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태미
박지현+조성학((주)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2025년 10월 30일 5:00AM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참가비 10,000원
[리사이징] OH 공간태미 비유에스 (1)
[리사이징] OH 공간태미 비유에스 (3)

* 집결지에서 소장님과 같이 이동 예정
* 각 공간 사용자가 각각 5~10분 소개
1층 유어마인드(독립서점) / 2층 콩과하(건축아뜰리에) /
3층 손미정작가(화가) 작업실 / 4층 공간소개(박지현 소장)


연희동 공간 태미는 시각예술가 손미정 작가의 작업실이다. 대지는 연희동 고가도로가 포개어진 홍제천변을 따라 이어진 홍제천로에 면하고 있다. 처음 이곳을 찾았던 9월의 가을날, 홍제천을 산책하는 사람들과 천변을 따라 선 키 큰 나무들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일상이 느껴졌다. 동시에 고가도로의 거대한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리듬은 홍제천변을 감싸는 커다란 처마처럼 다가와 포근한 인상을 주었다.

 

30평 남짓한 대지는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일부가 보행도로에 편입되어 실제 활용 면적은 더 줄어들었다. 그러나 모서리에 면한 이 땅은 홍제천을 향한 시선을 담아내기에 충분했고, 우리는 이곳에 작가의 일상과 작업이 만나는 작은 작업실을 계획했다.

 

특히 눈앞에 놓인 고가도로의 교각은 콘크리트의 묵직한 질감과 아늑한 스케일을 동시에 품고 있었다. 우리는 그 거대한 기둥과 나란히 놓일 건축이 어떻게 서로를 닮고 또 다른 리듬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 건물은 단순하면서도 밀도 있는 매스로 계획되었고, 재료와 빛의 변화 속에서 교각의 기운과 은근히 호응하도록 했다.

 

‘공간 태미’라는 이름은 손미정 작가가 직접 붙였다. ‘태미’는 창조력이 돋아나 번져가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창작자의 삶과 작업이 매일 새롭게 움트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현재 각 층에는 독립서점, 건축 스튜디오, 캘리그래피 작가의 작업실이 들어서며, 창조적 사고가 태어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사진 노경

 

 

(주)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bus-architecture.com

[리사이징] OH 공간태미 비유에스 (4)
[리사이징] OH 공간태미 비유에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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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징] OH 공간태미 비유에스 건축가

㈜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비유에스건축은 2014년 박지현과 조성학이 함께 설립한 건축사사무소다. 우리는 일상의 사소한 사건과 보편적 풍경 속에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이를 건축적 아이디어로 전환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태도는 ‘낯설게 보기’와 ‘동화적 상상력’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낯설게 보기’는 익숙한 상황에 새로운 관점을 더해 색다른 해답을 모색하는 자세이며, ‘동화적 상상력’은 현실의 구조 너머에 존재하는 상상의 여백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예컨대 경사진 지붕과 처마 공간을 기후에 순응하는 구조물로 이해하면서 동시에 어린 시절 동화적 이야기가 펼쳐지는 상상의 무대로 바라보듯, 우리는 건축이 현실과 상상을 동시에 담아내는 그릇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비유에스건축은 2020년 젊은건축가상, 2022년 서울시건축상 우수상 및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2023년 경상남도건축상 특별상, 2024년 광주광역시건축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이러한 태도의 실험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지면적: 106㎡

용도: 근린생활시설 / 단독주택

규모: 지상 4층

높이: 13.4m

건축면적: 63.27㎡

연면적: 194.28㎡

의뢰인: 손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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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건축가
박지현+조성학((주)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손미정
일시
2025년 10월 30일 5:00AM
집합 장소
서대문구청 앞 광장(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