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사옥이 어우러진 생활과 일터의 블록

강남의 논현동 골목길에 위치한 대지는 주변으로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이 밀집하고 있다. 논현동 레고레고는 이형의 두 필지를 합쳐 다가구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담고 있다. 도로와 밀접한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지상 3층에서 지상 5층까지 원룸 구조의 13 가구를 배치했다. 다가구주택은 대지의 형상 및 주변 건물의 현황, 일조 등을 고려하여 서로 다른 구조의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사용자는 본인의 일상과 취향을 고려하여 적절한 평면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2층은 사진 스튜디오 및 촬영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층고로 계획했고, 촬영 공간과 작업 공간이 상호 연계할 수 있도록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 지상 1층에서 지상 3층에 이르는 근린생활시설은 건축주의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업무 성격을 고려하여 층별 기능 및 동선 구조를 계획했다. 모여사는 집과 사옥으로 구성된 레고레고는 논현동의 동네 이웃들과 어우러지며 새로운 풍경을 조성하고 있다.

글 건축사사무소 서가 사진 텍스처 온 텍스처

(주)건축사사무소 서가 

designseoga.com

박혜선, 오승현

건축사사무소 서가는 2010년에 설립되어 도시와 건축의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건축가 집단으로 박혜선과 오승현에 의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건축에 대한 실험적 사고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 도시, 환경 등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과 지속적인 질문을 통해, 건축이라는 구체적인 물질로 공간과 장소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가’ 는 ‘서쪽의 집’, ‘서촌의 거리’, ‘책의 집’, ‘상서로운 집’, ’느린 집’, ‘으뜸 집’, ‘머무는 집’ 등 여러 가지의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인천광역시 건축상 우수상, 진주시 건축상 우수상,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최우수상, 경기도 건축문화대상 입선,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이 있다.

대지면적: 486.1㎡

건축면적: 281.6㎡

연면적: 1386.75㎡

준공: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