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STUDIO 와이즈 건축, 장영철, 전숙희 금호동의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직접 설계한 다세대주택에 자리한 와이즈건축 사무실은 주변의 다양한 풍경에 대응하는 담백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로 마감한 외관이 인상적이지만 1층은 비워내고 동네 사람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작은 평상을 내어놓고 있다. 복층으로 된 2,3층은 모형과 도면으로 둘러싸인 그들의 작업장이 된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ABC 사옥>, <ㄱㅁ 주택> 등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한민국 젊은건축가상과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바 있다. 건축가 장영철, 전숙희 부부건축가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를 함께 할 기회다.
OPENSTUDIO SKM 건축사사무소, 민성진 SKM 건축사사무소의 전면에는 작은 정원을 두어 주변 가로 풍경에 생동감을 주고 있다. 2개층 높이의 회의실과 빛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사무실 공간에는 수많은 모형이 가득하다. 세부적인 공간의 경험과 체험에서 오는 감동을 놓치지 않기 위해 무수히 많은 모형으로 실험을 하는 사무실의 특징을 보여주는 장소다. 힐튼 남해 골프& 스파 리조트, 아난티 클럽하우스, 순천레이크힐스, 자이갤러리 등 건축가 민성진의 건축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사진 송재영
OPENHOUSE 한국정교회 서울 성니콜라스 대성당 한국정교회의 총본산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한국에 처음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공간이다. 1900년 러시아로부터 들어온 정교회는 고종에게 부지를 하사받아 지금 경향신문 자리에 첫 성당을 새웠다고 한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대부분 파괴되었다가 1968년 아현동 언덕에 지금의 성당이 세워졌다. 정교회 교회는 중앙의 둥근 돔을 통해 빛을 끌어들이는 비잔틴 양식을 쓰며, 성 니콜라스 성당 역시 이를 따르고 있다. 성당 내부 공간은 십자가의 형태로, 내부에는 신자석과 전례공간인 니성소, 침수 세례를 위한 세례조, 다양한 성화를 볼 수 있다. 사진 서울신문
OPENHOUSE 한국 이슬람교 서울 중앙성원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성원은 한국 정부의 배려와 이슬람 국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874년 착공, 1976년 개원한 한국 최초의 이슬람 성원이다. 1층의 사무실과 대회의실, 2층의 남자 예배실, 3층의 여자 예배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부속건물로 이슬람센터가 있다. 높은 첨탑은 예배를 알리는 ‘아잔’을 낭송하는 곳이며, 건물 상단에는 녹색글씨로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아랍어가 쓰여 있다. 내부 예배실 천장의 돔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며 붉은 카페트에 선이 그려져 서로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이슬람교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OPENSTUDIO 아름지기 사옥, 김종규 우리 것의 보존과 활용을 실천하는 문화집단 아름지기의 새 집을 위해 건축가는 표면적이고 시각적인 관점 대신 한국의 정서가 깃든 공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터를 잡는 방식, 건물을 배치하고 집합하는 방식, 마당을 구성하는 방식, 주변 경관을 끌어들이는 방식 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주변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건축을 설계했다. 김봉렬 교수가 설계한 한옥과 공존하기 위해 2층 높이에 마당을 만들고 한옥과 현대건축물의 관계를 새롭게 맺고 있으며, 경복궁을 마주한 곳에 간이벽을 설치하고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 김용관, Jonathan Lovekin
OPENHOUSE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조성룡, 최춘웅 1970년대에 지어진 서울컨트리클럽하우스는 건축가 나상진의 설계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네 개의 굵은 콘크리트 쌍기둥 뼈대가 지붕을 떠받히고 있는 구조로 12x24m의 큰 지붕, 수평으로 길게 뻗어나간 상판 구조로 구성된 강렬한 조형성을 갖고 있다. 37년간 방치되던 건물이 철거 직전 건축가 조성룡의 자문으로 리노베이션이 결정되면서, 1970년과 2011년이라는 두 개의 시간이 공존하는 건축물로 다시 태어났다. 건축가 조성룡과 최춘웅은 기존 건축물의 강렬한 골조를 살리고, 그 사이 덧대어진 부분을 덜어내었으며, 새로 신축하는 부분은 붉은 벽돌, 내후성 강판, 철판, 유리, 목재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해 기존 방식과 구분되도록 했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두 시대가 공존하고 건축물 자체가 시간의 박물관이 된 건축물이다. 이번 오픈하우스서울 프로그램에서는 건축가 조성룡의 건 축 설명을 따라 건축물을 둘러볼 뿐만 아니라, 2층 피크닉 공원에서 건축가 조성룡의 강의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OPENSTUDIO 판교 계수나무집, 조남호 건축주 부부 장인화, 박지현씨는 더운 여름날 사무실을 찾았다. 