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수원교회는 서울, 인천, 강화에 이어 네 번째로 개척된 선교지로, 1906년 현재의 자리에 ‘성스데반성당’으로 시작하였다. 기존의 좁고 낡은 건물을 철거한 뒤, 지명 현상설계를 통해 한국환경건축 김무영의 계획안이 채택되어 1983년에 신축되었다.

새로운 교회는 주변 주민들과 교인들에게 생경한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외의 환경, 즉 경사지형과 오래된 느티나무, 기존의 보행 및 차량 동선을 그대로 유지하며 설계되었다. 1층은 유치원과 다용도 공간으로, 2층은 예배실로 계획되었으며, 예배실 진입은 경사와 계단을 따라 이루어진다.

건물의 형태는 대지의 고저차, 느티나무, 종탑, 계단 등 다양한 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되었다. 그 위로 단순하면서도 뾰족한 큰 지붕이 덮어 씌워진 형상은 과도한 장식 대신 절제된 미학을 보여준다. 기하학적이면서도 단순한 이 건물은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간 지붕선이 특히 돋보이며, 향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 경관 속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원건축문화이야기 사진 오픈하우스서울

대한성공회 수원교회

장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11-15

운영 화-일 10:00 ~ 16:00 

휴관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