로 용산과 같은 지역에 대한 연구와 우리 시대를 위한 주거 탐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육군사관학교 종교교육 및 복지시설, 양수인, 이흔주 종교적인 자발적 유대뿐 아니라 육군사관학교라는 구속적 연속성이 보장되는 집단 안에 위치한 건물에 각인된 종교적인 이야기는 오랜 기간을 걸쳐 서서히 밝혀지고 전달될 확률이 극대화된다. 2층 높이의 법당은 기본적으로 박스를 조합한 일상의 공간 위에 원형의 종교공간이 얹힌 모습이다. 1층에는 기능적 공간(사무실, 화장실, 교무실 등)이 중앙부에 밀집 배치되어 있으며, 사각형 박스를 조합한 수련공간(학년별 회의실, 개인 기도실 등)은 세 방향으로 돌출되어 외부에서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게 계획했는데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일상생활 속 세 가지 수련법(삼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외부로 열린 평면을 구성한다. 2층의 대각전(본당)은 원불교의 진리를 상징하는 원형의 평면이다. 원형 공간의 내벽과 외벽에는 원불교의 핵심 교리인 4가지 은혜(사은)와 4가지 실천 덕목(사요)을 상징하는 큰 개구부가 4개씩 마련돼 있다. 점토벽돌 영롱쌓기 외피는 일상에 열려 있음을 중시하는 원불교 정신을 물질적으로 표현하면서 4개의 창에 빛을 통하게 한다. 한국의 현대 종교건축에서 종교행사의 연출은 전자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영적인 공간 경험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본 건물 본당의 내부 구성은 역설적으로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원칙을 따랐다. 반면, 전략적으로 가장 영적이고 종교적인 경험은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에서 구현했다. 이 ‘귀의’의 계단의 투명한 입면은 외부경관과 종교공간사이의 전이와 그 과정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드러낸다. 글 양수인  사진 신경섭 
OPENSTUDIO 목련원, 황두진 건축가 황두진은 서울 구도심에 대응하는 건축 탐구, 공간과 구조, 형태를 다양한 기하학적 질서의 틀에서 조율하며 구축술에 바탕을 둔 건축을 탐구하고 있다. 서울의 오래된 도심, 통의동의 평범한 주택을 리노베이션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으로 사용하다 별동을 증축해 지하 문화공간과 별실, 그리고 구름다리를 활용한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열리고 닫힌 마당을 중심으로 한 절제된 사무실이다. 한옥을 하나의 가구식 목구조의 구조적 시스템으로 이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술을 통해 건축과 도시에 대한 생각을 펼쳐내고 있다. 오픈하우스와 함께‘오래된 것이 새 것을 낳다’(The Old Giving Birth to the New’)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OPENHOUSE 아이뜰 유치원, 손진 아파트와 상가로 점철된 수지의 한 부분에 도시와 마을의 속성을 강하게 담은 유치원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유치원은 남쪽에 산을 등지고 북쪽으로는 한쪽이 트인 분지에 면하고 있다. 강당을 비롯한 부대시설들을 담고 있는 커다란 장방형의 지하가 산으로 반 묻혀있고 네 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매스가 그 위에 높이차를 두고 산을 타고 오르는 형국이다. 45도의 각으로 서로 틀어져 만나는 매스들에는 각 층마다 여섯 개의 교실이 뱀 모양의 복도를 두고 같은 레벨에 배열되어 어린이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지하의 장방형 구조와 틀어진 네 개의 매스가 만나는 형식은 다양한 레벨의 풍부한 외부 공간이 가능하게 하며 주변의 경관과 빛에 세세히 반응한다. 각 층은 같은 교실의 배치를 유지하는 반면, 층마다 다른 바닥 색깔과 개구부의 배열은 내부에서 펼쳐지는 풍경에 다양성을 부여한다. 콘크리트와 시멘트 벽돌로 이루어진 분절된 매스가 뒷산과 서측의 넓은 잔디 마당과 어우러지게 배치하였다. 글 이손건축  사진 김종오  이손건축 https://www.isonarch.com 손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나온 뒤 1987년 이탈리아로 떠났다. 베네치아 대학(I.U.A.V) 에서 공부하다 1993년 Napoli에 있는 이탈리아 건축가 Francesco Venezia의 사무실에서 실무 경험을 시작하여 1995년 중반에 끝마쳤다. 그후 Macedonia의 Skopije에서 감독 Unkovsky가 추진하던 구 탄약창고를 극장으로 전환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건축주가 문화부 장관이 되는 바람에 극장프로젝트의 실현을 보지 못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유럽 체류중 대지와 건축 그리고 햇빛의 강렬한 일체화에 인상을 받았으며 오랫동안 한국의 건축에 잊혀져 왔던 건축의 본질에 대해 반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997년 현재 운영중인 이손건축을 이민과 함께 설립하였다. 초기의 천사유치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주로 아파트로 둘러 쌓여 있는 척박한 신도시의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도시적 공간에 대해 고민해 왔다. 최근에는 일련의 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중산층으로 구성된 60년대 이후의 동네와 주거공간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하는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건축의 물질적 존재성 보다는 사회적 유동성에 방점이 찍히는 듯한 작금의 흐름에서, 현재 한국의 도시 문제에 있어 전자의 중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믿으며 한 도시는 역시 건축의 확고한 물질성에 의해 좌우된다고 믿는 편이다.
