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짓유어셀프 함께 모이지 못하지만, 개별 방문 가능한 건축물을 소개합니다. 도시 곳곳의 건축물을 찾아 나만의 조용한 도시 탐색을 추천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안내된 내용이 수시로 달라질 수 있으니, 안내된 웹사이트에서 방문 가능한 시간을 한번 더 확인해주세요.   태양의 집 / 김중업 문화비축기지 / 허서구, 백상진, 김경도 평화문화진지 / 유종수 + 김빈 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한 공공공간 설계 / 김택빈, 장용순, 이상구 아트벙커 B39, 김광수 코스모 40 / 양수인, 임승모 약현성당, E. 코스트 신부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 서소문 역사공원 및 성지 역사박물관 / 윤승현, 이규상, 우준승 한국정교회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 / 조창한 가회동 백인제 가옥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 최욱 현대카드 Vinyl & Plastic / 서승모 현대카드 Cooking Library / 최욱 현대카드 Travel Library / 카타야마 마사미치 현대카드 Music Library / 최문규 수락행복발전소 / 장윤규, 신창훈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 조진만 필운동 홍건익 가옥 백남준 기념관 / 최욱 계동 배렴가옥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 최욱 세운베이스먼트, 이충기 PLACE 1, 김찬중 선벽원 (善甓苑), 이충기 한내 지혜의 숲 / 장윤규, 신창훈 유유제약 안양공장 / 김중업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 / 김중업  
태양의 집, 김중업 태양의 집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570㎡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쇼핑센터다. 1979년 김중업이 설계해 1982년 준공했다.  이곳은 영등포구 신길동 대로변 모퉁이에 있다. 김중업은 이 건물을 부담 없이 들어가 구경할 생각이 드는 곳이 되길 바라며 설계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모습일지 모르나 상품이 보는 이의 감정을 윽박지르는 서울 거리에 이런 집이 기다려진 지 오래다”라고 건축가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이 건물에는 원형 모티브, 램프, 곡면의 사용 등 다양한 김중업의 건축 언어가 종합적으로 병치 되어 있다. 현재 ‘썬프라자’라는 이름으로 슈퍼마켓 등 상업 시설이 입점해 있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태동(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중업건축박물관 제공
문화비축기지, 허서구, 백상진, 김경도 하나의 장소, 하나의 공간이 시대와 사건을 연결한다. 40년, 그리 길지도 않다. 그런데도 장소는 나름 작지 않은 시대 사건들과 이야기로 연결된다. 1973년 중동전쟁으로부터 야기된 1차 오일쇼크는 세계 경제를 강타한다. 3개월 만에 원윳값이 3배로 폭등한다. 매봉산 남측사면에도 암반을 뚫어 석유비축기지가 구축된다. 40만 배럴의 유류를 비축한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1급 보안 시설로서 철망과 초소들로 경계가 이루어진다. 2002 한일 월드컵 상암 경기장이 바로 앞에 건설된다. 장소는 지근거리의 위험물 저장시설로서 안전의 이유로 폐쇄된다. 고유의 기능이 폐쇄되고 2014년까지 버스 주차장, 월드컵대교 현장사무실 등으로 점유된다. 기억 유류 비축량 약 40만 배럴, 다섯 개의 오일탱크를 통해 그 물리적 체적이 가늠된다. 그 당시 서울시민들이 한 달간 사용할 비축량이라 하는데 현재 나라 전체의 하루 소모량이 220만 배럴이 넘는다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 정도의 비축량이 그토록 소중해서 꼭꼭 숨겨놓았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대 상황, 장소를 통해 앞 세대의 생각들을 경청한다. 장소가 생겨나고 존재해왔던 그 이야기를 공감하고 기억하는 것을 진정성이라 이해한다. 기억들이 기록들로 각화(刻畵)된 계획 대지. 내재한 수많은 시어(詩語)를 찾아내고 읽어내어 재조합한다. 우리 시대의 나지막한 웅변으로 서사 시킨다. 발굴 장소가 만들어지던 그 시대 그 상황을 재현해낸다. 장비와 인력들을 소환해내어 현재의 기술과 인력들이 겹치는 상상을 한다. 문화비축기지 구축 과정은 발굴 과정이 필연적으로 동반된다. 발굴을 통해 새로이 들어설 계획의 방향이 정당화된다. 찾아냄이 시작이며 나타나게 함이 종결이다. 문화비축기지 구축 과정은 석유비축기지 구축 과정의 역순서대로 진행된다. 되메워진 차폐 지형을 걷어내고 작업로의 암반 지형을 노출한다. 전면의 차폐옹벽 개폐 및 변형 여부를 결정한다. 오일탱크 각각에 대한 활용 방법 및 존치 형식을 결정한다. 오일탱크 보호 축대벽의 활용 방식을 결정한다. 축대벽 후면의 암벽보강 및 정리 후 진입로 암벽을 최종 마무리한다.  시설계획의 핵심요소 암반절개지, 콘크리트 축대벽, 오일탱크는 문화비축기지 시설계획의 핵심요소인 동시에 완성 요소다. 각각의 탱크들이 세 가지 핵심요소들의 조합과 프로그램을 수용하면서 별도의 수식이 필요하지 않는다. 토사가 걷힌 암반절개지의 순수 형상은 시설계획의 출발점이다. 영역을 한정하는 경계인 동시에 시설물의 배경이 되는 풍경이다. 콘크리트 축대벽은 탱크 외주부를 보호하고 전면 차폐벽과 결합한다. 스스로 조형물이 되면서 안과 밖을 가르는 영역이 된다. 하나의 독립 용기로 존재하면서 다양한 공간 개념으로 추상화된다. 오일탱크 사용에 있어 탱크 자체를 보강하거나 구조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공통 원칙으로 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부식됨을 인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계획단지 내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후성 강판(코르텐) 등이 사용되지 않는다. 산화 과정을 모방하지 않는다. 하나의 몸짓들 각각의 탱크에 표현되는 디자인 몸짓은 선명하고 절제된 하나이길 원한다.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명확하길 원한다. 그래서 영역 전체의 어떤 이야기가 되길 원한다. 불요한 디자인 개입을 철저히 배제한다. 몇 번 탱크가 가장 애착이 가는가 하는 질문을 곧잘 받는다. 중요한 것은 단어가 아니라 문장이라고 답한다. 전체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다.   1번 탱크는 이동되어 6번 탱크의 내부 탱크가 되며 같은 크기의 유리 탱크로 치환된다. 2번 탱크는 이동되어 6번 탱크의 외부 탱크가 되며 바닥판이 결합하여 공연장을 구성한다. 3번 탱크는 원형 그대로 존치한다. 4번 탱크는 탱크의 내부공간을 사용한다. 기획전시장이 된다. 5번 탱크는 탱크의 외부공간을 사용한다. 상설전시장이 된다. 6번 탱크는 1, 2번 탱크가 겹쳐진 공간이다. 탱크 내부를 건축화시킨 공간이다.   글 허서구  사진 남궁선, 박세원   
