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사용성의 교집합
전면부는 솔리드한 입면으로 단단한 이미지를 유지하며, 북측 배면부에는 전면 창호와 환기 설비를 배치해 채광과 환기를 확보한다. 구조와 기능이 조화를 이루며, 사용자의 편의와 감각적 경험을 동시에 충족하는 공간을 완성한다.

옥외 산책로 형성
기능적 주차 공간에서 출발하여 건축적 조형미와 위계를 갖춘 산책로로 진화하도록 계획했다. 이를 통해 건축물과 이용객 모두가 더욱 풍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관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은 주차장에서 차를 내린 순간부터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여유로운 산책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주차장과 산책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일상의 소소한 여유와 쾌적함을 사진관 이용 전후로 모두 누릴 수 있는 감각적 공간을 조성한다.

질감의 위계 형성
저층부 필로티 기둥에는 조형적 요소의 매싱과 무늬 콘크리트 질감을 적용해 상부의 단정한 노출콘크리트와 대비되는 질감의 위계를 형성했다. 천장에는 라인 조명을 매립해 공간 전체의 시각적 균형을 조화롭게 완성했다.

공간의 연결을 넘어 일상으로 열린 공간
지하 1층과 지상 1층 사진관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손님들이 층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상 1층에는 손님들의 대기와 휴식 공간을 제공했으며, 더불어 의뢰인의 개인 사진 전시도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제안했다. 도로와 맞닿은 위치를 살려 일상 속에서 예술 작품과 우연히 마주치는 부드러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글 임지환 사진 정희석

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주)

zero-to-n.com 

임지환

임지환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대한민국 건축사이다. 공간 개발의 전단계(기획–설계–시공–운영)의 통합 필요성을 느껴 종합건설업을 지향하는 제로투엔을 창립했다. 작품성과 수익성을 겸비하는 건축 계획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제로투엔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늘리는 다양한 건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로투엔 건축사사무소 종합건설(주)은 개발-설계-시공-시행-브랜딩 등을 직접 실행하며 높은 건축적 해결 방안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을 만드는 건축디벨로퍼 그룹이다. 조건과 상황에 맞는 명확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독창적 디자인을 제안하는 디자인 빌더로서 시간이 지나더라도 본연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용도시설: 제2종근린생활시설(사진관)

대지면적: 288.40㎡

연면적: 834.70㎡

건축면적: 171.95㎡

용적률: 149.80%

건폐율: 59.62%

높이: 14m

주차대수 : 6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