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징] OH 맞이 노말건축 (6)](https://cdn.ohseoul.org/orvdzjqofelr4p6unnibt5jx.webp)
![[리사이징] OH 맞이 노말건축 (37)](https://cdn.ohseoul.org/a7fbkete2je6aghnpidvg6ou.webp)
*건물의 1층과 지하 공간만 둘러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서 거실의 변화는 주거 환경, 가족 구조, 경제 발전과 문화적 변화에 따라 다르게 전개되어 왔다. 한국 전통 건축에서 거실은 대청과 마루 또는 사랑방의 개념 속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었으며, 가족뿐 아니라 손님을 맞이하고 교류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장소였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거실은 미디어를 활용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주방과 식당과 결합되어 가족만이 이용하는 사적인 공간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이로써 거실은 단란한 가족실이 되었지만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은 축소되었다.
현대에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과 AI의 발전과 함께, 거실은 단순히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필요를 반영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맞이’는 1983년에 준공된 주택으로, 1970~80년대 우리나라 단독주택을 연구하면서 다소 사라진 주택의 공적 공간 성격을 되살리고, 당시의 재료와 디테일을 재구성하여 ‘환대와 응접의 공간’을 마련하였다.
글 노말건축 사진 최용준
노말건축
![[리사이징] OH 맞이 노말건축 (9)](https://cdn.ohseoul.org/uyif6owrxxoayvcuwoinvihn.webp)
![[리사이징] OH 맞이 노말건축 (35)](https://cdn.ohseoul.org/57jk4dmxnkuant3kqncv2yrq.webp)
![[리사이징] OH 맞이 노말건축 건축가(1)](https://cdn.ohseoul.org/6d5bkhvast57mzmbzqy2yh4b.webp)
조세연, 이복기, 최인욱
NOMAL은 ‘NORMAL(평범한)’이라는 단어에서 알파벳 R을 덜어내고, ‘노말’이라는 발음만을 취한 이름이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 평범한 요소를 살짝 비틀어 새롭고 비범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열린 건축가 집단이다.
NOMAL의 건축은 접합의 태도에서 출발한다. 도시와 건축, 전통과 현재, 기술과 삶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속도와 결을 지닌 층위이며, NOMAL은 이 흐름들이 충돌하지 않고 어우러지도록 엮어내며 그 접점에서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과거에 실현되지 못한 구상을 오늘의 기술로 구현하고, 전통을 정체된 유산이 아니라 동시대의 언어로 다시 말한다. 편견과 관습을 재해석하고, 익숙한 질서에 새로운 균형을 부여한다. NOMAL의 작업은 단순한 형식 제안이 아니라 구조와 환경, 삶과 경험이 만나는 건축적 해석이다.
건축은 고립된 조형물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도시의 흐름을 연결하는 공공의 매개이다. NOMAL은 땅의 맥락을 읽고 시간의 켜를 정돈하며 축을 다시 세우는 작업을 통해, 건축이 놓이는 자리마다 가장 유의미한 관계와 밀도를 접합하여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리사이징] OH 맞이 노말건축 다이어그램](https://cdn.ohseoul.org/iycshjqhuxslfwuasy55hknx.webp)
인테리어: 노말건축
용도: 주거시설
대지면적: 284.93㎡
시공: Davvero
- 주소
- 서울시 성북구
- 건축가
- 조세연+이복기+최인욱(노말건축사사무소)
- 일시
- 2025년 10월 30일 2:00AM
- 집합 장소
- 성북빌리지 정류장 (캐시미어 갤러리)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