평화문화진지, 유종수 + 김빈 아파트와 벙커 평화문화진지(대전차방호시설)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이동 경로상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곳에 지어진 군사 시설이다. 1968년 착공해 1970년에 준공된 시설로 1층에는 방호시설, 2, 3, 4층에는 3개층의 아파트로 구성되었고, 초기에는 군인주택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군사시설임을 감추기 위해 주거공간으로 방호시설을 위장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전시의 방어시설과 평시의 주거공간. 상반된 성격의 공간으로 전시에 유효한 시설과 평시에 필요한 시설이 하나의 구조물로 건립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이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현황 대지현황은 동쪽으로 수락산과 중랑천을, 서쪽으로 도봉산을 면하고 있다. 남쪽으로 2009년에 개장한 창포원이 위치해 있고, 북쪽으로 최근 조성된 동북권체육공원이 있다. 서쪽에 위치한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과 동쪽의 마들로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마들로가 의정부까지 연장되었고, 이 신설 도로 공사로 인해 기존 건물의 동측 일부가 철거되었다. 5개의 벙커를 5개의 중정으로 방호시설은 총 5개의 동으로, 각 동은 내부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총 길이는 동서방향으로 약 250미터에 이른다. 각 동은 가로40미터X세로14미터의 규모로 ㄷ자 형태의 대전차 작전공간(전차 위장 공간과 장병의 사격 공간)과 나머지의 지원시설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획의 큰 방향은 ㄷ자의 작전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비워내고 전면에 새로운 공간을 신설하여 중정을 가지는 ㅁ자의 건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중정 부분은 군사시설로서의 작전공간과 문화시설로서의 창작공간 사이에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과거에는 병사들의 휴식 및 업무 공간이었고 앞으로는 입주 예술작가와 방문객의 작업공간과 휴식공간으로 쓰이게 되는 공간이다. 기존 시설과 신축 시설의 사이에 위치하여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각 동 사이에는 편의시설인 화장실, 기계실 등을 배치하여 부족한 서비스 공간을 확보했다. 지붕에 조성된 옥상 휴게공간이 1동부터 5동까지 연결되고, 건물의 내부 공간이 2동과 3동 사이의 지하 연결통로(공사중 발견됨)를 통해 연속되어 5개동이 하나로 연결되는 250미터 길이의 단일 건축물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5동의 지붕에서 신설도로의 보행로로 연결되는 계단을 계획하고, 내부에는 신설도로 하부를 통해 중랑천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군사시설)가 신설되어 결과적으로 중랑천부터 서쪽의 1동까지 동선이 내외부로 연결되었다. ㄷ자의 기존 시설부분은 전시, 강의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신축되는 시설의 1동에는 지원시설인 사무실, 관리실이 배치되고, 2~4동에는 예술작가를 위한 공방이, 5동에는 레스토랑이 배치되었다. 5동의 전면에는 높이 20미터의 전망대가 신설되어 주변의 공원과 자연환경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지점, 공간적으로 남북의 공원(창포원-체육공원)과 동서의 자연(수락산-중랑천-도봉산)을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한 방호시설이 그 시간적, 공간적 의미를 계속 쌓아 나가기를 기대한다. 글 코어건축사사무소 사진 황효철, 이완기 코어건축사사무소 코어건축사사무소(CoRe architects)는 구축방식, 프로그램, 재료의 실험,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응하는 유형 찾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건축과 도시, 인테리어, 인프라시설 등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세종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고, 2016 김수근프리뷰상, 신진건축사대상, 2018 서울시건축상, 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속초 상상가, 신설동 한옥 리모델링, 평화문화진지 등이 있으며, 서진특수학교, SH은평센터, 낙산성곽 하늘정원 전망대, 서울광장 겨울스케이트장 등의 현상설계에 당선되어 진행 중에 있다. 설계 유종수, 김빈 설계담당 강희라, 박윤정, 조아란, 최영래 대지면적 49,830㎡ 건축면적 1,871.55㎡ 연면적 1,875.12㎡ 규모 지상2층 높이 20m 주차 11대 건폐율 3.76% 용적률 3.76% 구조 철근콘크리트, 철골 외부마감 고열처리목재패널, 콘크리트폴리싱 내부마감 콘크리트폴리싱, 석고보드위 도장 구조설계 SDM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설계 청림설비기술사사무소 전기설계 ㈜극동문화전기설계 시공 씨엠글로벌건설㈜ 설계기간 2015.10.15.~2016.11.23. 시공기간 2016.12.14.~2017.11.06.  
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한 공공공간 설계, 김택빈, 장용순, 이상구 세운상가 활성화를 위한 공공공간 설계는 종묘 앞 광장에서부터 을지로까지 500m 구간의 세운상가 공공공간을 재정비하고 설계하는 작업이다. 2015년 5월 ‘현대적 토속, 또는 포스트 포디즘적 삶의 방식의 복원’이란 제목으로 국제 공모전에 당선되어, 2017년 10월에 완공되었다. 세운상가 앞 초록띠 공원을 경사 광장으로 설계해서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게 했다. 경사지 하부에는 다목적홀과 조선 시대 중부 관아터 유적이 있다. 7m 높이의 데크 중간에 데크를 새로 설치해서 상부 데크, 중간 데크, 지상층이 엘리베이터와 계단과 브리지를 통해서 서로 유기적이고 3차원적으로 그물망처럼 연결되면서, 기존 도시 조직과 연결되기를 바랐다. 데크 위에 플랫폼 셀을 설치해서 안내, 홍보, 세미나실, 전시, 창업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유연하게 배치해 장인들의 사회가 되도록 하였다. 옛길의 흔적을 살리고, 역사의 흔적과 시간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기존 세운상가의 거대한 조직으로 침투해서 조직을 재구성하고자 했다. 끊어졌던 청계천 브리지를 다시 연결하고, 계단식 스탠드를 설치해 도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청계천과 연결되는 계단으로 도시의 남북 축과 동서 축을 연결했다. 글 사진 장용순   이스케이프 건축 홈페이지 https://www.escape-arch.com   김택빈 이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 대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장용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파리 8 대학 생드니 박사 졸업 프랑스 국립 건축사 (DPLG) 이상구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아트벙커 B39, 김광수 ‘아트벙커 B39’는 쓰레기 소각장이었다. 소각장이 들어설 때 이곳은 주변에 열병합발전소 및 공장시설들이 밀집해있던 변두리 지역이었지만 도시가 확장하여 아파트단지 등과 맞붙게 되면서 골칫덩어리가 되어 버린 곳이었다. 여러 갈등의 진원지였고 2010년 문을 닫았다. 그 후 주민들은 당연히 이 시설을 철거하고 공원이나 수영장과 같은 새 주민시설이 들어서기를 요구했지만 철거비용만 70억 원이 소요되는 일이었다. 부천시는 소각장을 재생하여 문화시설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소각장은 공간도 워낙 복잡하고 미로 같아서 잘 파악할 수도 없었지만, 나는 방문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들과 함께 소각의 과정들도 잘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각의 과정 자체는 무척 선형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기존의 차량 동선들과는 상반되게, 동쪽에 새로운 동선을 만들었고, 쓰레기 반입실에서부터 벙커, 소각조, 재벙커, 유인송풍실 및 굴뚝까지 동선이 이어지도록 했다. 2층에서도 마찬가지의 동선이 배치되었다. 그리고 거대한 소각장에 비해 생뚱맞게 앞에 있는 관리동 건물까지를 열주로 엮어주며 진입 동선 레이어를 덧붙였다. 이 레이어는 대로변과 마주하며 소각장의 변신을 예고한다. 