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서울 자서전》
김종성(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리사이징] VY 힐튼서울자서전 (6)

전시 포스터, 사진_최용준, 피크닉 제공

[리사이징] VY 힐튼서울자서전 (7)

피크닉 전경, 피크닉 제공

《힐튼서울 자서전》은 한국 현대건축의 대표작 중 하나인 힐튼서울을 통해 건축물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까지의 의미를 묻는다. 전시가 열리는 피크닉과 가까운 이웃이었던 힐튼서울은 1983년 완공된 이래 수십 년 동안 변함없는 모습으로 남산 자락을 지켜왔다. 그러나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 온 발전 도상의 도시 서울에서, 한때는 한국 사회의 국제적인 활력과 도시적인 삶을 상징하던 이곳 역시 철거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전시는 스스로는 말할 수 없는 한 장소의 대필자가 되어 써 내려간 자서전으로, 40여 년의 시간 속에 켜켜이 쌓인 여러 층위의 이야기를 충실히 기록한다. 이를 통해 우리 공동체와 긴밀히 연결된 건축의 생애를 함께 돌아보며, 그 장소의 역사에 걸맞은 이별의 의식을 치르고자 한다.

 

정다영 CAC

 

 

피크닉(piknic)

피크닉은 도심 속에서 문화생활과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건축은 “피크닉을 계획하기보다는 돗자리를 준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플로리안 베이겔의 말처럼, 전시장으로 잘 알려진 이곳 역시 식사, 독서, 담소, 음악 감상, 정원 산책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각자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돗자리로서 느슨하게 계획되었다. 1970년대에 지어진 건물은 옛 정취를 간직한 채 전시장, 카페, 상점, 레스토랑, 정원과 텃밭이 함께 구성된 복합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전시 개요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2 
운영 화⎯일 10:00⎯18:00
휴관 월요일
문의 02-318-3233

 

[리사이징] VY 힐튼서울자서전 (3)

힐튼서울 모형 사진, 사진_임정의

[리사이징] VY 힐튼서울자서전 (2)

힐튼서울 초기안 모형 사진, 서울건축 제공

[리사이징] VY 힐튼서울자서전 (4)

힐튼서울 시공 사진, 서울건축 제공

[리사이징] VY 힐튼서울자서전 (5)

힐튼서울 그랜드아트리움 사진, 사진_임정의


기간: 2025. 9. 25 ~ 2026. 1. 4.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2 피크닉 
참여작가: 김종성, 노송희, 백윤석, 서지우, 임정의, 정지현, 최용준, 그래픽캐뷰러리, 테크캡슐
공동기획: CAC
주최: 목목문화재단(피크닉)
후원: 현대자동차

[리사이징] VY 힐튼서울자서전 (1)

힐튼서울 단면도, 서울건축 제공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2 피크닉
건축가
김종성(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