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다+구가도시건축 25주년 건축전 <fiction non fiction> 전시 도슨트 [무료]
조정구(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2025년 10월 27일 1:00AM
종로구 송현동 48-9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리사이징] 짓다+구가도시건축 25주년 건축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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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를 함께 돌아보고 전시장에서 전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유료 전시이나 본 프로그램에 한해 무료 개방됩니다.

 

짓다 
파빌리온 ‘짓다‘는 한옥 이전의 집, 또는 의식 깊이 잠겨 있는 집의 원형에 대한 우리의 감각과 기억을 소환하는 공간장치이다.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해와 바람을 들이고, 거친 자연과 밖이라는 불안한 외부환경으로부터 삶을 감싸고 보호하는 안온한 공간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지붕을 땅으로 덮어 원형의 감각을 살리려 했으나 다중이 이용하는 파빌리온의 관리와 안전, 공간의 이미지 등을 고려하여 땅을 생략하고, 보통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산자(지붕 서까래 위나 고물 위에 흙을 받치기 위하여 엮어 까는 건축재료)’를 지붕과 벽체 전체를 덮도록 하였다. 산자를 투사하여 들어온 빛과 그림자가 가득한 공간에서 관람객은 자유롭게 다니고 머물면서 공간을 유희하고, 사색할 수 있는 파빌리온을 지어 보았다.

 

공간을 구축하는 목재는 제재소에 쌓여있던 오래된 구재를 사용하였으며, 싸이트에서 파낸 흙으로 파빌리온 주변으로 낮은 둔덕을 만들었다. 기둥은 땅을 다진 후 초석 없이 세웠으며, 간단한 구법으로 기둥, 도리, 보를 얹고 지붕과 외벽에 서까래를 덮었다. 서까래에 산자를 두른 후에 수세미, 조롱박, 오이, 강낭콩, 나팔꽃 등 넝쿨이 자라 외벽을 덮게 하였다.

 

초입의 대나무 숲을 지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파빌리온 <짓다>로 들어가면 숲과도 같이 고요한 공간에 둥그렇게 열린 하늘 아래로 구들을 깔아놓은 동그란 마당이 보인다. 낮에는 둥그런 지붕 그림자가 해시계처럼 움직이고, 밤이면 어둠 속에 불을 밝히는 연등처럼 교교한 가운데 동그란 하늘 속에 달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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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조정구(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위치: 종로구 송현동 48-9

발주처: 서울시


구가전시

구가도시건축 25주년 건축전 <fiction non fiction>
2025년 10월 구가도시건축이 설립 25주년을 맞이하여 <fiction non fiction>  전시를 개최한다. 10월 10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 달에 걸쳐 종로구 견지동 30번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3개 층 3개의 테마와 마당에 짓는 파빌리온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guga의 바탕 (수요답사와 삶의 형상), 두번째 guga가 만든 집 (현대한옥과 마당집), 세번째 전시공간_새로운 삶의 형상을 찾아서 (지역의 공공건축, 종교적 공간, 교회가 보이는 한남동 동네 아카이빙)의 세 가지 주제를 통해 25년간 구가도시건축이 추구해 온 철학과 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건축 모형과 도면, 수요답사 경로지도 및 실측야장, 도면, 한강에서 보이는 교회가 보이는 한남동 언덕의 모형 등 이전에 공개된 적 없던 다양한 구가도시건축 작업의 성과물을 선보인다. 마당의 파빌리온은 1:1 스케일로 지어 관람객이 구가도시건축의 정신이 담긴 공간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전시명 구가도시건축 25주년 건축전 fiction non fiction
전시기간 2025년 10월 10일 (금) ~ 11월 11일 (화)
전시시간 월,화,목,금,일 10:00-19:00, 수,토 10:00-21:00 (야간)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30

주최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관람료 

일반 10,000원, 고등학생,대학생 8,000원 초등학생, 중학생 무료
(8세 이상 관람가, 중학생 미만 초등학생은 보호자 동반시 관람 가능)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사진 박영채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guga.co.kr 


[리사이징] 짓다+구가도시건축 25주년 건축전 (7)

조정구
1966년 서울 보광동에서 태어나 자랐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교 박사과정을 거쳤다. 2000년 구가도시건축을 설립해 ‘우리 삶과 가까운 보편적인 건축’을 주제로 지속적인 도시 답사와 설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현재까지 1,000여 회에 이르는 ‘수요답사’를 진행하며, 서울의 수많은 동네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찬찬히 관찰하고 기록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조사와 마스터플랜 등으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도시한옥, 슬라브집, 다세대주택, 가게와 골목, 동네의 풍경 등 다양한 삶의 형상을 탐구하며 현대건축과 한옥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는 ‘우리 시대의 집’을 찾는 작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주소
종로구 송현동 48-9
건축가
조정구(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서울시
일시
2025년 10월 27일 1:0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