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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ㅣ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장윤규 + 신창훈

2021년 11월 7일 7:00PM

* 올해 오픈스튜디오의 경우, 사전 예약된 분들에게 비대면 라이브로 공개되고 참석자의 확인과 예약금 취소의 어려움, 수수료 발생 등으로 결제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소액의 참가비를 결제하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프로그램 30분 전까지 참가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자에 한해 초대 입장 링크를 당일 프로그램 시작 20분 전 문자메세지로 전송드릴 예정입니다. 

*올해 오픈스튜디오는 다시 보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1회 참여만 가능하니 시간 맞추어 꼭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북동의 한 주택을 개조한 운생동 사무실은 주택의 골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철골로 구조를 보강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로와 만나는 1층 주택의 주차 공간을 개조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사무공간으로 쓰며, 2층과 3층에는 사무실을 꾸몄다. 특히 운생동 사무실은 벽면에 가득 걸린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대학로 갤러리 정미소를 운영, 기획해 온 건축가 장윤규의 컬렉션이기도 하다. 크링, 갤러리303, 광주디자인센터 등 과감한 형태와 생동감을 표현해온 운생동의 건축 이야기를 건축가 장윤규, 신창훈과 함께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OHS 사진 운생동


운생동건축사사무소
2001년부터 현재까지 건축의 문화적 컨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발현해 내기 위한 ‘개념적 건축’을 실험하고 실현하는 건축가 그룹 운생동은 건축의 다양한 분야인 건축설계, 인테리어, 건축기획, 프로그램밍, 대단위 단지계획 등의 여러 분야를 협력건축가의 방식으로 수행하는 건축가들의 협력집단체이다. 예화랑, 생능출판사, 서울대학교 건축대학, 서울시립대 법학과, 성동문화복지회관 등이 대표적인 작업이며 이를 통해 Architectural Review Award, 건축문화대상, 서울시 건축상, 건축가 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http://www.usdspace.com

오픈하우스서울2018은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알리고자 미디어파트너인 월간 「SPACE(공간)」와 함께 건축 저서를 소개합니다. 