이 레이어를 제외한 모든 부분은 도색을 한 것 말고는 예전의 소각장 모습 그대로이다. 관리동은 진입 시 보게 되는 얼굴로서 나름 설계를 했었지만 심각한 구조보강비 문제로 차후 사업으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벙커 5층의 공간도 차후 사업으로 미루어졌다. 기존의 소각로는 설계지침에서 철거하게 되어있었으며, 나는 이 부분을 다양한 옥외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중정으로 설정했다. 진입하다 보면 방풍실이 특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풍실 4면이 문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기존의 쓰레기 반입실이었던 멀티미디어홀(MMH)과 39m의 벙커를 하나의 공간으로 행사 진행할 때를 염두에 둔 것이다. 멀티미디어홀은 벙커를 거쳐 로비로도 이어지지만 자체적인 출입구를 가져 야간에도 별도 운영될 수 있게 했다. 설계하며 내내 ‘디 어더스’ 라는 영화를 생각했다. 이 영화는 어느 아이의 눈에 자꾸 보이는 귀신들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인데, 영화의 말미에 다름 아닌 이 아이가 귀신이었다는 반전이 이루어지는 그런 스토리이다. B39의 공간은 소각의 과정들을 경험하는 것과 함께 문화 및 교육 활동들이 일어나는데, 투어프로그램을 하며 기존 소각시설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일종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문화시설이 쓰레기 소각장과 묘하게 동거하고 있는 느낌으로 설계했다. 쓰레기뿐만 아니라 음울한 모든 것들이 현대사회에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도록 사회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실 그 쓰레기와 음울한 이면의 일상이 우리의 도시이고 우리의 현실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글 김광수 사진 김용관 김광수 김광수는 studio_K_works 대표이며 집단공간 커튼홀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했다. 여러 장르의 전문가 및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뉴미디어로 인한 사회성, 도시건축 환경의 변화를 주목하며 다양한 건축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방들의 가출’이라는 주제로 한국사회의 아파트와 방 문화현상을 조사 전시한 바 있으며(2004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핀란드 국립미술관(2007), 아트선재센터(2012), 오스트리아 국립미술관(2013), 독일 에데스 건축겔러리(2014),  문화역서울284(2012, 2016) 등에도 초대되어 전시했다. 주요 작업으로 광주시민회관 재조성사업, 연대앞 창작놀이센터, 분당주택, 판교케이브하우스, 철원 DMZ 철새평화타운, 부천아트벙커 B39 등이 있다.
코스모 40, 양수인, 임승모 코스모화학 공장 단지가 이전하면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건물인 폐수 처리 시설을 문화시설로 바꾸는 작업이다. 기존 폐공장 건물의 독특한 매력을 보전하면서 현행 법규에 맞는 안전한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 새 건물은 기존 건물과 물리적인 접촉 없이, 폐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하나의 고리와 같은 형상을 취하고 있다. 재생건축을 현행법에 맞추려면 새 단열재와 내화페인트로 매력적인 흔적을 모두 지워야 한다. 이 모순에서 건축가의 상상은 시작된다. 옛 건물과 완벽하게 분리된다면 증축부분만 현행법을 충족하면 될 것 아닌가? 코스모 40은<신관>이 연속된 하나의 고리모양을 하며 40년간 사용되고 버려진 공장안으로 삽입된 건물이다. 이 고리는 주로 로비와 수직동선 역할을 하며 옛공장 공간의 새로운 사용을 지원한다.  <신관>은 3층에서만 공장안으로 삽입되는데,  옛공장의 기둥을 둘러싸고 새로이 형성된 기둥묶음에 의해 지지된다. <신관>이 구조적으로 완벽하게 독립된 증축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기존 공장은 현행법규 충족의 부담에서 벗어나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한 배경으로 남을 수 있다. 글 양수인 사진 신경섭 * 양수인의 건축적 제안이 1차로 구현된 이후 임승모가 2차 내부공간 디렉팅을 더하였다. 오픈하우스 프로그램 양수인, 임승모 공동 진행.  
약현성당, E. 코스트 신부 사적 제252호로 지정된 중림동 약현성당은 1893년에 축성된 한국의 첫 벽돌조 서 양식 성당건축물이다. 명동성당의 축소판이자 시험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약현성당의평면 구성은 삼량식으로, 줄지어 늘어선 기둥의 아치와 천장에 의해 중심부(네이브)와 측량(아일)의 구분에 내부에서 뚜렷하지만 외부에서는 낮은 단층 지붕으로 되어 구분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정면 중앙에 돌출된 정방형 종탑 하부에 주출입구가 있으며 좌우 양축에 부출입구가 출되어 있다. 고딕적 요소가 극히 적은 바실리카식 벽돌조 건물이지만 최초의 서양식 교회건축이자 본격적인 벽돌조 건물로 건축사적인 의의가 크며, 명동성당과 함께 아름다운 근대 성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글, 사진 OHS  E. 코스트 신부 (Eugene Jean George Coste, 한국명 고의선) 1842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코스트 신부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신부로 홍콩, 만주, 일본을 거쳐 1885년 처음 조선에 입국하였다. 코스트 신부가 입국한 이듬해인 1886년(고종 23) 조불 수호 통상 조약이 체결되면서 신부들의 활동이 조금씩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코스트 신부는 조선에 들어와 조선교구 당가부(경리와 건축 담당 부서)의 일을 맡았으며, 성서 등을 보급하고 여러 천주교 건물의 설계와 건축을 담당하였다. 코스트 신부의 주요 건축물은 명동 사도회관(1890), 약현성당(1892), 명동성당(1898), 원효로 예수성심성당(1902)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사제관, 수녀원, 고아원 등을 신축했고 모두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붉은 벽돌과 화강석을 사용했다. 대표작인 약현과 명동성당은 성당 건축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약현성당 http://www.yakhyeon.or.kr/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 성공회성당은 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좌성당으로, 1922년 주교인 마크 트롤로프 3대 주교가 착공하여 건축가 아서 딕슨, 영국인 브로크의 감독으로 지어졌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3층 교회 건물로, 십자형 평면 구조로 되어 있다. 기초부와 뒷면 일부는 화강석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벽체는 붉은 벽돌을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건축물의 전체적인 균형감과 조화가 뛰어나며 지붕과 처마는 한국의 전통 건축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전체 계획의 일부만 완성되었던 성공회성당은 1991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증축 계획을 세우다 이후 아서 딕슨의 원설계도를 찾아 건축가 김원의 설계 감독으로 증축되었다. 서울에 현존하는 유일한 로마네스크 건물로, 1988년 세계 건축가들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글 사진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제공