OPENSTUDIO 운생동, 장윤규, 신창훈 성북동의 한 주택을 개조한 운생동 사무실은 주택의 골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철골로 구조를 보강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로와 만나는 1층 주택의 주차 공간을 개조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사무공간으로 쓰며, 2층과 3층에는 사무실을 꾸몄다. 특히 운생동 사무실은 벽면에 가득 걸린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대학로 갤러리 정미소를 운영, 기획해 온 건축가 장윤규의 컬렉션이기도 하다. 크링, 갤러리303, 광주디자인센터 등 과감한 형태와 생동감을 표현해온 운생동의 건축 이야기를 건축가 장윤규와 함께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운생동 제공
OPENHOUSE 소설호텔, 1990uao 서울은 모텔의 도시다. 자동차 여행자를 위해 주차와 숙박을 용이하게 제공하는 모텔이 한국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끌지 않고 자동차로 진출입이 가능한 숙박시설로 자리잡으면서 모텔은 도심 골목 곳곳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도시 환경에 소극적인 기존의 모텔에서 벗어나 부티크 호텔의 새로운 경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자리잡은 소설호텔은 그 대표적인 경우다. 소설호텔의 인테리어 및 저층부 외관 설계를 진행한 1990uao의 윤근주, 황정환 소장은 다양한 공간감과 경험을 주려는 발상, 기존 모텔의 분위기를 과감히 탈피해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부티크 호텔로 거듭나려는 건축주의 의도를 반영해 저층 전면부에 캐노피를 내어 달고 정원을 만들어 도로를 향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도록 했다. 부티크 호텔의 전략으로는 공간의 판타지와 이야기를 선사하는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손보이고 있다. “부띠크 호텔은 각자 개성을 가진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윤근주 소장의 말처럼, 소설 호텔의 내부는 12개의 룸타입을 만들어 각각의 공간의 특색을 살렸다. "구조적으로 건드릴만한 여지가 없을 때 건축가의 선택은 재료의 대비,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윤근주, 황정환 소장의 설명처럼, 공간의 판타지를 위해 선택한 것은 착시와 반사, 재료의 전복과 왜곡이라는 공간의 트릭이다. 직사각형 큐브 공간에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재료의 대비와 무한히 확장하는 거울을 통해 공간의 왜곡을 경험하게 하거나, 사진을 프린트한 벽에 소실점을 만들어 창문이 무한하게 이어지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여기에 거울과 조명이라는 장치로 착시를 더하는 방식은 곳곳에 쓰이고 있다. 바닥, 벽, 천장이라는 구분을 넘어 재료의 연속성을 통해 공간을 다른 방식으로 구획하거나 감각을 변형시키는 방식도 보인다. 이 트릭을 완성시키는 것은 정교한 디테일의 처리다. 방문객을 환대하는 외관과 달리 바닥과 벽의 경계를 사라지게 하며 어둠 속에 묻힌 로비 공간도 인상적이다. 소설호텔은 주변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소설호텔 설계 이후 바로 옆 모텔과의 틈새 공간을 새로운 통로로 디자인해 뒷골목의 어두컴컴한 주차장 입구 대신 사람들이 머물고 들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진 남궁선 윤근주, 황정환 윤근주, 황정환은 각각 대한민국 서울 생, 부산 생으로 sa/서울건축학교(Seoul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건축수업을 받았으며 기오과 원오원에서 건축실무를 익혔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11), 마을미술프로젝트(2013)에 참여했으며 김수근 프리뷰상(2013)을 수상했다. 현재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에 강의를 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1990uao/일구구공도시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며 함께 건축작업을 하고 있다. 2014 서울건축문화제(2014)에 작가와 튜터로 참여하고 아르코미술관 협력기획전 <즐거운 나의 집(2014)>에 참여했다. 소설호텔(2014), 청담동 B 빌라 리노베이션(2015)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OPENHOUSE 후암동 NOOK, 김승회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후암동 일식주택을 리노베이션한 건물로, 아주 좁은 골목 안을 유심히 살펴야 비로소 산비탈 축대 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이 집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역 건너편 남산 자락에 8평짜리 대지 위에 총면적 13평 규모로 대수선한 초소형 건축물이다. 건축가 김승회는 80여 년 동안 여러 번 덮어 씌워진 세월의 두께를 조심스레 걷어내고, 허약해진 구조를 튼튼하게 보강하고, 새 주인이 필요에 맞게 최소한의 변형만 가했다. 리모델링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원형 복원에 가까운 작업을 거쳐 건축주의 작은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허름하고 보잘것없어 보였던 옛날 집이 세월을 거슬러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데에는 건축주 이호영 교수의 안목과 취향도 큰 역할을 했다. 낡고 누추한 것에 스민 숨어 있는 가치를 감지하고, 그 보존의 의미와 가치에 공감한 건축주는 이 집의 특별한 공간을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하며 에어비앤비로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 김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