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경동교회

김수근


프로그램

11시 30분_친교실에서 간단한 식사 제공
12시-12시 30분_파이프오르간 연주회
12시 30분-2시_경동교회 건축물 투어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3대 종교건축물 중 하나인 경동교회는 마치 기도하는 모습을 구현한 듯한 타워를 중심으로 1층은 인간과 인간, 2층은 인간과 하나님, 3층은 인간과 자연의 만남을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교회 예배공간에 이르는 길을 건물을 따라 돌아 들어가게 하면서 종교적인 공간에 이르는 여정을 고려했으며, 예배공간은 십자가 위로 난 유일한 천창을 통해 빛이 내려오게 하고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해 원초적인 동굴같은 느낌을 만들고 있다. 이는 로마 초기 기독교인들의 무덤인 카타콤 같은 교회 구조를 떠올리게한다. 무엇보다 빛, 어둠, 침묵의 공간을 절묘하게 구성한 내부 공간을 통해 신성함과 경건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오픈하우스서울 프로그램에서는 경동교회의 유명한 파이프오르간 연주회와 함께, 상징과 은유로 가득찬 교회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진 경동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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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TUDIO 라파엘센터, 김승회 성북동에 자리잡은 라파엘 센터는 카톨릭 교단이 마련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의료시설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면서 전 재산을 라파엘 센터에 기부하여 운영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건물을 갖게 되었다. 고시원으로 운영되던 열악한 건물을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의료공간 및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고치는 리노베이션 작업이다. 습기가 많고 구조, 단열 성능이 취약한 것과 협소한 공간을 해결하는 것이 첫 목표였으며, 건축가 김승회는 비어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사람들이 머물 수 있게 하고, 동선을 트랙 형태로 조직해 환자의 움직임이 막힘 없도록 계획했다. 외부 벽면에 단열재를 추가하고 치장벽돌로 마감했으며, 1층에는 캐노피를 길을 따라 길게 두어 도시 가로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단열창호로 교체된 창문에는 돌출된 창호를 붙이고 세계만민을 상징하는 여러 색을 넣어 건물의 표정을 살리고 있다. 사진 김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