서소문 역사공원 및 성지 역사박물관, 윤승현, 이규상, 우준승 이곳은 조선 중기 이후 공식적인 주요 국사범들의 처형 장소로 활용되던 한양도성 서소문 밖 저잣거리 인근의 만초천변이다. 그로 인해 때로는 국가 권력의 폭력성에 항거한 의인, 때로는 시대의 편협성에 반해 새로운 시대를 앞서 제시한 선지자들의 억울한 죽임이 자행되었던 장소다. 특히 조선 후기 천주교 3대 박해로 인해 44인의 성인과 수없이 많은 교인의 피로 붉게 물들었던 천주교의 성지 중의 성지이며, 망각된 역사의 흔적에 반하는 개발시대 재활용 쓰레기장과 대단위 공영주차장의 지하 개발, 그리고 그로 인해 음지화되어버린 지상 공원이 있던 곳이다. 본디 장소가 품고 있던 역사적 가치와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억울한 죽음을 승화한 치유의 장소이자 종교성을 담은 독특한 분위기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의미 있는 장소로 시민과 함께 공유하게 되었다.  글 윤승현, 이규상, 우준승  사진 김재윤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윤승현), ㈜보이드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이규상, 장기욱)와 레스건축(우준승)는 평소 건축의 공감대와 상호 간의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2014년 ‘서소문 성지 역사기념공간’ 설계공모를 함께 제안하는 기회로 삼았고, 79개 응모작 중 당선되어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5년여 동안 세 사무소가 하나의 몸짓으로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윤승현 ㈜건축사사무소인터커드 대표이자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다.  2004년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를 개소한 이래 15년여 동안 건축의 공공성을 구현하는 다양한 건축의 프로세스를 사무소에서 함께하는 모든 멤버와 함께 그 결실을 공유하고 있고, 새건축사협의회 활동, 공공건축가 역할 수행 등을 통해 건강한 건축계 풍토 조성에도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촌 홍현, 구름정원협동조합주택, 영주 조제보건진료소, 도화동 복합청사 등의 대표작으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www.interkerd.com    이규상 ㈜보이드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대표로, 2004년부터 보이드아키텍트를 운영해왔으며 대표작으로는 분당 109, 세브란스 어린이집, 하산운동주택, 구로 청소년 문화의집, 서울대 버들골 풍산마당 원형공연장, 뷰성형외과 의원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2006년 KAI 신인건축가상과 2010년 서울시건축상 신인건축상 등을 수상했다. www.voidarch.com    우준승 우준승은 유엔스튜디오(UN STUDIO, Amsterdam), M. 훅사스(M. FUKSAS, Rome), 텐 아르키텍토스(TEN arquitectos, NYC) 등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레스(LESS)건축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인문 사회 과학의 관심과 연구를 바탕으로, 공간의 지오메트리와 재료를 개발 적용하는 것을 통해 건축과 삶에 변화를 추구한다. 대표작으로는 Seoul Frei Waldorf Schule(협동조합학교), SM Celebrity Center, H ART VILL, H 엔터 본사사옥, M street 빌딩 한남동 등이 있다.  www.lessarc.com 
한국정교회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 조창한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한국 정교회 대교구의 본산이자 주교좌 성당이다. 산타클로스의 모티브가 된 미라의 대주교 니콜라스의 이름을 따왔으며, 나애심이 부른 ‘미사의 종’에서 ‘니콜라이 종소리’로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는 성당이다. 한국의 첫 정교회는 고종황제가 1903년 주한러시아 공사관 직원에게 하사한 새문고개(현 경향신문 사옥자리)에 처음 터를 잡았다. 하지만 성당 신축 계획은 설계까지 마무리된 상태에서 러일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희미했던 교세는 6.25 참전국 그리스의 도움으로 생기를 되찾았고 정동 땅을 처분하여 아현동 마루(당시 아현형무소 소장 사택)에 자리 잡았다. 설계는 시작부터 수월치 않았다. 비잔틴식의 정교회 건물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정교회 예배 형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둥근 돔(dome)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다. 당시 정부청사인 중앙청과 서울역의 뚜렷한 돔도 그 공간감을 경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풍부한 공간감을 위한 참고자료로 일본 동경의 러시아 정교회인 니콜라이 대성당(1891)과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의 그리스정교회 성당(1961)을 표본 삼았다. 밀워키 성당은 거장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마지막 작품이고 그가 한 현대적 해석에 마음이 더 끌렸다. 교회는 한국형 정교회에 대한 첫 안을 반려했다. 처음 세워지는 한국의 정교회인 만큼 전통 비잔틴식이어야 한다는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총대주교청의 요청이었다. 그 뜻을 존중하여 안을 수정하고 총대주교가 동의하여 지금의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 되었다. 설계 과정에서는 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된 정교회 김의환(金義煥) 신부의 아들인 김창식 영사의 조언이 컸다. 그는 아테네에서 신학을, 하버드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다. 설계를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은 있었다. 돔을 철골구조로 풀어내는 것은 수월했지만, 비잔틴 건축의 구성기법의 핵심인 펜덴티브(pendentive)를 제대로 실현할 수 없었다. 펜덴티브는 둥근 지붕을 사각형의 본체에 올려놓기 위한 중간 매개체로 비잔틴 건축의 핵심이다. 동경의 니콜라이 성당도 펜덴티브를 정통적으로 해석하지 않았고 대안을 택했다. 이는 오랫동안 후회스러운 선택이 되었다. 반원구 위 돔으로 이룬 중앙 집중의 공간을 체험할 기회가 점점 줄어가면서 아쉬움은 더해졌다. 요구 면적의 증가로 돔 밑 공간을 비워 놓지 못하고 주 공간과 구별된 입구 홀(narthex)을 제거하면서 그리스식 십자가의 중앙집중적 공간이 훼손되었다. 비잔틴 교회 건축은 둥근 지붕으로 공간을 이루는 건축이다. 그곳은 신성한 빛과 소리로 가득 채워진 장소로 사람과 신이 만나는 구별된 장소이다. 그 공간은 길과 목표가 뚜렷하게 보여 내가 하나님께로 다가감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온갖 성화(icon)도 한몫 거둔다. 결국, 이곳은 내가 이 땅의 주인으로 저 높은 곳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임을 알려주는 장소가 된다. 글 사진 조창한 조창한 조창한은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후 한국산업은행 주택기술실과 이천승 설계사무소에서 수련 후 설계사무실을 운영하며 국회의사당 우수작 당선, 정교회 대성당을 설계했다. 1972년부터 경희대학교에서 후학을 기르기 시작해 공대학장과 부총장을 지낸 뒤 현재는 경희대 명예교수로재직하고 있다.
