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높이의 플라타너스가 빼곡히 서 있는 광나루로변 대지.
지식산업센터로 둘러싸인 작은 땅.
흔히 ‘알박기 땅’으로 오해받기도 했던 이곳에, 최대 볼륨의 건물이 들어섰다.

볼륨감을 만들어내는 금속 난간은 간격과 깊이, 표면 가공 방식에 대한 치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저층부는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플라타너스의 색을 반사하도록 했으며, 고층부는 새벽빛과 붉은 노을, 가을 하늘을 담아내길 기대했다.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풍경 또한 각 층마다 주변의 다양한 색을 반영하는 장치가 되도록 계획했다.

글 RoA architects 사진 노경

RoA architects
roaarchitects.com

김경도

김경도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스위스 ETH(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건축사사무소 RoA architects의 대표이며 한양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문화비축기지, 광화문 공터 등이 있다.

발주처: 제이스인베스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