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은혜공동체협동조합주택

김태영 + 김현준

2019년 10월 16일 4:00PM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91가길 20

 


* 10월 3일 오후 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 서울건축문화제 전시 모델(은혜공동체협동조합주택)과 관련 서적, 영상물 등 그간의 다양한 작업물을 선보이는 팝업전시 예정

도봉산 아래 안골마을 깊숙이 위치한 은혜공동체 협동조합주택은 80인 은혜공동체중 47인의 14가족으로 구성된 4부족의 공간과 이들을 연결하는 공유공간들이 네 개층에 걸쳐 펼쳐져 있다. 위치는 도봉동 안골지역이며 약 1.3미터의 대지레벨 차이를 가지는 남북으로 긴 대지이다. 네 부족의 주거공간인 다세대주택과 공유공간인 근린생활시설을 복합한 용도로 지상3층, 지하1층의 규모이다. 대지의 특성상 도로 및 남향에 접하는 면이 짧은 단점을 가지지만 남쪽의 두 세대, 북쪽의 두 세대를 반층씩 연결하는 스플릿 계단을 중심에 배치하고 세대 내 거실을 계단에 가까이 놓음으로써 오히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중정과 테라스가 계단에 인접하여 위치하여 남, 북의 세대를 연결하거나 지하의 공유공간을 위한 빛우물을 제공한다. 전체 매스는 동향과 서향을 가진 두 개의 켜를 가지도록 분절되었다. 서쪽으로는 부족의 공유공간인 거실과 주방이, 동쪽으로는 침실과 같은 사적공간이나, 작업실, 어린이서재, 사랑방과 같은 특별한 공유공간들이 위치한다.  
공동체 구심점인 박민수목사의 리더쉽을 중심으로 공동체는 네 개의 부족이라는 주거단위를 가지고 있다. 부족 내 거실공간은 각 부족의 정체성을 표현하지만, 서로에게 오픈된 공유공간이기도 하다. 다양한 소그룹 공동체들의 활동은 주거단위인 부족의 경계를 넘어서 유연하게 이루어진다. 식사, 육아, 일, 교육, 휴식, 놀이, 토론, 공부, 독서, 노래, 연주 등을 함께 하는 다채로운 공유 일상을 융통성 있게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주거형식은 지름길과 우회 등 선택 가능한 다양한 동선체계 및 다수의 순환루프로 특징지어진다. 지하1층의 계단갤러리와 선큰정원, 세대 내 거실과 복도, 테라스, 옥탑카페와 다락, 지붕 산책로 등이 이러한 특징을 대표적으로 실현하는 장소들이다. 미로와 숨바꼭질, 우연한 만남과 예기치 않은 조우 가운데 이루어지는, 매일 새로운 공동체, 매일 새로운 공간의 탐험이 여행자의 삶을 두려워하지 않는 은혜공동체의 공유 일상이다.   

김태영, 김현준  사진 노경

 
김태영+김현준 l 종합건축사사무소 온고당

김태영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한국건축사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시 건축정책위원, 성동구 마을건축가 MP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준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영국 AA스쿨에서 디플로마를 받았고, 영국건축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국립강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사람은 위상적 관점을 이용해 공동체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구현하는 공유 공간, 공공 공간의 재조직에 관심이 있다. 온고당건축사무소를 포함한 어반토폴로지 협업네트워크와 다수의 공동체주택, 공공건축 및 문화공간의 신축 및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협업했다.
Map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91가길 20
건축가 김태영 + 김현준
일시 2019년 10월 16일 4:00PM
위치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91가길 20
집합 장소 건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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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ITM 한국 사옥, 이타미 준 (유동룡) 2019년 10월 20일 4:00PM
EVENT 특별 상영회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김종신 2019년 10월 20일 7:30PM
VisitYourself 온양민속박물관, 이타미 준 (유동룡) 자연으로부터 받은 원초적 소재인 흙은 가소성과 약간의 탄력 그리고 신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업은 마을의 민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적토(赤土)를 근대의 블록 만드는 것과 같이 형틀에 넣어 압축 프레스 하여, 그것을 다시 꺼내어 태양에 건조해 소소 상태의 흙 블록으로 만들어냈다. 이 흙을 주제로 해서, 그 엄격한 자연과 풍토성으로부터 일개의 건축 외관을 얻어내어, 그 풍경에 도전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근대주의 혹은 근대건축에서의 탈피를 의미하며, 곧 자립하는 건축, 인간 본연의 건축으로서의 시발점을 의미한다. 관념적으로 도면을 작성하는 것, 미의식을 고집하는 것보다도, 흙 블록을 무수히 만들어내는 것에서 시작하여 흙 블록을 쌓아 올리는 것으로 이 일은 끝났다. 글 이타미준 사진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지 면적 : 40,000,00㎡ 건물면적 : 1,718.2㎡   이용 시간 10:00 –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41-542-6001    이타미 준 (유동룡)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국적은 대한민국을 고집하며 늘 어머니의 땅을 그리워하던 건축가이자 화가다. 1964년에 무사시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듬해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김수근문화상’을, 2010년에는 ‘무라노도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인 건축작품으로는 <조각가의 아틀리에>, <석채의 교회>, <먹의 공간> 등이 일본에 있고, <온양민속박물관>,<각인의 탑>,<포도호텔>,<수, 풍, 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이 한국에 있다. 달항아리와 같은 건축, 온기가 느껴지는 건축을 하고 싶다던 그는 2011년 삶을 마감하고 그토록 사랑하던 고국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