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STUDIO 원오원 아키텍스, 최욱 서양과 동양의 서로 다른 세계관의 접점에서 ‘그라운드스케이프’라는 주제를 풀어내고 있는 건축가 최욱의 사무실은 절제와 명상의 공간을 담고 있다. 서울 대신동에 자리한 건물의 3-5층을 리노베이션한 사무실은 전면에는 이화여대 캠퍼스의 풍경이, 후면에는 연세대 동문쪽 산이 펼쳐져있다. 이 풍경을 고스란히 끌어들이기 위해 커다란 통창을 설치했으며, 내부에는 유리, 철, 콘크리트 같은 자연 재료만을 사용해 최소한의 재료로 절제된 공간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건축에서 지속적으로 장소성을 만드는 저층부에 주목해 발전해온 건축가 최욱의 바닥에 대한 관심은 곧 내외부 공간을 어떻게 잇는가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다. 외부의 풍경을 껴안기 위해 바닥을 연장하고 정교하게 빛을 다루는 그의 건축 이야기를 원오원 아키텍스의 공간에서 들어본다.
OPENSTUDIO 커퓰러(서울컨벤션센터), 김헌 1989년에 문을 연 도심공항터미널의 4층에서 7층은 커다란 아트리움으로 조성되었지만, 사무공간에 둘러싸여 활기를 잃은 곳이다. 이곳을 임대받은 건축주가 이 아트리움까지 임대하면서 아트리움 공간에 끼어들어간 건축물이 되었다. 기존 건축물의 보에 접촉해 힘을 전달하는 얇은 철골구조물을 세웠으며, 건축가 김헌은 이를 ‘카트리지 건축’이라고 부른다. 강하면서도 가벼운 재료를 쓰기 위해 5mm 두께의 돌을 가공하고 나무 보드의에 붙인 초박형 외피를 만들었으며, 강렬한 사선이 리듬을 만들어 내외부 공간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 박완순
OPENHOUSE 경동교회, 김수근 프로그램 11시 30분_친교실에서 간단한 식사 제공 12시-12시 30분_파이프오르간 연주회 12시 30분-2시_경동교회 건축물 투어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3대 종교건축물 중 하나인 경동교회는 마치 기도하는 모습을 구현한 듯한 타워를 중심으로 1층은 인간과 인간, 2층은 인간과 하나님, 3층은 인간과 자연의 만남을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교회 예배공간에 이르는 길을 건물을 따라 돌아 들어가게 하면서 종교적인 공간에 이르는 여정을 고려했으며, 예배공간은 십자가 위로 난 유일한 천창을 통해 빛이 내려오게 하고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해 원초적인 동굴같은 느낌을 만들고 있다. 이는 로마 초기 기독교인들의 무덤인 카타콤 같은 교회 구조를 떠올리게한다. 무엇보다 빛, 어둠, 침묵의 공간을 절묘하게 구성한 내부 공간을 통해 신성함과 경건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오픈하우스서울 프로그램에서는 경동교회의 유명한 파이프오르간 연주회와 함께, 상징과 은유로 가득찬 교회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진 경동교회 제공
OPENSTUDIO 목련원, 황두진 서울 구도심에 대응하는 건축 탐구, 공간과 구조, 형태를 다양한 기하학적 질서의 틀에서 조율하며 기하학과 구축술에 바탕을 둔 건축 접근을 보여주는 건축가 황두진의 사무실은 서울의 오래된 도심, 통의동에 자리한다. 평범한 주택을 리노베이션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으로 사용하다 별동을 증축해 지하 문화공간과 별실, 그리고 구름다리를 활용한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열리고 닫힌 마당을 중심으로 한 절제된 사무실이다. 한옥을 하나의 가구식 목구조의 구조적 시스템으로 이해하며 그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실험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술을 통해 건축과 도시에 대한 생각을 펼쳐내고 있다. 이번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춘원당, 현대캐피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등 건축가 황두진의 대표작에 대한 설명을 들을 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목련홀 뿐만 아니라 자택도 함께 공개해 둘러본다. 무엇보다 안주인이신 하프시코디스트 고현주 선생님의 작은 하프시코드 연주도 함께 할 예정이다. 오픈스튜디오 후에는 건축가 황두진이 설계한 갤러리 아트사이드를 방문해 둘러볼 예정이다. 사진 박영채
