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구기동 주택

조병수 + 이지현 + 윤자윤

2019년 10월 12일 10:00AM
서울 종로구 비봉5길
ⓒ Sergio Pirrone
ⓒ Sergio Pirrone

* 10월 3일 오후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북한산 자락에 있는 대지의 아랫부분은 좌우로는 건물로, 뒤쪽으로는 석축으로 둘러싸여 있다. 기존 대지 레벨에서는 좋은 자연 환기나 자연 채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지붕 하부(3층) 공간 활용이 디자인의 주요한 방향으로 잡혔다. 3층 공간은 넓은 부분의 외부 데크와 작은 실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외부 데크의 측면 벽체를 터서 북한산 조망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붕은 투명한 렉산으로 덮어 비는 막고 빛은 통과하게 했으며, 숲속의 공간 분위기를 지붕 내부까지 연장하기 위해 익스펜디드 메탈 레이어를 한 겹 덧대어 빛이 내부로 깨져 들어오도록 했다. 건물 뒤쪽 숲의 시원한 바람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여 건물을 통과해 도시 방향으로 나가도록 해, 기존 대지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주택 프로그램의 배치는 부부와 자녀 2명으로 이루어진 구성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이 집에서 삶을 계속 이어나갈 부부를 위한 침실은 단독 욕실을 갖추었고, 작은 침실 두 개는 같은 형태의 평면을 나란히 배치됐다. 추후 방의 확장을 위해 작은 침실 사이의 벽은 비내력벽으로 계획했다. 세 개의 침실은 하나의 데크를 공유하며, 2층에 나란히 배치해 모든 침실에서 북한산 자락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사업을 하는 건축주를 위해 작은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을 3층에 배치했다.

주요 구조는 철근콘크리트조이며 외단열로 실내에서 콘크리트 노출이 가능했다. 구조를 활용해 내부 인테리어까지 해결했고, 내부 마감재를 최소한으로 활용했다. 외단열방식 그리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인해 열효율을 높여 지속 가능한 주택을 기대했다.

BCHO 파트너스  사진 Sergio Pirrone

조병수

조병수는 1994년 건축연구소를 개소한 이후, ‘경험과 인식’, ‘존재하는 것, 존재했던 것’, ‘ㅡ’자집과 ‘ㄱ’자집, ‘현대적 버나큘라’, ‘유기성과 추상성’ 등의 테마를 가지고 활발히 활동해왔다. 하버드대학교, 독일 국립대학교 카이저스라우테른과 연세대, 몬태나대 등을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 설계와 이론을 가르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하였다. 대표작으로는 ‘키스와이어 센터(Kiswire Center)’, ‘F1963’, 남해 ‘리니어 스위트(Linear Suite) 호텔’, ‘퀸마마’, ‘ㅁ’자 집’, ‘트윈트리 프로젝트’, ‘땅집’ 등이 있으며, 한국건축가협회상, 아천상, 김수근 문화상, 다수의 미국건축가 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이지현 

이탈리아 밀라노 건축사. KAIST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공과대학 건축 및 도시공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의 Mario Bellini Architects, 홍콩의 HOK에서 실무를 쌓고, 2015년부터는 조병수건축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부터 파트너로 일하면서 현대자동차 천안글로벌센터 및 과천의 비상사옥 등의 프로젝트 등을 이끌고 있다.

윤자윤 

고려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 May Design Series, London에서 공모 당선으로 Popup-bar를 설치한 바 있으며 <Beijing Design week>, <Traveling Cinema> 등 다양한 스케일의 전시에도 참여했다. 2015년부터 조병수건축연구소에서 실무를 쌓고 있으며 올해부터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현재 상상 플랫폼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면서 재생 건축을 통한 도시재생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Material Investigation’을 주제로 2016년 가을학기 하와이대학교 5학년 건축설계 스튜디오 지도교수를 맡았다.