가회동 백인제 가옥 서울시 민속문화제 제22호인 백인제가옥은 종로구 북촌(가회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913년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백인제(백병원 설립자) 유족으로부터 인수 후 보수공사를 거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한 역사가옥박물관이다. 전통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건축재료로 압록강 흑송,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특징이 있는 일제강점기 대형(2,460㎡) 한옥으로 북촌에서 유일하게 실내까지 관람이 가능한 가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의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사랑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다. 글 사진 서울시 제공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7길 16(가회동) 이용시간 09:00~18:00 (입장마감 17:30)  ※ 자유관람시 외부 관람만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관람인원 안내해설 1회 15명, 자유관람 동시관람객 100명 이용요금 무료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이용 및 현장접수 병행(문의 724-0200, 0232) 홈페이지 링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최욱 [DIVE App]을 사용하시는 분은 누구나 4개 라이브러리(디자인/트래블/뮤직/쿠킹)방문이 가능합니다. (단, 주중만 가능)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건축가 유태용이 설계한 서미갤러리를 리노베이션한 건물이다. 이 건물은 사랑채를 건물 3층에 올리고 검은 전돌벽과 콘크리트 패널을 병치시키며 가회동이라는 전통적인 맥락과 현대 건축 양식을 과감하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을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리노베이션하면서 건축가 최욱은 근대건축가들이 옹호한 빛, 분위기, 공간, 논리적 구성이라는 원칙을 지키고자 한다. 마당과 하늘을 단순한 수평과 수직으로 두고 그 사이에 사람들의 움직임을 만든다. 중정을 둘러싼 3면에 전면 유리창을 두어 밝은 빛을 끌어들인 실내와 나무의 질감, 철과 스테인레스와 같은 강렬한 물성의 소재를 대비시키고 있다. 또 빛에 취약한 책의 보존을 위해 건축가는 사계절 일광량을 정밀하게 측정해 미리 계산한 빛의 각도에 따라 서가를 배치하고 있다. 글 OHS  사진 ONE O ONE factory + 남궁선 장소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129-1 이용시간  12: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추석 연휴 웹사이트  http://library.hyundaicard.com/DL 문의 02-3700-2700 원오원아키텍츠 http://101architects.com 최욱 1963년생.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대학(dottore in arch.)에서 건축설계 및 이론을 공부하였고 macdowell colony (u.s.a.), Valparaiso foundation (spain)에서 펠로우쉽을 받았다. 현재 ONE O ONE architects의 대표이다.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 비엔날레에 초대되었으며 대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 등이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으로 2014 김종성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현대카드 Vinyl & Plastic, 서승모 날 것 음반을 둘러보며, 고르고, 선곡하고, 들어본다. 빵을 사고, 차를 마시며 사색한다. 이러한 도시적 행위가 이태원로에 날것으로 전달되어 활력이 되기를 원했으며, 파사드 계획에서는 투명성과 개방성에 대해 생각했다. 이태원은 고유의 활력이 느껴지는 시장 같은 날것의 분위기가 만연한 지역이다. 바이닐 & 플라스틱에서의 행위가 날 것으로 노출되기 위해서는 파사드의 존재감을 지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길이22.7m, 폭3.4m의 천창을 두어, 자연광이 종일 실내로 스며들도록 하고, 이로써 아카시 니할라니(Aakash Nihalani)의 그래픽과 내부가 밝게 보이도록 하여 길이 22.7m, 높이8m의 저철분 유리 커튼월의 투명성을 배가시켰다. 전면 높이 8m 중, 하단 2.5m를 끊고 유리를 들여 설치하여 입면 비례와 볼륨감을 조절했다. 유리를 지지하는 바(bar)는 폭 45mm로 채택하여 시각적 간섭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코르텐강으로 마감된 폭 2m, 높이 2.5m의 출입문 4짝이 자유롭게 열리는 총7.5m의 개구부는 내부로 자연스럽게 동선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뮤직 라이브러리와의 관련됨을 시사한다. 뮤직 라이브러리의 빈 공간에서 보이는 한남동 풍경과 바이닐 & 플라스틱에서의 음악을 듣고, 보고, 느끼고, 만지는 날것의 행위가 병치 되어 이태원로의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 글 서승모  사진 진효숙 서승모 1971년 일본 교토 출생으로, 경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경예술대학 건축학과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 후 2년간 동 학교 비상근 강사였으며, 2004년 서울에서 독립했다. 이후, 2010년 사무소명을 사무소효자동으로 개칭하여 현재 주거, 호텔, 업무시설 등 다방면으로 설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Theory 플래그쉽 스토어 파사드 리노베이션’, ‘현대카드 바이닐 & 플라스틱 파사드 리노베이션’, ‘남해 613여관’ 등이 있다.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729.3m² 건축면적 408.58m²        연면적 2160.45m²           규모 지상6층, 지하1층       주차 13대         높이 17.5m        건폐율 56.02%   용적률 231.47%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외부 마감 THK32 로이유리, THK1.6 코르텐강판        구조 설계 ㈜ 엘씨구조시스템         시공 ㈜ 계선        기계 설계  아이에코 ENG 전기 설계 아이에코 ENG  IECO ENG. 설계 기간 2015.6~2016.2 시공 기간 2016.2~2016.5
현대카드 Cooking Library, 최욱 [DIVE App]을 사용하시는 분은 누구나 4개 라이브러리(디자인/트래블/뮤직/쿠킹)방문이 가능합니다. (단, 주중만 가능) 건축가는 화려한 건물군이 있는 도산공원 주변에 무뚝뚝한 건축물을 두고 싶었다고 한다. 사선 제한을 따라 건물의 외관은 계단식으로 꺽어내리고, 건물 내부는 각 층이 서로 바라볼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두었다. 이 열린 공간을 중심으로 냄새, 소리, 부산한 움직임이 넘나들면서 증기가 오르고 오감을 자극하는 부엌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현대카드는 이곳이 일차적으로는 요리와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소개하는 곳이지만 도서관이자 미식의 즐거움을 한껏 누리게 해주는 레스토랑이며, 직접 요리 과정까지 체험하도록 돕는 친절한 주방을 만들고자 했다. 델리가 있는 1층, 2, 3층의 라이브러리, 그리고 쿠킹 클래스가 열리는 3, 4층의 주방과 테라스까지 입체적이고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4층의 그린하우스는 허브 가든과 함께, 옥상의 작은 온실로 꾸며져 도심 속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준다. 글 OHS 사진 신경섭 최욱 1963년생.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대학(dottore in arch.)에서 건축설계 및 이론을 공부하였고 macdowell colony (u.s.a.), Valparaiso foundation (spain)에서 펠로우쉽을 받았다. 현재 ONE O ONE architects의 대표이다.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 비엔날레에 초대되었으며 대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 등이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으로 2014 김종성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원오원아키텍츠 http://101architects.com
현대카드 Music Library, 최문규 건물의 표피로 막힌 도시의 가로변에 건축의 새로운 도시적 대안은 무엇인가? 경사진 지형의 조건을 이용한 공간의 연속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태원로 변의 대지는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진 경사로 인해서 멀리 강남과 관악산까지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 그러나 이런 멋진 풍경은 건물로 들어가 창을 통해서만 볼 수 있고 도로를 걷는 사람들에겐 허락되지 않는다. 지하의 공연장이 꽉 차 있는 공간이라면, 지상의 뮤직라이브러리이자 ‘도시의 틈’은 도시에 대한 관심과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로 계획되었다. 길을 걷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에게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고 연중 다양한 모습과 기능을 할 수 있다. 대지가 경사져 있기 때문에 이를 인공적인 계단 보다는 경사로 연결하는 것이 기능적, 공간적으로 자연스럽다. 그래서 자연 속에서 볼 수 있는 경사를 이용하여, 시각적, 공간적으로 경계를 구분하지 않은 하나의 연속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곡면 바닥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위치와 경사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풍경과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야외 공연이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한다. 건물이 도시 속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 수 있는가의 가능성과 이에 따라 도시의 모습이 어떻게 다르게 변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글 최문규 사진 남궁선 최문규 건축가 최문규는 연세대학교 건축학과와 대학원 건축공학 석사를 마쳤으며,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요이토건축사사무소와 한국의 한울건축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1999년 가아건축을 설립했다. 2005년부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쌈지길, 숭실대학교 학생회관 등이 있으며,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문화대상 특선 등을 수상했다.