OPENSTUDIO <1950-70년대, 초기 아파트를 만나다> 한강과 아파트 단지, 가이드 정다은 프로그램 2ㅣ한강과 아파트 단지 한강맨션 - 이촌시범 중산아파트 - 여의도 시범아파트 답사  * 아파트 단지는 공동 주거 영역입니다. 단지 내 공동 영역에 대한 답사가 이루어지며, 사적 영역에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답사 시 개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동과 답사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주거 유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지금의아파트와 또 어떻게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아파트의 사회적 의미에서 도시에서 차지하는 의미까지, 아파트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요즘, 오픈하우스의 두번째 프로그램은 1950-70년대에 지어진 초기 아파트를 만나본다.  미쿠니아파트, 유림아파트(충정아파트)는 일제시대 이 땅에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다. 현재 남아있는 충정아파트는 콘크리트로 지은 4층 규모의 중정형 아파트로, 일종의 관사로 지어졌다. 본격적인 아파트가 등장한 것은 1960년대의 일인데, 당시 1950년대는 전후 복구가 중요한 시기로, 국민주택, 외인주택, 상가주택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이 연구되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좌식과 입식, 장동대의 유무를 두고 논의를 할 만큼 새로운 생활양식에 대한 고민을 하던 시기이기도 하고, 외국 주택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던 때다.  우리나라 기술로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는 종암아파트이며, 1960년대에는 마포아파트가 조성되었으며, 동대문아파트, 정릉아파트와 같은 작은 규모의 아파트도 조성되었다. 삼각지, 회현아파트, 유엔빌리지와 외인아파트가 등장했으며 최초의 노출콘크리트로 눈길을 끈 힐탑아파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단지 아파트 시대로 진입하면서 홍제동 아파트, 화곡동 아파트가 조성되었다.  1968년 반포아파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아파트 붐이 일어나게 되는데, 1970년대에는 최초로 중앙난방을 도입한 한강맨션과 공공공간에 대한 고민을처음 반영해 ㅁ자 배치를 만들고 처음으로 조경계획을 한 잠실 아파트 등이 등장했다.  흥미로운 것은 초기의 아파트는 전통과 현대의 생활양식 변화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민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지형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에서 공공시설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용시설들이 계획되기도 했으며, 단지 내 가로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기도 했다.  공동주택의 초기 모습이 담긴 1950-70년대 아파트 답사를 통해 초기 공동주택의 이상과 현실, 아파트 공간을 재발견해본다. 진행 정다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와 서울건축학교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어싸일럼, 매스스터디스에서 실무를 쌓았다. 서울시립대 대학원 건축학과 석사과정 중인 정다은 씨는 30년 이상 지난 한국의 근현대건축에 대한 관심으로 리서치를 계속해나가고 있다. 