장윤규 건축가의 재료에 대한 사고와 실천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건축 재료의 새로운 사고』를 참고해주세요. 도서를 원하시는 분들은 SPACE 홈페이지(www.vmspace.com) 또는 현장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건축가 장윤규 + 신창훈
일시 2021년 11월 7일 7:00PM
위치 서울시 성북구 창경궁로 43길 41
인원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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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상 ㅣ 운중 디바인-1, 정재헌 오픈하우스서울×기린그림 판교 택지개발 지구 내 주택지와 달리 70채 정도의 타운하우스로 조성된 터이다. 이곳은 인위적으로 4m 높이의 기단이 조성되어 있다. 단지 전면은 도로를 따라 형성된 280m 길이의 거대한 기단이 성벽처럼 도시를 가른다. 도시와 단절된 단지의 소통은 동서쪽 2개의 진입로가 유일하다. 집터는 서쪽 진입로의 좌측 문루 위치이다. 설계 후 우연히 입구 맞은편 우측집도 설계를 진행하게 되어 단지 입구를 완성하게 되었다.    기단 위의 집 주어진 환경과 조건이 생각의 시작점이다. 기단이 주는 거대한 장벽은 주거에 어울리지 않는 스케일을 강요한다. 생활공간 스케일로 공간을 구성하기에 연속된 기단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공간의 스케일을 맞추며 도시적 풍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기단 위에 단순하게 수평으로 떠 있는 집을 상상했다.  기단 상부 떠 있는 건물의 볼륨은 자연스럽게 기단과 차이를 만들며 새로운 사이 공간을 만든다. 이런 특성에 따라 만들어진 공간에는 각각 적합한 기능을 담았다. 기단 내부에는 주차장과 진입 마당, 기단 상부 볼륨에는 개인 공간인 침실이 위치한다. 그 사이는 생활공간인 거실, 식당, 부엌, 그리고 외부 거실이 있다.  집의 공간 성격도 대비적이다. 침실을 담고 있는 상부 볼륨은 내향적이다. 방과 방 사이의 작은 마당은 하늘을 향해 열려 있어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는 만든다. 반면, 볼륨 하부는 거실과 마당으로 연속된 내·외부 공간으로 경계 없이 하나로 통합되어 깊이감을 더한다. 계절과 날씨, 생활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가변적인 장소이다. 이곳은 마루와 같은 외부 거실로 때로는 손님을 맞이하고, 때로는 가장 평화로운 사적인 공간으로 사용될 것이다. 인공 기단이라는 도시적 난제가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누마루와 같이 가장 매력적인 장소로 바뀌는 순간이다. 글 정재헌 사진 최용준
FILM 영상 ㅣ 운중동 친구네 집, 정재헌 오픈하우스서울×기린그림 친구네 집짓기 지인이나 가족의 집을 설계하는 일은 매우 즐겁다. 잘 아는 만큼, 잘 어울릴 만한 집을 제안하기도 좋고, 소통하기도 편하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의 <동검리 주택단지 펼친 집>, 같은 반 친구의 <도천 라일락집>이 그랬다. 물론 그 과정은 건축가가 하는 일반적인 일의 범위를 넘어 가족이며 친구로서 애정이 어린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매우 고된 시간이다.  판교에 집을 짓고 싶은 친한 친구가 찾아오면서 다시 즐거운 고민이 시작됐다. 판교 신도시 주택지에 <요철동>과 <모퉁이 집>을 지은 지 10년이 지났다. 풍경도 많이 변했다. 대부분 택지가 픽셀처럼 대지를 가득 채웠고, 가로와 공원 등 빈 곳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아직 집과 상가, 개울과 산이 어우러지기보다는 따로 떨어진 객체로 남아있다. 각각의 몸짓을 통해 웅성거리며 소리를 내는 것 같다. 판교의 풍경은 조탁될 시간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10년 동안 해마다 한 채 정도의 집을 판교에 지으면서 이 지역을 살폈다. 이 시대 도심형 주거에 관한 탐구와 사색의 과정이었다. 집에 대한 처음 생각은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점점 더 선명해지고 명료해졌다. 우선은 건축가로서 집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고, 건축주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의견이 다양해졌다. 이런 생각의 변화가 친구네 집에 잘 담겼다.      비편(非便)한 집 집은 불편(不便)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편해 보이는 것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린 아파트에서 이미 경험했다. 이 집은 때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집이다. 우리가 익숙한 아파트의 편리한 공간 구조와 기능에 반하고 대척점에 있는 집이지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재료, 질감, 소리, 기억이 담겨있다. 그리고 판교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보여주기 위한 집이기보다 친구네 집처럼 이웃과 어울리고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편안한 집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요즘 사용되는 비혼(非婚)이라는 단어에는 일반적인 상태나 상황을 넘어서는 개인의 의지가 담겨있다.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 같은 것이다. 건축가인 친구의 의지와 건축주인 친구의 마음이 닿아 만든 이 집이 비편(非便)한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리라 기대한다.  글 정재헌 사진 박영채  
SPECIAL 영상 ㅣ 운중동 친구네 집, 정재헌 11월 13일 2:00PM
SPECIAL 영상 ㅣ 디파이사옥, 정재헌 11월 12일 2:00PM
SPECIAL 영상 ㅣ 운중 디바인-1, 정재헌 11월 11일 2:00PM
OPENSTUDIO LIVE ㅣ원오원아키텍스, 최욱 11월 10일 7:00PM
OPENSTUDIO LIVE ㅣ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장윤규 + 신창훈 11월 7일 7: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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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TUDIO LIVE ㅣTRU건축사사무소, 조성익 11월 5일 7:0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