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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인원으로 50분 가량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촌에 오랫동안 자리 잡은 보안여관에 작은 차실을 만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몽재가 위치한 신관 4층에 다다르면, 다른 층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마주하길 바랐다. 진입 동선의 일부를 먹색 천으로 감싸 빛의 양을 조절하고, 주변 풍경을 조율했다.
신발을 벗고 통로를 지나 전실에 들어서면 서촌의 도시 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숨 고르기와 같은 전실을 지나 차실로 들어가는 좁은 입구는 디딤판을 밟고 자세를 낮춰야 들어갈 수 있다.
어두운 공간이 주는 무게감으로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차실 내부는 북악산 봉우리와 주변 한옥 기와지붕을 차경으로 마주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룬다. 차실의 재료들은 단정한 분위기를 위해 검정색의 레이어를 중첩했다. 먹으로 염색한 천, 탄화목, 오일 스테인으로 마감한 합판 등이 주재료이며, 각각의 재료는 빛을 통해 물성을 드러낸다.
내부 공간을 채울 공예가들의 다기와 창밖 풍경이 드러나면, 자연스럽게 공간은 배경이 된다. 인왕산 풍경을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의뢰인을 위해 하늘을 볼 수 있는 창을 고민했고, 내외부의 중첩을 고려한 한옥의 들창을 떠올렸다. 천장 일부를 사선으로 처리하고 네 조각의 판으로 나누어 원하는 만큼 열 수 있도록 하여 하늘 풍경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게 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하늘을 드러내는 열린 들창과 북악산 봉우리를 향해 열린 모서리 창을 통해 들어오는 몽재의 사계절을 기대해본다.
글 KIND ARCHITECTURE 사진 김동규
KIND ARCHITECTURE
kindarchitec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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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드 건축
건축을 이루는 다양한 유형(스케일, 분위기, 경험 등)의 고민을 바탕으로 2017 년 설립된 건축설계 스튜디오다. 다양한 컨텍스트를 가진 대지 위에서 각각의 요소들이 질서를 찾고,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섬세하고 진지한 태도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SFM MASS’, ‘모노 테트리스’, ‘S-Tower’, ‘호텔 서로재’, ‘차실 몽재’, ‘Bended house’, ‘7377 house’등이 있다.
김우상
김우상은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에서 수학한 뒤, 뉴욕 메시 아키텍처(Mesh Architecture)를 시작으로 건축사사무소 hANd에서 주요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프로젝트팀 아틀리에 엠오티(Atelier MOT, 2012~2016)를 설립해 유형의 구축에 주목했으며, 현재 카인드건축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대규
이대규는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에서 수학한 뒤, 뉴욕 메시 아키텍처(Mesh Architecture)를 시작으로 ㈜현대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약 10여 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7년 카인드건축에 합류하여 다양성의 구체화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설계: 김우상+이대규(KIND ARCHITECTURE)
설계담당: 김윤선, 장혜진
용도: 티하우스
설계면적: 37㎡
건축물높이: 2.4m
구조: 경량 철골구조
외부마감: 폴리카보네이트
내부마감: 라왕합판 위 오일스테인, 마루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3
- 건축가
- 김우상+이대규(KIND ARCHITECTURE)
- 일시
- 2025년 10월 29일 7:0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