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계동 배렴가옥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개관 화-일 10:00∼18:00
휴관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seoulbrhouse@gmail.com
웹사이트 www.seoulbrhous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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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seoulbrhouse@gmail.com
웹사이트 www.seoulbrhouse.com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SPECIAL
서울식물원_온실, 김찬중
서울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지구에 조성된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한 새로운 개념이 도시형 식물원이다. 504,000㎡의 면적에 주제원,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이 펼쳐져 있다. 이 중 주제원이 식물원, 나머지 셋은 공원 개념으로 설계되었다.
더_시스템 랩에서 디자인한 온실과 식물문화센터는 주제원에 자리하고 있다. 직경 100m의 온실은 전형적인 유리 돔 대신 가운데가 오목한 그릇 형태를 띠고 있다. 일반적인 온실의 경우 천장이 높은 중앙부에 키가 크고 눈에 띄는 식물을 주로 배치해 사용자의 경험 또한 중심으로 집중된다. 가운데가 오목한 경우 온실의 가장자리가 천장의 가장 높은 부분이 되어 시각적으로 개방된 환경을 만들 수 있고, 그에 따라 더 다양한 식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배치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더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목한 지붕으로 자연 집수되는 우수는 정화하여 조경 용수로 재활용하도록 하였다.
건물의 주요 구조부는 오목한 단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테두리가 바깥으로 확장되면서 자연스레 꽃과 같은 형상의 기본 구조 프레임이 확정되었다. 기본설계 단계에서는 RC조로 구상하였으나 시공성과 유지 관리 이슈를 고려해, 실시설계 단계에서 철골조로 변경되었다. 식물 세포 형상의 구조로 된 지붕은 ETFE(에틸렌 테트라 플루오로 에틸렌)로 계획하였다. 특수소재로 가시광선의 투과율이 유리보다 20% 이상 높고 내오염성이 뛰어나며, 구조적으로도 안정적이다.
온실은 기후환경을 기준으로 지중해관과 열대관, 2개 구역으로 나뉜다. 외부 산책로로부터 원형의 둘레를 따라 온실로 입장하게 되면, 바닥 레벨의 산책로를 거닐며 다양한 식물의 전시를 관람하며 중앙의 코어와 상층부의 스카이워크를 통해 더 가까운 거리에서 식물을 대면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글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사진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SH공사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thesystemlab.com
서울식물원
개관 화-일 09:30~18:00(17:00 매표 마감)
휴관 월요일
입장료 대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
※ 입장료 적용 구간 : 온실 및 주제정원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상시 무료 개방)
문의 02-2104-9716
웹사이트 botanicpark.seoul.go.kr/front/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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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 지혜의 숲, 장윤규, 신창훈
지역문화재생
이제 서울의 도시재생은 도심 중심의 거창한 도시 구조나 도시 블럭을 개발하고 변화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지역, 작은 동네를 이해하고, 버려지고 소외된 장소를 찾아내서 재생(Regeneration)함으로써 도시인의 직접적인 삶과 사회적 연대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작은 공간인 한내 지역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통해서 지역문화를 재생하려는 제안이다.
한내근린공원은 중랑천변과 나란히 자리잡은 자연체육공원이다. 대지는 한내근린공원의 초입에 위치하며 오래전부터 고장이 나고 버려진 분수대가 방치되어있어 지역주민들과 공원 사이의 단절된 공간이었다. 또한 이 지역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주거집중지역이지만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부재하였다. 버려진 공공공간을 재활하여 한내근린공원의 활기를 되찾고, 작은 주민커뮤니티를 매개로 하여 지역문화와 자연공원을 결합시키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내부로부터의 건축
공간을 이루는 기본단위는 책꽂이 벽(wall)인 가구적 구조로부터 시작한다. 책꽂이 벽은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이면서 분할하고 배분하는 장치이다. 과거의 벽이 구조적 한계에 의해서 고전적이며 공간적 소통을 막아서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책꽂이 벽은 유동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여 서로 소통하여 통합되고 혹은 적절이 독립되는 이중적인 미로 구조를 재현한다. 책꽂이 벽의 배치와 크기는 프로그램 배치와 구조의 적용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는데 즉, 가구와 공간과 구조의 조화를 실현하려 하였다. 100평이 안되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이지만 이곳에 오는 다양한 계층의 마을사람들은 유동하는 공간 곳곳에서 자신들의 목적과 유목성을 동시에 경험한다. 작은 공간은 통합적이며 순환적 공간을 통해 규모의 작음을 극복하고 다변적 가치의 공간으로 발전한다. 지붕을 이루는 삼각 프레임은 책꽂이 벽의 연장이며 미로와 같은 지붕 형태의 다양한 겹침은 그 사이로 자연의 빛을 받아들이는 틈새의 장치라 볼 수 있다. 다중적 코드의 미로공간이 자라나는 지역주민과 아이들의 상상과 창의 그리고 즐거움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글 OHS 사진 윤준환
운생동건축사사무소
http://www.usdspace.com
한내 지혜의 숲
장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마들로86(월계동) 한내근린공원내
개관 월-토 도서관 09:00∼18:00
지역아동센터 학기중 10:00∼19:00, 방학중 09:00∼18:00
휴관 매주 일요일, 법정공휴일, 임시공휴일
문의 02-979-7420
SPECIAL
넘은들공원 책쉼터, 김정임
넘은들공원은 양천구 신정동 남부순환도로 변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넘은들은 넓은 들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무색하게 빼곡하게 들어찬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작은 동산같이 오뚝하게 놓여있다. 농구코트, 몇 가지 운동기구, 파고라 등 최소의 시설만이 있는 공원은 어둡고 노후화되어 지역주민들 이용이 저조하였다고 한다. 양천구에서는 '건강한 동네 숲'이라는 테마로 수목의 식생 개량, 보행 약자를 위한 편안한 산책로 조성, 운동공간 개선 사업 등과 함께 화장실과 쉼터가 결합한 건축물을 짓기로 하고 우리에게 설계의뢰를 하였다.