수락행복발전소, 장윤규, 신창훈 도새재생 프로그램의 일환인 ‘수락행복발전소’는 정부나 지자체 단위에서의 일방적 개발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환경을 개선하면서 지역 자산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계획되었다. 2017년 7월부터 ‘수락행복발전소’ 조성을 위한 주민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 운영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설계를 진행했다. 소풍길은 장애인 램프라는 갇혀있는 틀에서 벗어나 지상 1층에서 2층을 거쳐 3층 옥상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그 사이에 펼쳐진 경계 없는 커뮤니티 공간과 사용자의 의도와 선택에 의해 다양한 상호 소통을 유발한다. 램프를 통해 경계가 없는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의 편의와 활동이 묻어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소풍길 천상병길 [다목적 램프길]  경계 없는 커뮤니티 실현의 중요한 방법은 기존 코어 방식을 해체하는 것이었다. 움직이는 레벨을 최대한 섬세한 단계로 변화시키면서 코어의 수직동선은 층이 아닌 서가, 휴식공간, 공연 좌석 등의 프로그램으로 공간 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능적 계단은 프로그램의 공간이 되고 경계를 없애는 연속적이며 확장적인 커뮤니티로 발전하는 중요한 건축 장치가 된다. 장애인 램프의 새로운 발견 건축법상 장애인을 위한 램프는 건축면적과 연면적에 산입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 우리는 이 법적 근거를 디자인 모티브로 확장했다. 일반적으로는 일부 구간이나, 입구에서 장애인을 위한 램프 설치와 엘리베이터 또는 장애인 리프트를 설치한다. ‘수락행복발전소’는 장애인 램프라는 용도와 이름 대신에 누구나 이용하고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소풍길’을 만들어 천상병 시인의 갤러리, 지역주민의 작품갤러리, 공연장의 확장공간, 북카페의 확장공간들로 사용되는 새로운 개념의 다목적 램프를 만들었다. 글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사진 윤준환 운생동 2001년부터 현재까지 건축의 문화적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발현해 내기 위한 ‘개념적 건축’을 실험하고 실현하는 건축가 그룹 운생동은 건축의 다양한 분야인 건축설계, 인테리어, 건축기획, 프로그래밍, 대단위 단지계획 등의 여러 분야를 협력건축가의 방식으로 수행하는 건축가들의 협력집단체이다. 예화랑, 생능출판사, 서울대학교 건축대학, 서울시립대 법학과, 성동문화복지회관 등이 대표적인 작업이며 이를 통해 Architectural Review Award, 건축문화대상, 서울시 건축상, 건축가 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 동양화가 청전(靑田) 이상범이 살았던 집이자 화실인 이곳은 2005년 등록문화재(제17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가옥은 서울시가, 화실은 종로구가 소유해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방문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가옥은 1930년대 누하동을 비롯하여 경복궁 서쪽 지역에 형성되었던 도시형 한옥 건물로 이상범 화백이 43년간 거주한 곳이며 희소성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된다. 또한 화실은 이상범 화백이 화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상범 화백이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곳으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 가옥과 함께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전양식’이라는 자신만의 화법을 전개하던 산수화가인 이상범은 1942년부터 1972년 작고할 때까지 누하동 가옥에서 살았으며 배렴과 박노수 등이 배출되었고 그의 전성기 작품이 거의 이곳에서 완성되었다. 주택은 ㄱ자 안채와 ㅡ자 행랑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근대 도시한옥이지만 드물게 부엌에 찬마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의집, 최근 종로구립미술관으로 변신한 박노수 가옥과 함께 서촌의 근대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다. 글 서울시 사진 문화재청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1-7, 31-8 (누하동) 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30-17:30,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전화 02-733-2038 +참고자료 문화재청: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79,01710000,11 네이버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60&contents_id=76052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조진만 도서관을 매개로 도시와 숲을 연결하다 ‘내를 건너 숲으로 도서관’은 은평구 신사동 비단산 근린공원 초입에 있으며, 주변에 여섯 개의 학교와 주거지가 밀집한 곳이다. 부지 전면은 도로, 후면은 비단산, 좌우 양측으로 초등학교와 놀이터가 있다. 대지는 약 9m의 고저 차를 가지고, 인근 주민들에게 산책로와 놀이터, 다목적 야외 쉼터로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었다. 새로운 도서관은 기존의 열린 공간 영역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것이 가지는 다양한 교육적, 문화적 프로그램을 주변의 자연과 더 긴밀히 관계 짓는 방식에 초점을 두었다. 설계는 도서관 야외 계단을 통해 단절된 공원으로 가로에서 직접 진입할 수 있게 하고, 숲속 기존 편의시설들을 도서관의 상부에 도서관의 부속 공간들과 연계하여 재구성했다. 이로써 도서관이 가로, 놀이터, 숲의 모든 방향에서 경계 없이 연결되고 내부 프로그램들은 자연스레 공원 속으로 확장되는 개념을 구상했다. 건축 볼륨의 대부분이 기존 산자락 지형의 일부처럼 구성되어 산책로와 사이사이 휴게 공간을 형성하고 숲 일부가 도시로 돌출되듯 최소한의 볼륨이 노출되어 있다. 덕분에 건축은 비단산에서 도시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도서관은 따로 메인 홀이 없으며 공원의 각기 다른 레벨에 맞추어 모두 6개의 출입구를 가지며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다. 어느 레벨에서든 마주치게 되는 입구를 열면 입체적으로 펼쳐진 지식의 공간과 바로 마주하게 되며, 반대로 어디에서 나와도 숲으로 동선이 연결된다. 이 도서관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공원을 산책하다, 학교 하교길에 언제라도 가볍게 들러 이웃들과 만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사랑방이자 (책) 장터와 같은 새로운 유형을 제안했다.  땅에 묻히거나 혹은 땅으로부터 솟아오른 부분은 콘크리트로, 주요 지반이 암반인 비단산과 연속성을 갖는다. 상부 주요 자료 및 열람을 위한 공간은 내부로 직사광선을 여과시키는 역할과 함께 숲의 연속으로서 강화섬유레진 그레이팅을 사용했다.  ‘내를 건너 숲으로 도서관’은 기존 내부 지향적 동선의 효율성과 상징적 대공간이라는 관습적인 공공도서관의 유형에서 탈피했다. 건축을 매개로 도시-자연-사람-지혜가 상호 분절 없이 연속된 풍경 속에 끊임없이 펼쳐지는 소통과 관계성의 건축이다. 