OPENSTUDIO 라파엘센터, 김승회 성북동에 자리잡은 라파엘 센터는 카톨릭 교단이 마련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의료시설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면서 전 재산을 라파엘 센터에 기부하여 운영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건물을 갖게 되었다. 고시원으로 운영되던 열악한 건물을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의료공간 및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고치는 리노베이션 작업이다. 습기가 많고 구조, 단열 성능이 취약한 것과 협소한 공간을 해결하는 것이 첫 목표였으며, 건축가 김승회는 비어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사람들이 머물 수 있게 하고, 동선을 트랙 형태로 조직해 환자의 움직임이 막힘 없도록 계획했다. 외부 벽면에 단열재를 추가하고 치장벽돌로 마감했으며, 1층에는 캐노피를 길을 따라 길게 두어 도시 가로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단열창호로 교체된 창문에는 돌출된 창호를 붙이고 세계만민을 상징하는 여러 색을 넣어 건물의 표정을 살리고 있다. 사진 김재경
OPENHOUSE 한국 이슬람교 서울 중앙성원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성원은 한국 정부의 배려와 이슬람 국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874년 착공, 1976년 개원한 한국 최초의 이슬람 성원이다. 1층의 사무실과 대회의실, 2층의 남자 예배실, 3층의 여자 예배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부속건물로 이슬람센터가 있다. 높은 첨탑은 예배를 알리는 ‘아잔’을 낭송하는 곳이며, 건물 상단에는 녹색글씨로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아랍어가 쓰여 있다. 내부 예배실 천장의 돔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며 붉은 카페트에 선이 그려져 서로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이슬람교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OPENHOUSE <1950-70년대, 초기 아파트를 만나다> 서울의 개발과 도심 아파트의 생존, 가이드 정다은 프로그램 1ㅣ서울의 개발과 도심 아파트의 생존 동대문아파트 - 삼일아파트 - 세운상가 아파트 답사  * 아파트 단지는 공동 주거 영역입니다. 단지 내 공동 영역에 대한 답사가 이루어지며, 사적 영역에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답사 시 개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동과 답사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주거 유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지금의아파트와 또 어떻게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아파트의 사회적 의미에서 도시에서 차지하는 의미까지, 아파트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요즘, 오픈하우스의 두번째 프로그램은 1950-70년대에 지어진 초기 아파트를 만나본다.  미쿠니아파트, 유림아파트(충정아파트)는 일제시대 이 땅에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다. 현재 남아있는 충정아파트는 콘크리트로 지은 4층 규모의 중정형 아파트로, 일종의 관사로 지어졌다. 본격적인 아파트가 등장한 것은 1960년대의 일인데, 당시 1950년대는 전후 복구가 중요한 시기로, 국민주택, 외인주택, 상가주택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이 연구되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좌식과 입식, 장동대의 유무를 두고 논의를 할 만큼 새로운 생활양식에 대한 고민을 하던 시기이기도 하고, 외국 주택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던 때다.  우리나라 기술로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는 종암아파트이며, 1960년대에는 마포아파트가 조성되었으며, 동대문아파트, 정릉아파트와 같은 작은 규모의 아파트도 조성되었다. 삼각지, 회현아파트, 유엔빌리지와 외인아파트가 등장했으며 최초의 노출콘크리트로 눈길을 끈 힐탑아파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단지 아파트 시대로 진입하면서 홍제동 아파트, 화곡동 아파트가 조성되었다.  1968년 반포아파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아파트 붐이 일어나게 되는데, 1970년대에는 최초로 중앙난방을 도입한 한강맨션과 공공공간에 대한 고민을처음 반영해 ㅁ자 배치를 만들고 처음으로 조경계획을 한 잠실 아파트 등이 등장했다.  흥미로운 것은 초기의 아파트는 전통과 현대의 생활양식 변화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민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지형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에서 공공시설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용시설들이 계획되기도 했으며, 단지 내 가로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기도 했다.  공동주택의 초기 모습이 담긴 1950-70년대 아파트 답사를 통해 초기 공동주택의 이상과 현실, 아파트 공간을 재발견해본다. 진행 정다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와 서울건축학교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어싸일럼, 매스스터디스에서 실무를 쌓았다. 서울시립대 대학원 건축학과 석사과정 중인 정다은 씨는 30년 이상 지난 한국의 근현대건축에 대한 관심으로 리서치를 계속해나가고 있다.   
OPENSTUDIO 커튼홀, 김광수, 구승회, 조재원 영화 <건축학개론>의 배경이기도 했던 사무실 ‘커튼홀’은 건축가 김광수, 구승회, 조재원이 함께 사용하는 건축사무실이다. 사무실 입구의 녹색 커튼으로 둘러친 회의 공간이 유연하고 열린 커뮤니티를 의미하며 사무실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서연의 집>을 설계한 구승회, <제주 돌집>, <대구 동구 불로어 울림 야외극장>을 설계한 조재원, <합천 영상테마파크 출구건물> 등을 설계한 건축가 김광수, 세 젊은 건축가 집단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사진 진효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