처음 대지를 방문했을 때 방치되어 오히려 야생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넓지 않은 공원이기에 최대한 지금의 자연 숲 같은 느낌을 살리고 건축물은 진입부 계단 옆 경사지에 최소화하여 짓기로 하였다. 몇 개의 대안을 검토한 후 농구코트 레벨에 화장실을 두고 기존 계단을 올라간 레벨에 쉼터와 관리실을 배치하였다. 볼륨이 작아 보이도록 두 개의 기능을 엇갈려 배치하고 박공지붕을 씌워 숲속의 오두막집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사방에 창을 두어 낮에는 책쉼터 내부로 공원의 풍경이 들어오게 하고 저녁에는 은은한 빛이 공원을 밝혀주도록 계획하여 따뜻하게 주위를 밝히는 커다란 등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다.
넘은들공원 책쉼터는 전체면적이 40평, 책쉼터 면적은 약 70㎡(21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건축물이지만 개관 후 2,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참여와 사랑을 끌어내고 있다. 설계과정에서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와 박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건축물을 주변부에 앉히기로 하였는데, 부디 그들이 그 맘을 알아주어 계속 살고 있길 바란다.
글 김정임 사진 진효숙
서로아키텍츠
seoroarchitects.com/
넘은들공원 책쉼터
주소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 634
개관 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공휴일
웹사이트 cafe.naver.com/ycbookcafe
OPENHOUSE
중랑망우공간, 정재헌
인문 자연공원
망우리 묘지는 1933년 조성되어 1973년 만장 되었다. 초기에는 서울 외곽의 공동묘지였으나 서울의 팽창과 주변의 도시화로 자연스럽게 도심에 위치한 자연공원이 되었다. 이제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망우리공원은 산책로를 연결하여 근현대 인문학의 역사를 떠올리는 기억의 장소로 친근하게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묘지, 자연(공원) 그리고 건축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의미나 기억을 떠올리기보다는 현재의 삶과 미래의 의미에 주안점을 두었다. 묘지의 이미지를 벗고 자연과 공원의 풍성함이 드러나는 장소를 만든다. 건축은 단지 자연 속에 놓인 상자이며, 자연을 경험하는 프레임으로 드러나기보다는 풍경 속에 숨긴다. 빛과 색을 뿜기보다는 자연을 흡수하고 끌어들여 원래 그곳에 있던 것처럼 익숙한 풍경이 된다.
생의 한가운데, 행복의 묘지
묘지는 죽은 자의 공간이 아니라 삶이 연장되는 곳이다.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마음이 위로받는 행복한 곳으로 항상 숨 쉴 수 있어야 한다. 행복한 기억과 따뜻한 감동이 있는 명랑한 안식처를 꿈꾼다.
선형의 대지, 인생의 여정
묘지공원이 시작하는 초입의 완만한 능선에 위치하는 웰컴센터는 건물이라기보다 길고 좁은 길이다. 120m의 길을 따라 걷어가면서 다양한 공간과 풍성한 자연을 경험한다. 건물은 막힘이 없고 자연과 사람은 그 사이를 넘나든다. 길은 땅에서 하늘로 이어지고 자연을 넘어 도시를 발견하게 한다.
삶의 기둥, 기억의 열주
규칙적인 일상의 연속처럼 건물의 입면은 단순한 형태와 반복되는 리듬으로 차분한 표정이다. 길을 안내하는 열주 공간은 자연과 빛, 그림자로 채워지는 변화의 장소다. 건축은 늘 그대로지만 계절과 시간, 날씨에 따라 방문객의 마음은 늘 새롭다. 근원적인 건축의 요소는 자연을 담는 그릇이며 배경이 된다.