글 코어건축사사무소 사진 신경섭 대지면적 1,200㎡ 건축면적 693.94㎡ 연면적 1982.58㎡ 규모 지하1층, 지상2층 B1F, 2F 높이 지하 4.5m, 지상 13.25m Underground 4.5m, above ground 13.25m 건폐율 57.83% 용적률 139.66% 구조 철근콘크리트 RC 외부마감 FRP 그레이팅 / 콘크리트노출 / 스타코/ 뿜칠 / 투명로이복층유리 내부마감 친환경페인트 / 스타코 뿜칠 조경설계및시공 랜드큐브 LANDCUBE LANDSCAPE 구조설계 터구조 THEKUJO 시공 대극종합건설 Daekeuk construction 기계설계 주성ENG JUSUNG ENG 전기설계 우림전기 URIM ELECTRONIC ENG 설계기간 2015.11~2016.8 조진만 조진만은 한양대학교와 베이징의 칭화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이로재와 OMA에서 실무를 익혔다. 한국, 네덜란드 건축사를 취득하고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서울시 공공건축가로도 활동하며 고가하부 종합 활용계획 수립,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설계, 창신동 채석장 전망대, 산새마을 두레주택, 한강 유수지 활용방안 연구,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도시건축센터 운영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였다. 젊은 건축가상, 신진 건축가상, 서울시 건축상,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김수근 프리뷰상 등을 수상하였다.
필운동 홍건익 가옥 필운동 홍건익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와 후원이 있는 구조이다.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혔으며, 일각문과 우물 같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지 면적은 740.5㎡, 건물 면적은 154.6㎡,이다. 사랑채에 중문을 두어 바깥채와 안채를 구분하였고, 안채에서 후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협문과 일각문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였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며, 후원 끝에는 단차를 이용하여 빙고(氷庫)를 만들었다. 쪽마루와 대청에 설치한 유리문과 처마에 설치한 차양은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이다. 화강석, 적벽돌, 시멘트, 철제 난간 같은 여러 가지 재료로 담장을 쌓거나 집을 보수한 흔적이 시기별로 달라 집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준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의 집으로,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5년 보수를 마친 뒤 201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살림집에서 공공한옥으로 집의 기능이 바뀌며 대문채는 관리실, 행랑채는 화장실, 사랑채는 전시실과 사무실, 별채는 관람객 공간으로 쓰인다.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하거나 강연과 음악회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 이용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35-1374 https://blog.naver.com/00hanok http://instagram.com/00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2018년 배렴 50주기를 맞아 열리고 있는 기획전 ‘수묵에 묻힌 인생’에는 배렴의 초기 작품과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 해에 그린 산수화, 손때가 묻은 붓과 안료, 처음 공개되는 조선미술전람회 훈장과 상장 등 유품이 전시된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https://blog.naver.com/00hanok http://instagram.com/00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세운베이스먼트, 이충기 세운베이스먼트–메이커스와 기억의 공간 세운베이스먼트는 세운상가 가동 지하 보일러실을 4차산업의 메이커들을 위한 작업, 전시, 교육, 체험 등 다목적 용도로 재생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서울시의 세운상가 재생사업은 관 주도의 진행에서 탈피해 초기 단계부터 주민 참여로 의견을 수렴하고 보행 재생, 산업 재생, 공동체 재생이라는 목표와 내용을 주민과 공유해 왔다. 그 결과 주민들이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중정 로비 공간, 지하 및 옥상 공간 등 사적 소유의 일부를 공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운상가 재생사업의 총괄 MP를 수행하고 있는 본인은 재능기부로 그 중 지하 보일러실 리모델링 설계를 맡게 되었다.  설계 개념은 과거와 첨단의 공존, 즉 과거 기억 속에 첨단 기능을 다루는 로봇 등의 메이커스 공간을 집어넣은 것으로 설정했다. 기존 기계실의 1/3 정도의 면적에, 사용되지 않고 용도 폐기된 각종 기름탱크, 보일러, 배관, 분배기 등이 어지럽게 방치되어 있었으나 설비 기능이 살아 있는 구간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획하고 새로운 용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기존 기계실의 기억과 흔적을 남기고자 했다. 바닥과 벽은 방수, 배수를 위한 기초적 작업을 했고 벽 일부와 천정은 기존 마감을 유지했으며, 기억과 흔적을 위한 장치로서의 탱크와 기계장치, 배관 등은 일부 존치했다. 천장 조명과 계단 난간, 출입문 손잡이 등은 공간 및 재료를 고려하여 설비배관용 파이프를 이용하여 디자인했다.  글 이충기  사진 노경 면적 175.74㎡ 규모 지하 1층 이충기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이며, 현재 서울시건축정책위원, 세운상가재생 총괄MP, 찾동 공간개선사업 총괄MP 수행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을 역임하였으며,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2010),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2016), 건축대전 초대작가(현재~1998), 블라디보스톡비엔날레(2008), 베를린DAZ초청전시(2008), 프랑크푸르트DAM초청전시(2007), 홍콩센젠비엔날레(2007)등의 전시활동을 겸하여 진집(2016건축문화대상,대구시건축상), 선벽원(2013한국건축베스트7, 서울시건축상, 한국리모델링대상), 제주전문건설회관(2006제주건축문화대상), 옥계휴게소(2005한국건축문화대상), 인삼랜드휴게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가나안교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의 대표작을 내었다. 최근 마을가꾸기, 공공디자인 등의 사회, 공공적 활동과 도시, 건축의 재생 및 재활용 분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PLACE 1, 김찬중 KEB HANA LANDMARK TOWER_PLACE-1 현재 금융시장은 온라인 뱅킹의 영향으로 은행/증권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그와 반대로 지점의 수는 서울시만 보더라고 동별로 삼성동 17개, 역삼동 16개, 대치동 11개 등 필요 이상으로 많고 이러한 지점들은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는 1~2층에 있어 비용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분산된 지점들을 운영하기보다는 중심적 역할이 가능한 위치에 주요 계열사와 지점들을 통합하여 효율적이고 랜드마크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하나의 복합점포를 만드는 것이 KEB하나은행 삼성동 별관 랜드마크 복합점포 프로젝트다. 