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렉토 사옥
박혜선+오승현((주)건축사사무소 서가)
2025년 10월 31일 1:00AM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0길 8
참가비 10,000원
[리사이징] OH 한남동 렉토사옥 서가건축 (4)
[리사이징] OH 한남동 렉토사옥 서가건축 (12)
[리사이징] OH 한남동 렉토사옥 서가건축 (17)

브랜드를 건축으로 번역하다

렉토(RECTO) HQ & Flagship Store는 패션 브랜드 RECTO의 본사이자 쇼룸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정제된 태도와 감각을 서울 한남동의 도시적 맥락 위에 구현한 프로젝트다. 대지는 매봉산 끝자락, 한남대로를 끼고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필지들 사이에 있다. 북쪽으로는 산자락이, 남쪽으로는 도시의 교통축이 인접한 이곳은 최근 소규모 공방과 음식점, 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서서히 풍경이 바뀌고 있는 동네다. 브랜드의 새 공간은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업무와 전시, 경험이 맞닿는 복합적 장소를 제안한다. 

 

대지는 지하 1층 진입, 건물 높이 10m 이하, 3층 이하 등의 제약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는 지하 공간을 단절된 서비스 영역이 아니라, 외부와 감각적으로 연결되는 장소로 재해석했다.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까지 길게 이어지는 외부 통로와 보이드를 통해 빛과 바람, 식재를 내부 깊숙이 끌어들였다. 이는 도시와 건축, 자연을 하나의 수직 흐름 안에서 경험하도록 만드는 주요한 전략이었다. 프로그램은 수직으로 구분된다. 지하 1층과 2층은 쇼룸으로서 도시와의 접점을 형성하고, 지상 1~3층은 브랜드의 내부 활동이 이루어지는 사무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층은 수직 보이드, 계단, 중정을 통해 시각적으로 연결되고, 방문자와 직원의 동선은 조응하면서도 분리된다.

 

외부에서 보이는 건축은 단단하고 무심한 표정을 지닌다. 노출콘크리트와 밝은 흙색 벽돌, 그리고 정밀하게 설계된 줄눈의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곳 한남동의 거친 정서에 맞는 묵직하고 절제된 톤을 형성한다. 중정은 비움으로 존재한다. 푸르름이 가득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중정을 감싸는 재료는 거칠고 단순한 표면으로 구성되었다. 콘크리트, 목재, 자연석 등의 재료는 식재와 어우러지며 조용한 배경이 되어준다.


서가건축사사무소 사진 텍스처 온 텍스처

 

 

(주)건축사사무소 서가 

designseo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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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오승현 1

박혜선, 오승현

건축사사무소 서가는 2010년에 설립되어 도시와 건축의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건축가 집단으로 박혜선과 오승현에 의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건축에 대한 실험적 사고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 도시, 환경 등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과 지속적인 질문을 통해, 건축이라는 구체적인 물질로 공간과 장소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가’ 는 ‘서쪽의 집’, ‘서촌의 거리’, ‘책의 집’, ‘상서로운 집’, ’느린 집’, ‘으뜸 집’, ‘머무는 집’ 등 여러 가지의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인천광역시 건축상 우수상, 진주시 건축상 우수상,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최우수상, 경기도 건축문화대상 입선,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이 있다.


대지면적: 527㎡

건축면적: 152.69㎡

연면적: 995.51㎡

조경: design studio loci

가구: studio yyyy nnn

준공: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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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0길 8
건축가
박혜선+오승현((주)건축사사무소 서가)
설계 담당
박미정, 최지유, 박나영
일시
2025년 10월 31일 1:00AM
집합 장소
건물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