입체 풍경 즐기기
언뜻 단조롭게 보이는 긴 진입로를 걷다 보면 동선과 높이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시선의 방향이 달라질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자연의 모습과 그 너머 도시의 풍경이 이어지고, 활짝 열린 하늘과 물에 담긴 하늘이 교감한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잠시 머무르기도 하고, 때론 뛰고 움직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꽃피운다.
글 정재헌 사진 박영채
모노건축사사무소
monoarchitects.co.kr
중랑망우공간
주소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 91길2
개관 월 - 금 09:00~18:00
(중랑망우공간 내 카페와 기획전시실은 운영 시간이 다르므로 별도 확인부탁드립니다.)
휴관 토, 일, 법정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496-8974~6
홈페이지 https://manguripark.or.kr
OPENHOUSE
응봉근린공원 숲속도서관, 김은미
도심 속의 숲속도서관에서 책쉼터로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도시 내의 숲과 공원의 새로운 기능을 모색하면서 공공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커뮤니티의 공간 기능을 제공하고자 시작된 사업의 일환이다. 성동구 매봉산 자락에 자리한 숲속도서관의 주요 프로그램은 상부 레벨의 책쉼터 기능의 숲속도서관과 하부 레벨의 등산객에게 열린 개방화장실로 구성된다.
숲, 공원, 옹벽, 그리고 급경사의 도로
대지는 매봉산 자락에 밀집했던 저층 주택들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화하면서 기부채납으로 만들어진 기다란 사다리꼴 형태의 공원이다. 경사지에 조성된 대지는 북서 측으로는 동호초등학교 운동장의 긴 옹벽, 동측으로는 거의 1/8 수준의 급한 경사도로가 맞닿아 있고, 공원 남측으로 매봉산 등산로가 횡단한다. 공원 내에는 중앙에 석축으로 만들어진 제법 큰 평지의 타원 마당과 그곳으로 연결되는 산책로와 작은 쉼터가 두어 군데 있었는데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지는 않았다.
장소의 재구성, 풍경 일부가 되면서 또는 풍경을 취하면서
대지의 맥락에 따라 ‘숲속’에 어울리는 책쉼터 공간의 자리 잡기는 전망을 열거나 닫으면서 숲을 향해 집중하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시작 단계에서는 옹벽 쪽에 수목을 더 풍성하게 하고, 아파트와 도로변을 차폐 서가로 활용하면서 매봉산을 바라보는 계획도 유효해 보였으나 장애인을 위한 접근로와 주차, 그리고 개방하지 않았을 때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진행단계에서 타원 마당을 포함한 두 개의 비교적 완만한 레벨을 활용하면서 도서관으로 옹벽을 가려주고 열린 마당을 통한 접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공성을 구체화했다.
상부 레벨의 책쉼터는 옹벽과 나란히 긴 서가를 배치하고 타원 마당으로 개별 프로그램들이 상자 형태로 관입 되면서 진입로에서 펼쳐지는 풍경 일부가 된다. 서가 사이의 액자형 창에는 주제별 식재를 통해 풍경을 취하고, 서가 고창은 남측의 숲으로 열린 전면창을 만나면서 극적으로 열린 숲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하부 레벨에서는 타원 마당을 만드는 석축을 따라 자연스럽게 진입하며,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을 만나고, 차례로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되는 운동 공간을 만나고 개방화장실과 장애인 엘리베이터가 있는 지하층으로 이어진다.
목구조의 간결함과 유연성
‘숲속’에 어울리는 책쉼터 공간의 소재와 서가를 위해 선택된 목구조는 초기부터 고려된 공사비와 공기 단축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경제적인 스팬(span)을 기본으로 일반 구조목에 요철의 디테일을 결합한 명쾌한 포스트 앤 빔(Post & Beam) 형식의 중목구조는 1층 콘크리트 공사가 끝나고, 기둥을 세우고 보를 조립한 후 지붕 공사까지의 과정을 3주 만에 완성할 수 있게 했다.
서가와 일체화되는 긴 형태의 건물과 옹벽을 가리기 위해 마당에서 옹벽 쪽으로 기울어진 일면 경사 지붕에 채택된 목조의 구조적인 간결함은 크지 않은 공간에 깊이와 확장감을 더해 주었으며, 기둥 사이의 모듈화된 목재 서가와 목구조목은 친환경적인 자연소재로 시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서가 상부의 프로그램실, 운영사무실 등 프로그램 상자를 이으며 지붕 전체를 가볍게 받치고 있는 고측창은 숲속의 나무와 자연의 빛을 내부로 전달하면서 공간의 흐름에 유연함을 더해 주었다.
글 김은미 사진 채수옥
이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https://emarchitects.co.kr/
응봉근린공원(매봉산) 숲속쉼터 (성동구립 숲속도서관)
장소 서울시 성동구 매봉길 49-29
개관 화 - 일 10:00~20:00
휴관 월요일 및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2204-6485
웹사이트 www.sdlib.or.kr/fore/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