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02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최문규

2019년 10월 13일 4:00PM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사진_남궁선
사진_남궁선
사진_남궁선
배치도

* 10월 3일 오후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땅의 모양과 역사에 정착하는 건축적 방법 _ 연세대학교 법인본부는 대학 내 가장 중요한 녹지공간인 ‘청송대’와 인접한 언덕 위에 있다. 대지를 여러 번 방문하면서 1950년대에 지어진 사택, 오래된 대왕참나무와 은행나무 그리고 주변의 수목 등 역사적 조건을 이해하고 물리적 조건들을 보존하며 조심스럽게 건물들을 앉히는 해결을 찾으면서 설계가 시작되었다. 땅의 레벨을 가능한 한 살리면서 - 전체를 흙막이 없이 설계 시공 - 각각의 프로그램에 따라 4개의 동이 서로 연결되어 배치되어서 건물은 평행하거나 직각으로 배치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땅과 각각 관계를 맺게 되었다. 건물은 주변 수목의 크기와 대지 모양 때문에 위압적인 2층 건물이 아닌 축대 위에 지어진 1개 층의 건물로 계획되었고, 그 결과 어디서든 자연과 만나는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4개의 건물은 입체적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는데, 그 사이 공간들이 기존 지반의 높이와 공간의 크기로 남겨져 한붓그리기처럼 연결된 동선을 통해 주변의 다양한 자연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사이의 외부공간들은 크기와 모양 그리고 조경이 달라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건축 중에 옮겼던 기존 수목들은 가능한 있던 자리에 다시 옮겨 심었고 새로 심은 나무도 청송대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종류만 사용했다. 4개의 동은 기능에 맞는 높이와 모양으로 석재, 벽돌, 나무, 유리, 산화 동판 등의 각기 다른 재료로 마감되었다. 하나의 건물이기보다는 시간에 따라 지어진 여러 집의 집합으로 보인다.

60년이 넘은 기존 사택은 지붕의 목구조를 보강하고, 외부의 석재와 벽난로 등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해서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사택 옆의 오래된 석축도 건물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남도록 하여 작은 역사라도 지우기보다는 남겨 복도를 지나면서 항상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아건축사사무소 사진 남궁선
 

최문규
건축가 최문규는 연세대학교 건축학과와 대학원 건축공학 석사를 마쳤으며,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요이토건축사사무소와 한국의 한울건축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1999년 가아건축을 설립했다. 2005년부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쌈지길, 숭실대학교 학생회관 등이 있으며,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문화대상 특선 등을 수상했다.

Map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건축가 최문규
일시 2019년 10월 13일 4:00PM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집합 장소 법인본부 건물 입구 앞
인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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