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SEOUL

일을 위한 공간, 오피스/사옥

오피스와 사옥은 사무 공간의 효율성과 정체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쫒는다. 면적의 극대화를 노리던 시장은 이제 여백을 두고 소통의 공간을 고려하며 조금씩 공간의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하는 공간은 보다 과감하고 유연한 공간의 구성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소개하는 오피스/사옥은 기업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옥과 더불어 일하는 공간에 대한 의미를 보여주는 오피스를 오픈하우스로 만나본다.
한국 건축의 최전선, 마곡 지구

2005년 서울시 마곡 R&D 시티(MRC) 기본구상으로 출발한 마곡 도시개발사업은 서남부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거점이자 연구 개발의 집중 조성을 통한 활성화를 노리는 복합 단지이다. 건축가 김찬중이 설계한 서울식물원이 선보인 이후, 모포시스가 설계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가 강렬한 형태를 드러내었고, 건축가 조민석의 스페이스K 서울이 문화공간으로 자리했다. 여기에 안도 다다오의 LG아트센터 서울과 건축가 김찬중의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건축가 최욱의 대상 이노파크까지 여러 연구센터와 문화공간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곡 지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장이 되고 있다. 마곡 지구 오픈하우스를 통해 한국 건축의 오늘을 만나본다.
공간 예술로 핀 문화공간

오픈하우스서울에서 문화적인 콘텐츠와 함께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은 문화공간이 올해 다시 문을 연다. 건축가 조병수의 기지 박서보주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갤러리이자 교류 공간, 집을 보여준다. 해마다 많은 사랑을 받는 대양역사관, 문화공간의 역할을 확장한 주한 프랑스대사관, 미디어 아트를 담아내는 푸투라 서울 등 문화 예술을 담고 있는 건축물을 만나본다.
삶의 방식, 주택

꾸준히 사랑받는 오픈하우스서울의 주택 오픈하우스는 주거의 선택지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보여준다. 건축적인 아이디어로 최소의 조건을 극복해 낸 협소주택부터 주변 환경에 대응하고 가족의 바람을 담은 단독주택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소우주가 된다. 구조, 재료부터 공간 구성까지 오늘의 집을 만나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집의 의미를 함께 나눠본다.
오래된 집의 활용

집에 대한 탐색을 이어온 오픈하우스서울의 <오래된 집>이 올해는 활용이라는 주제로도 문을 연다. 서울의 고택을 개조해 지역의 공공 인프라로 자리한 한옥부터 해마다 많은 사랑을 받는 반계 윤웅렬 별서, 적산가옥을 개조한 같이 서울, 도심형 한옥을 리노베이션한 난호재 등이 문을 연다.
함께 사는 공간, 공동주택

최소의 공용 공간을 통해 개별 세대의 면적을 극대화해 온 공동주택은 집에 이르는 여정과 공용 공간의 가치를 외면하곤 한다. 그러나 공용 공간을 배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는 공간 경험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도 연결된다. 여러 집이 모여 하나의 조직을 이룰 때 공용 공간을 배려하는 건축가의 다양한 제안은 공동주택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다. 공동주택의 가능성을 오픈하우스를 통해 만나본다.
도시의 녹음을 걷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도시에서 녹지는 귀한 그늘을 선사하곤 한다. 도시의 녹음은 미기후의 열기를 식혀주는 중요한 자산이면서 도심의 자연환경으로 우리에게 휴식을 위한 장소를 선사한다. 바라보는 숲이 아니라 우리가 거닐 수 있는 녹지와 정원은 접근 가능한 도심에 충분할까? 오픈하우스서울은 도시를 함께 산책하며 조경과 건축, 도시 환경을 포괄하는 도시의 여백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산책하고 사유하고 멈춰 쉬는 서울을 꿈꾸며, 잘 디자인된 서울의 장소들을 소개한다.
일상으로 들어온 종교건축

종교 건축은 일상을 벗어난 영적인 공간을 선사하지만, 일상과 긴밀한 문화공간이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하기도 한다. 가톨릭의 대표적인 성지 중 하나인 절두산 순교성지의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과 새로 조성된 성불사 오픈하우스를 통해 일상과 가까워진 종교 건축을 만나본다.
- OPENHOUSE
  
  성불사, 조정구(구가도시건축)
  
  2024년 10월 29일 4:00AM
- OPENHOUSE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리노베이션, 김승회(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2024년 10월 29일 6:00AM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공간

서울서진학교, 신길중학교, 늘봄 프로젝트 등 학교 건축의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고 있다. 기능과 관리 감독 위주의 기계적인 평면으로 복제되던 학교 건축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는 오래되었지만, 이제 비로소 변화의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 교육 공간 개선에 대한 오랜 바람은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오픈하우스서울 2024에서는 이런 공감대를 토대로 새로운 교육 공간 제안을 담은 학교 건축을 소개한다.
면적과 여백의 게임, 근린생활시설

임대 공간의 우선 가치가 면적에서 공간의 정체성으로 바뀌면서, 근린생활시설의 지향점도 바뀌고 있다. 공간 경험은 이제 사람들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공간 기획은 필수적인 조건이 되고 있다. 최적화된 임대 공간과 여백의 틈새에서 건축 경험을 끌어내고 있는 건축물을 오픈하우스를 통해 만나본다.
모두를 위한 공간, 공공 건축

공공 건축은 도시의 기반 시설이자 공적 자산이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공간이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시민들의 장소이다. 도시의 공적 기능을 담당하는 공공 건축의 완성도가 높아질 때 가장 큰 수혜자는 시민들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은 도시의 공적 공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도시의 열린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체감한 시간이었다. 최근 서울에 등장한 공공 건축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간의 높은 완성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시에서 머물 수 있는 공공의 장소가 늘어간다는 것은 시민들이 도시를 누릴 기회가 늘어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공 건축을 VISIT YOURSELF로 만나보며,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도시에서 공공 건축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