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징] OH 화운풍재 리슈건축 (1)](https://cdn.ohseoul.org/hleyyl3rvglvju7fhp2ynx5m.webp)
![[리사이징] OH 화운풍재 리슈건축 (3) 기본](https://cdn.ohseoul.org/w4x4hwj52d7voa3ke5jnqens.webp)
도시 한옥을 재해석한 삶의 기하학
비(非)건폐지는 건폐율로 채워지고 남는 영역을 의미하며 법적으로 비워야 하는 땅이자 공간이자 현상이다. 선험적인 의미나 가치 발생 이전의 날 것 그대로의 땅이다.
대지를 조직하는 형식
동서 방향으로 긴 장방형 대지는 6분할의 그리드로 계획되면서 중심과 주변, 마당과 볼륨, 앞과 뒤, 모듈과 비례 등의 관계를 만들어가게 된다. 그리드 선은 대지의 중심에 비건폐지를 비우고 ㄷ자로 채워진다. 대지를 꽉 채우는 평면은 정확히 6m 간격으로 셋으로 나누어 ㄷ자 형을 이루는데 남향 마당을 둔 ㄱ자형 안채와 ㅡ자형 문간채로 나눠지는 도시 한옥을 닮았다. 화운풍재는 도시 한옥 유형을 계승하고, 재해석하고 있다. 이제 대지 중심에 비건폐지를 품은 형태는 생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삶의 기하학이 된다.
방들을 직조하는 장치
여기서 비건폐지는 삶의 위계와 영역의 관계를 나누고 이어주는 생활마당이다. 1층은 외부 손님과의 접속 관계, 남편과 아내영역의 생활 관계로 방들이 나눠지고 이어진다. 2층은 자녀와 부부의 영역관계, 부엌과 거실의 이용관계, 각 방과 자연 조망의 체험적 관계로 방들이 조직된다. 이제 생활 마당과 주변 환경 및 방들은 단순한 기능적 삶의 구성 방식을 넘어, 가족 간 생활 질서를 만드는 관계적 삶을 조직한다. 나아가 시시각각 주변 환경과 반응하는 감응적 삶으로도 확장된다.
풍경을 생성하는 장소
화운풍재는 안과 밖의 공간 켜들이 중첩되면서 시각적으로 주변 풍경과 이어진다. 남북방향과 동서방향의 직교축으로 시각축이 형성되는데, 축 방향의 경계 벽들은 벽면의 열고 닫힘을 통해 안과 밖의 공간들이 상호 관입되어 중첩되는 경험을 만들어 준다. 이러한 경험은 대지가 가진 맥락적 환경을 삶속에 끌어 들여 우리의 감응적 경험을 일상으로 만든다. 유동적이고 풍부한 풍경이 생성되는 집이 되게 하는 것이다.
글 (주)리슈건축사사무소 사진 김재윤
(주)리슈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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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징] OH 화운풍재 리슈건축 건축가](https://cdn.ohseoul.org/5qlg24x3j6qr5ptprr3vkxkg.webp)
홍만식
홍만식은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원도시건축과 구간건축, 에이텍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Design & Develop)을 더한 리슈건축을 설립하였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디자인 작업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를 역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청라커낼큐브(근린생활시설), 순천제일대학교 학생생활관, 양평 필경재, 장동 펼쳐진 풍경집, 청라 소담원재, 가평 몽브레뉴 카페 등이 있다.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2014년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주택부문 최우수상, 2018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2018년 인천시 건축상 우수상 등을 받았다.
용도지역: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
주요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60.80㎡
건축면적: 130.07㎡
연면적: 212.48㎡
건폐율: 49.87%
용적률: 76.24%
규모: 지상 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시공: 디에이치종합건설(주)
- 주소
-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 건축가
- 홍만식((주)리슈건축사사무소)
- 건축주
- 홍만식
- 일시
- 2025년 10월 29일 6:00AM
- 집합 장소
- CU 풍산송하점(경기도 하남시 덕풍북로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