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후암동 복합주거

문주호, 임지환, 조성현

2022년 10월 31일 1:00PM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 gs25 용산후암점(서울용산구 두텁바위로 147)에서 집합 후 함께 이동합니다. 


토지부터 찾기
후암동 복합주거는 은퇴를 준비하는 노부부를 위한 집이다. 건축주는 적막한 교외보다는 생기가 있는 도심, 도심이지만 자연환경이 나쁘지 않은 소박한 동네, 그리고 노후를 위한 적당한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에 살 수 있기를 원하였다. 우리는 조건에 맞는 토지를 찾는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후암동 대상지는 위의 조건을 적절히 갖추고 있었고, 이형의 부지 탓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있었다. 그리고 대상지 후면에 접한 주 가로에 소월길과 연결된 엘리베이터가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늘어, 상가로 발전할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또한, 위치 위치상 서울 시내 조망과 채광을 확보할 수 있어 매입을 신속하게 결정하였다.  

주 가로로 부터 사람들을 유입하기
대상지가 경사지에 자리 잡고 있어, 주 가로에서 2층과 눈높이가 맞는다. 따라서 2층까지 상가로 계획하였고, 최대한 가운데를 비워서 답답한 느낌을 없애 사람들이 올라가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주 가로에서 보았을 때 건물의 이미지였다. 주 가로에서 보이는 북측면이 일조에 의한 높이 제한으로 단이 지므로, 건물의 후면처럼 보일 수 있었다. 우리는 오히려 단을 디자인 언어로 활용하여 전체 조형의 통일감을 확보하고, 후면도 전면처럼 보일 수 있게 하였다.

프로그램 배분
1층은 주차장을 제외하면 면적이 매우 작다. 그래서 1층에 작은 주방과 손님을 맞이할 공간을 배치하고, 1층과 지하층을 연결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2층은 중간을 비우고, 양쪽에 각각 상가를 배치하였다. 3층에는 11평 남짓 되는 3개의 주거 유닛과 4층, 5층에는 각각 하나의 주거 유닛을 배치하였다.

지어진 후
건물이 지어지고 입주자들과 상가 임차인이 들어오면서 주변이 변화하고 있다. 방문자들은 SNS에 건물을 배경으로 각자 인상적인 풍경을 담은 사진을 올린다. 골목 방향으로 열려있는 2층 공용부에는 테이블을 두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시원하게 뚫린 공용부를 바라보며, 신기한 눈길로 건물을 쳐다보곤 한다. 

경계없는 작업실 사진 신경섭
사진_경계없는작업실

문주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2018 젊은 건축가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
2016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prime example 전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출강
http://boundless.kr/

대지면적: 216.78㎡
용도: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구조: 철근콘크리트
규모: 지상 5층, 지하 1층
높이: 18.68m
건축면적: 129.25㎡
건폐율: 59.6%
연면적: 496.63㎡
용적률: 199.5%
외장재: 점토벽돌, 금속 위 도장
내장재: 석고 위 도장, 원목마루 
시공: 태인건설
구조: 터구조
건축주: 류명동

Map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건축가 문주호, 임지환, 조성현
건축주 류명동
일시 2022년 10월 31일 1:00PM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좌측 지도는 집합장소로 표시됩니다.)
집합 장소 gs25 용산후암점(서울용산구 두텁바위로 147)
인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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