두 사람 모두 미술전공에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첫 만남에서부터 우리는 집 이야기 보다는 건축 이야기로 시작했다. 건축주와 건축가 사이에 건축이라고 하는 공유의 언어가 있고, 그 언어를 통해서 이야기 하는 상황, 마치 3인칭 시점에서 집을 이야기하는 상황이었다. 건축주는 35평에서 50평 면적에서 프로그램까지 꽤 넓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었고, 당연히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 구체적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설계 과정은 요구사항의 단순한 수행이 아니고,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하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판교는 담을 둘 수 없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인해 패쇄적인 덩어리들의 집합체 같다. 이 집의 시작은 커뮤니티를 조장하는 마을과 집 사이에 공유 공간을 두는 일이 되었다. 담을 대신하는 적정 높이의 가벽 뒤에 사랑방과 가로 사이를 적절히 이어주는 테라스를 두었다. 가벽은 사랑방의 남측창이 도로와 바로 면하는 것을 가려주고, 테라스에 올라서면 길을 지나는 사람과 눈인사를 나눌 수 있다. 측면 정원 역시 공유의 가치를 담고 있다. 건축주와 우리는 이 정원이 사유화되기보다는 마을길에서 시각적으로 공유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여기에 심겨지는 나무도 개인정원 스케일이 아닌 가로스케일로 고려하자는 의견이 반영됐다. 계수나무집은 중목구조와 경골목구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공간이다. 경골목구조 외벽과 더불어 중목구조로 이루어진 1층은 기둥과 보가 구조를 담당하기 때문에 벽은 자유롭다. 즉, 채워질 수도 있고 비워질 수도 있어서 긴 세월 뒤 벽의 위치를 바꾸는 평면의 변화가 가능하다. 1층은 창고 같은 공간이다. 주방과 식당, 거실이 구획 없이 통합되어 있으며, 화장실조차 분리되어 보이지 않도록 실린더 형태로, 주방도 커다란 아일랜드 하나로 통합해 벽으로부터 독립시켰다. 소파나 식탁의 위치는 고정적이지 않다. 지금도 가끔 방문할 때마다 위치가 바뀌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구의 배치에 따라 공간의 쓰임과 느낌이 달라진다. 건축주의 의지대로 구성할 수 있으나, 소유하지 않는 공간이다. 건축주는 잠자는 시간 전후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생활이 일층에서 이루어진다. 잠시 눕거나 차를 마시기 위한 공간, 손님을 위해 사랑방을 두었다. 두 폭의 미닫이문이 거실과의 분리와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2층은 1층과 명확하게 대비되는 기능적인 공간이다.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 미래의 아이를 위한 방, 심지어는 층간 오픈공간도 마치 실(室)처럼 복도를 중심으로 구획된 공간이다. 계수나무집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통 기술의 지혜를 활용했다. 실린더를 포함해 1,2 층간 오픈된 공간은 2층의 다른 부분과 벽이나 유리로 막혀 있어 층간 에너지 관리에 유리하다. 오픈 공간의 최상부에 석빙고의 원리를 이용한 에어포켓을 두었다. 더운 공기가 모여있는 에어포켓은 열다이오드 현상으로 하부의 낮은 온도를 안정시킨다. 상부의 천창은 조금씩 더운 공기를 배출해낸다. 글 솔토지빈건축 조남호 사진 윤준환
OPENSTUDIO 목련원, 황두진 서울 구도심에 대응하는 건축 탐구, 공간과 구조, 형태를 다양한 기하학적 질서의 틀에서 조율하며 기하학과 구축술에 바탕을 둔 건축 접근을 보여주는 건축가 황두진의 사무실은 서울의 오래된 도심, 통의동에 자리한다. 평범한 주택을 리노베이션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으로 사용하다 별동을 증축해 지하 문화공간과 별실, 그리고 구름다리를 활용한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열리고 닫힌 마당을 중심으로 한 절제된 사무실이다. 한옥을 하나의 가구식 목구조의 구조적 시스템으로 이해하며 그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실험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술을 통해 건축과 도시에 대한 생각을 펼쳐내고 있다. 이번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춘원당, 현대캐피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등 건축가 황두진의 대표작에 대한 설명을 들을 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목련홀 뿐만 아니라 자택도 함께 공개해 둘러본다. 무엇보다 안주인이신 하프시코디스트 고현주 선생님의 작은 하프시코드 연주도 함께 할 예정이다. 오픈스튜디오 후에는 건축가 황두진이 설계한 갤러리 아트사이드를 방문해 둘러볼 예정이다. 사진 박영채
OPENSTUDIO 문훈발전소, 문훈 통속적이고 도발적인 이미지, 유치함을 가장한 직설적인 상상력을 펼쳐내는 건축가 문훈의 빨간 사무실. 그곳에는 기존의 건축을 가볍게 넘어서는 자유로운 표현이 가득하다. 건축가 문훈은 마치 무당처럼 한국 사회의 정서적 에너지를 끌어내 건축 안에 담고 표현하고자 할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는 중력에 매인 건축이 가상공간에서는 언제든 하늘로 날아오를 것같은 상상력을 펼쳐낸다. 그가 말하는 ‘액션 건축’이다. 건축이 생명체가 되는 상상, 이 과장된 몸짓에는 건축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화려함, 감성을 전달하려는 건축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붉은 기운으로 가득한 그의 사무실은 그 자체로 건축가 문훈의 놀이터. 다양한 모형, 스케치 등으로 가득한 사무실에서 그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