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정우용 책임(㈜LG)

이동동선 

1층 로비 → 그랑밸리 → 지하1층 가든 → 지하1층 틴들 → (엘리베이터 이동) 서관 2층 웨스트엣지 → 트윈브릿지 → 동관 2층 트윈피트니스(내부 투어) 

LG트윈타워

1987년 준공된 여의도 LG트윈타워는 지상 35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으로, 동일한 외관의 두 타워와 한국적인 격자무늬 디자인으로 준공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여의도가 금융중심지구로 지정되며 IFC 서울(56층), Parc.1 타워(69층) 등 초고층 빌딩이 속속 들어섰지만, LG트윈타워는 63빌딩과 함께 여전히 여의도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LG트윈타워는 지난해 4월, 준공 37년 만에 저층부 공용공간을 리모델링했다. 건물 준공 이래 사무공간을 리모델링한 적은 있었으나, 공용공간을 전면적으로 바꾼 것은 처음이었다. 총 공사 기간만 1년 6개월 이상 소요되었으며,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축구장 세 개 규모의 공간이 전면 탈바꿈했다.

LG는 새롭게 단장한 공용공간을 ‘커넥트윈(Connectwin)’이라 명명했다.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의미의 Connect Twin과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을 뜻하는 Connect to Win의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름처럼 이번 리모델링은 사람, 자연, 공간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커넥트윈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리고, 임직원 의견을 반영해 식당과 카페 등 식음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지하에는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으며 계단과 다리를 새로 조성해 업무 공간과 편의 공간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1980년대 초 LG트윈타워를 설계한 미국 건축사무소 SOM(Skidmore, Owings & Merrill)에 공간 디자인을 맡겨 과거와 미래의 연결에도 집중했다. SOM과 협력을 통해 한국적 격자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LG트윈타워의 기존 디자인 양식을 ‘라인 앤 그리드(Line & Grid, 직선과 격자)’ 콘셉트로 계승·발전시켜 리모델링 이전의 공간이 리모델링 이후의 미래에도 잘 계승되도록 했다.

글 (주)LG 사진 LG제공

LG트윈타워 공용공간 리모델링 프로젝트 

규모: 지하 3층, 지상 35층

용도: 업무시설

대지면적: 14,743㎡

연면적: 157,507.3㎡

리모델링 설계: SOM(Skidmore, Owings & Merrill), 정림건축

인테리어 설계: 국보디자인

리모델링 시공사: 자이 씨앤에이 주식회사

CM사: 한미글로벌

리모델링 설계기간: 2022년 4월 ~ 2024년 2월

리모델링 공사기간: 2023년 1월 ~ 2024년 7월

정우용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카드/캐피탈에서 현대캐피탈 배구단 복합 콤플렉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 현대카드 디자인랩, 현대카드 카드팩토리 등 건축 프로젝트를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함께 디렉팅했다. 이후 LG그룹 광고회사인 HSAD로 자리를 옮겨, LG유플러스 플래그십 공간 일상비일상의틈, 부산 LCT 전망대 엑스 더 스카이(X the Sky) 등 주요 고객 접점 공간을 총괄 기획했다. 현재는 ㈜LG 업무지원담당에서 LG그룹의 주요 공간에 대한 건축·인테리어 디렉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