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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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구 부국원(富國園)

1923년 일본 주식회사 부국원이 종자와 종묘, 농기구, 비료 등을 판매하기 위해 세운 건물로, 당시 교동에서 가장 높고 이질적인 형태의 건축물이었다. 권업모범장과 함께 일제의 농업 침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부국원’이라는 이름에는 농업의 기본인 종자와 종묘가 나라를 부유하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건물은 1920년대 유행하던 신고적주의 양식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기존 벽돌보다 큰 붉은 벽돌을 사용했으며, ‘ㄱ’자형 모서리 타일과 목재 쌍여닫이 현관문, 동판 캐노피, 목재 오르내리창 등은 일제강점기 근대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좌측면에는 두 개의 굴뚝과 박공지붕 형태의 단층 부속건물이 있었으며, 다양한 크기의 창문과 개구부가 배치되어 있었다.

 

해방 이후에는 수원법원과 검찰청, 수원교육청 등 관공서를 비롯해 병원, 인쇄소 등으로 활용되며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왔다. 특히 1980년대에는 ‘박내과 의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부국원은 수원의 근현대사를 함께해 온 생활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5년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이자, 수원시는 건물을 매입해 보존에 나섰다. 이후 3년간의 복원 과정을 거쳐 2017년 10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8년 11월 29일 시민을 위한 근대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늘날 구 부국원은 수원과 농업 수탈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건축물 연혁

1923년 주식회사 부국원 본사 신축(현 수원 구 부국원)

1952~56년 수원법원 및 검찰청사

1950년대 말~1963년 수원교육청

1960~1970년대 공화당 경기도당 당사

1980~1990년대 박내과의원

2000년대 한솔문화사(인쇄소)

2006년 수원시 향토유적 제19호 지정

2015년 개발로 철거위기가 있었으나 수원시에서 매입 추진

2017. 10. 23.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

2016~2018년 (수원시) 부국원 복원계획 수립 및 원형확인 조사, 복원공사 추진

2018. 11. 29.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 개관  


참고문헌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 수원건축문화지도,  수원건축문화이야기 

사진 국가 유산청,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

 

 

수원 구 부국원

장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93-7

방문 가능 시간 매주 화~일 9:30 ~ 17:30 (관람종료 18:00)

휴무일 월요일·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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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