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징] OH 양유당 구가도시건축 (2)](https://cdn.ohseoul.org/uouvxc335zh2avwrvnai2zop.webp)
![[리사이징] OH 양유당 구가도시건축 (3)](https://cdn.ohseoul.org/6uetpujdydeavykr7ip6kxqh.webp)
* ‘양유당’ 설계자인 조정구 소장님과 ‘보통이라서 더 좋은’ 전시 진행 중인 나카무라 요시후미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진행 구가도시건축 요네다 사치코 실장, 레밍하우스 나카무라 요시후미
양유당
“엄마랑 아이는 식탁에 앉고 저는 가족실에 걸터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죠. 그러면서 알게 되었어요. 원래는 자기 공간에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요. 부모가 그걸 일일이 간섭해서는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는 것도요.”
가회동 11번지 언덕 위 집. 경사진 길을 따라 오르면 서울 시내와 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문 앞에는 감나무가 서 있고, 대문을 들어서면 부엌과 이어지는 내부 공간이 차례로 드러난다. 대청에 오르면 북악산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2011년 가을에 완공된 양유당은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가족이 한옥에서 ‘단란하게 지내기’를 고민하며 지은 집이다. 자녀에게는 바깥채에 독립적인 영역(방, 작은 대청, 다락, 화장실)을 주었고, 부모와는 부엌을 중심으로 만난다. 안방 자리에 가족실을 두어 식구들이 함께 컴퓨터 작업, 독서, 휴식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부엌 바닥을 낮춰 마당과의 소통을 강화했고, 다락에서도 가족과 대화가 가능하다. 욕실에는 전실과 천창을 두어 여유롭게 목욕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 <보통이라서 더 좋은> 전시
이번 전시가 열리는 한옥은 서울 북촌의 한적한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구가도시건축(대표 조정구 건축가)이 약 12년 전 개보수 설계를 맡았으며, 현재는 갤러리와 이벤트 스페이스, 숙박시설 등으로 쓰이고 있다.
전시는 한옥 공간을 〈건축〉, 〈가구〉, 〈생활〉, 〈영상〉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건축〉에서는 나카무라가 지금까지 작업해 온 450여 채의 주택 중 10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가구〉에서는 나카무라가 일생의 업으로 여겨 온 가구 디자인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생〉에서는 제품 디자인과 집필 활동을 통해 드러난 그의 ‘생활’에 대한 시선을 엿본다.
〈영상〉에서는 한국의 영상 아티스트 박현정 작가가 작업한 인터뷰 영상 등이 상영된다.
또한 이번 서울 전시를 위해 한국의 목공 디자이너 이상록 작가와 협업한 신작 가구도 선보인다.
전시명 주택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 보통이라서 더 좋은
전시기간 2025년 10월 18일 (토) ~ 11월 16일 (일)
전시시간 11:00-17:00 (휴일 없음/입장료 무료)
전시장소 양유당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11-14)
주최 유한회사 레밍하우스
협력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후원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 한국주거학회
글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한구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guga.co.kr
![[리사이징] OH 양유당 구가도시건축 (1)](https://cdn.ohseoul.org/3sqmrrgahraiedjv6tnqhwi2.webp)
![[리사이징] OH 양유당 구가도시건축 (4)](https://cdn.ohseoul.org/uaubgdbamvcyl3vcnrmo47ap.webp)
![[리사이징] OH 양유당 구가도시건축 프로필](https://cdn.ohseoul.org/trymz2jxopcelrs3va4xkyd7.webp)
조정구
1966년 서울 보광동에서 태어나 자랐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교 박사과정을 거쳤다. 2000년 구가도시건축을 설립해 ‘우리 삶과 가까운 보편적인 건축’을 주제로 지속적인 도시 답사와 설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현재까지 1,000여 회에 이르는 ‘수요답사’를 진행하며, 서울의 수많은 동네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찬찬히 관찰하고 기록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조사와 마스터플랜 등으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도시한옥, 슬라브집, 다세대주택, 가게와 골목, 동네의 풍경 등 다양한 삶의 형상을 탐구하며 현대건축과 한옥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는 ‘우리 시대의 집’을 찾는 작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 주소
- 종로구 가회동 11-14
- 건축가
- 조정구(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 건축주
- 김미경
- 일시
- 2025년 10월 25일 8:0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