Map 서울 종로구 비봉5길
건축가 조병수 + 이지현 + 윤자윤
일시 2019년 10월 12일 10:00AM
위치 서울 종로구 비봉5길
집합 장소 서울 종로구 비봉5길 20 (구기동 영광교회 앞)
인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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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이슬람교서울중앙성원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성원은 한국 정부의 배려와 이슬람 국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874년 착공, 1976년 개원한 한국 최초의 이슬람 성원이다. 1층의 사무실과 대회의실, 2층의 남자 예배실, 3층의 여자 예배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부속건물로 이슬람센터가 있다. 높은 첨탑은 예배를 알리는 ‘아잔’을 낭송하는 곳이며, 건물 상단에는 녹색 글씨로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아랍어가 쓰여 있다. 내부 예배실 천장의 돔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며 붉은 카페트에 선이 그려져 서로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이슬람교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글 OHS 사진    방문가능시간 10:30~17:00 * 강의 (이슬람에 대한 기초 지식 및 질의응답) – 월­화 제외, 평일 및 주말 10:30~ 17:00 / 금요일 15:00 ~ 17:00 – 최소 2주 전 예약 – 10인 이상 신청 가능 – 초등학교 6학년 이하 – 40분 강의 – 중학교 1학년 이상 ~ 성인의 경우 – 1시간 강의 – 담당자가 예약 확인 후 전화를 드리니 연락처 필히 기재 바랍니다. * 간단한 안내 (간단한 설명 및 시설 안내) – 휴무 없이 10:30 ~ 17:00 / 금요일 15:00 ~ 17:00 – 인원수 상관없음 – 10 ~ 15분소요 – 개별 신청 없이 바로 방문하여 직원에게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OPENHOUSE 번사창 번사창은 1884년(고종 21)에 건축된 기기국 무기고로, 1984년 해체, 보수공사 중 대들보에서 상량문이 발견되어 건물의 내력이 알려졌다. 조선 말기 군대의 근대화를 위해 근대화된 무기 제조와 군사훈련 제도를 마련하던 시기, 무기를 제작하던 기기국 소속의 무기고로 지어졌다. 검은 회색 벽돌로 벽을 쌓고 지붕은 맞배 지붕으로 올렸으며 문은 아치를 틀었다. 특히 건물에 붉은 벽돌로 견치형의 띠를 두르거나 측면문에 띠를 넣어 장식하였다. 벽돌과 목조 방식의 기붕이 결합한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다. ‘번사’(飜莎)라는 말의 뜻은 흙으로 만든 주형에 금속용액을 부어 주조하는 것을 말한다. 일제시대 세균실험실로 쓰이다가 광복 후 중앙방역연구소, 정부 수립 후에는 국립사회복지연구원으로 쓰이다가 1970년 한국은행 소유로 되어 있으며, 1982년 서울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최근 금융연수원 부지조사 중 번사창과 길이와 폭이 같은 ‘쌍둥이’ 건물 터가 발굴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제공   참고문헌:   답사여행의 길잡이 15 - 서울, 초판 2004., 5쇄 2009., 돌베개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한국학중앙연
OPENHOUSE 세운베이스먼트, 이충기 세운베이스먼트–메이커스와 기억의 공간 세운베이스먼트는 세운상가 가동 지하 보일러실을 4차산업의 메이커들을 위한 작업, 전시, 교육, 체험 등 다목적 용도로 재생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서울시의 세운상가 재생사업은 관 주도의 진행에서 탈피해 초기 단계부터 주민 참여로 의견을 수렴하고 보행 재생, 산업 재생, 공동체 재생이라는 목표와 내용을 주민과 공유해 왔다. 그 결과 주민들이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중정 로비 공간, 지하 및 옥상 공간 등 사적 소유의 일부를 공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운상가 재생사업의 총괄 MP를 수행하고 있는 본인은 재능기부로 그 중 지하 보일러실 리모델링 설계를 맡게 되었다.  설계 개념은 과거와 첨단의 공존, 즉 과거 기억 속에 첨단 기능을 다루는 로봇 등의 메이커스 공간을 집어넣은 것으로 설정했다. 기존 기계실의 1/3 정도의 면적에, 사용되지 않고 용도 폐기된 각종 기름탱크, 보일러, 배관, 분배기 등이 어지럽게 방치되어 있었으나 설비 기능이 살아 있는 구간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획하고 새로운 용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기존 기계실의 기억과 흔적을 남기고자 했다. 바닥과 벽은 방수, 배수를 위한 기초적 작업을 했고 벽 일부와 천정은 기존 마감을 유지했으며, 기억과 흔적을 위한 장치로서의 탱크와 기계장치, 배관 등은 일부 존치했다. 천장 조명과 계단 난간, 출입문 손잡이 등은 공간 및 재료를 고려하여 설비배관용 파이프를 이용하여 디자인했다.  글 이충기  사진 노경 면적 175.74㎡ 규모 지하 1층 이충기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이며, 현재 서울시건축정책위원, 세운상가재생 총괄MP, 찾동 공간개선사업 총괄MP 수행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을 역임하였으며,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2010),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2016), 건축대전 초대작가(현재~1998), 블라디보스톡비엔날레(2008), 베를린DAZ초청전시(2008), 프랑크푸르트DAM초청전시(2007), 홍콩센젠비엔날레(2007)등의 전시활동을 겸하여 진집(2016건축문화대상,대구시건축상), 선벽원(2013한국건축베스트7, 서울시건축상, 한국리모델링대상), 제주전문건설회관(2006제주건축문화대상), 옥계휴게소(2005한국건축문화대상), 인삼랜드휴게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가나안교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의 대표작을 내었다. 최근 마을가꾸기, 공공디자인 등의 사회, 공공적 활동과 도시, 건축의 재생 및 재활용 분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