반대로 하나의 집중된 랜드마크 복합점포가 될 경우에는 거리상으로 이용하기 편리했던 점포들보다 위치적 이점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단순한 은행 업무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금융업무 이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여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부가적으로 금융업무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구성이 필요하다. THE EARTH-SLOW CORE 금융시설이 단순 뱅킹 공간이 아닌 은행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는 공간, 금융업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를 제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룹의 채널들을 클러스터화하여 절감된 비용으로 다양한 ‘Slow Bank Space’를 창조하고 지점 기능이 점점 줄어드는 환경 속에서 각 채널들과 다양한 콘텐츠(Contents)가 결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한다. ‘Slow Banking’의 다양한 클러스터들을 이용하여 성공적인 복합점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각의 콘텐츠별 콘셉트(Concept)도 중요하지만, 공간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을 융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의 코어를 중심으로 일반 은행 업무와 임대 오피스 구역(zone) 이외에 예술, 문화가 공존하고 복합적인 콘텐츠로 이루어진 ‘Slow Core’를 설치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열린 공간(Open Space)를 형성하는 동시에 은행 업무 및 오피스 구역에 완벽한 보안을 보장한다. ‘Slow Core’에는 단순한 동선 해결방식을 넘어 하나의 지구(The Earth)가 빙하, 초원, 사막, 정글 등 여러 가지 성격의 대지들이 모여 이루어지듯이 각 층의 여러 콘셉트가 모여 건물 전체의 콘셉트, ‘HYPER-NATURE’를 이루고 자연스럽게 구축방식과 입면 디자인을 구성한다. MATERIAL 건물의 외피는 안쪽의 유리면과 바깥쪽의 콘크리트 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사이 공간을 테라스로 이용한다. 외피는 프리캐스트(PRECAST) 공법을 이용하여 현장에서 철거 및 보강을 하는 동안 공장에서 모듈(4,000X2,000)을 생산하고 보강을 마친 건물에 매달아 외관을 완성하는 공법으로 진행하였다. 모듈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국내 최초로 건물에 반영된 공법으로써 별도의 배근이 필요 없는 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3차원의 형태와 외장으로서의 강도, 얇은 두께 구현이 가능했다. ART-WORK 예술품(Art Work)을 ‘Slow Core’와 같은 건축, 인테리어에 접목함으로써 ‘문화 향유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 공간을 만든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수 미술기관들과의 ‘글로벌 연계를 통해 고객의 하이트랜드 문화 용구를 충족시키고 새롭고 독창적인 공간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단순히 예술을 관람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심미적, 감성적, 문화적, 오감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만듦으로써 공간의 가치 상승과 문화로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 ELEVATION DESIGN 여러 지점이 모여 하나의 랜드마크 복합점포를 구성하듯이 현장에서 시공하는 동시에 공장에서 제작을 함께 진행하는 프리패브리케이션(Pre-Fabrication) 공법으로 만들어진 3차원 형태의 원형 셀(Cell)들을 모아 전체 입면을 구성한다. 자칫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는 평이한 건물 외관이 아닌 건물을 바라보는 개개인의 취향, 경험,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형태적 모호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각각의 셀(Cell)에는 다채로운 예술품(Art Work)으로 구성된 아트 디스크(Art-Disk)를 설치하고 제너레이터를 통해 움직이게 함으로써 다양하고 흥미로운 입면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아가 이 아트 디스크들은 추후 다른 지역의 점포로 이동, 설치되어 별도의 사인 시스템(Sign System) 없이 아트 디스크 자체가 KEB 하나은행의 새로운 아이덴티티(Identity)로 자리 잡게 된다. 글 더_시스템 랩  사진 김용관  더_시스템 랩 http://thesystemlab.com 시공 두산건설 협력설계 노드건축사사무소 대지면적 3,887㎡  건축면적 930.11㎡  연면적 16,287㎡  규모 지하4층, 지상10층   
선벽원 (善甓苑), 이충기 서울시립대학교 경농관, 박물관, 자작마루 리모델링 선벽원의 영역인 현재의 경농관(전시공간,연구소,수장고), 박물관, 자작마루(다목적강당)는 서울시립대학교의 전신인 경성공립농업학교 시기인 1937년 건립한 것으로 대부분은 소멸되고 이 3개의 건물만 보전, 유지되고 있다. 건립 당시 경농관은 대학본관, 박물관은 교실, 자작마루는 대강당으로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얼마 남아있지 않은 일제 강점기의 학교 건물로서 근대건축의 사료적 가치가 적지 않다. 이 프로젝트는 헐고 새로 짓자는 주장과 단순한 구조보강공사 논의를 거쳐 리모델링을 결정한 값진 논의와 절차의 결과물이다. 이 접혀 있고 잠재해 있던 세 건물의 시간과 공간이 이 시대에 다시 펼쳐지기를 희망하였다. 그 시절의 공간적 숨결을 느끼고 벽돌을 나르고 쌓아서 이 건물을 짓던 사람들의 흔적을 만나고, 아직도 그 공간을 떠도는 못질과 망치의 소리를 듣고, 나무를 자르고 대패질하여 지붕틀을 짜고 창문을 만들어 끼우던 그들의 숨결과 손짓을 드러내려 했다. 지붕재료교체, 천정 해체, 바닥재료 교체, 벽체몰탈 제거, 외벽단열공사, 소화시설공사,기계전기공사 등을 통해 건물의 기능과 성능을 개선한 세 건물은 외부 벽돌을 제외하고는 원래의 재료와 공간을 모두 벗겨내었다. 따라서 이 건물은 복원이 아니라 건축가의 시대적 상상력과 디자인을 통해 다시 태어난 재생의 공간이다. 글 이충기  사진 신경섭, 통합디자인연구실(일부 공사전 사진) 이충기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이며, 현재 서울시건축정책위원, 세운상가재생 총괄MP, 찾동 공간개선사업 총괄MP 수행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을 역임하였으며,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2010),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2016), 건축대전 초대작가(현재~1998), 블라디보스톡비엔날레(2008), 베를린DAZ초청전시(2008), 프랑크푸르트DAM초청전시(2007), 홍콩센젠비엔날레(2007)등의 전시활동을 겸하여 진집(2016건축문화대상,대구시건축상), 선벽원(2013한국건축베스트7, 서울시건축상, 한국리모델링대상), 제주전문건설회관(2006제주건축문화대상), 옥계휴게소(2005한국건축문화대상), 인삼랜드휴게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가나안교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의 대표작을 내었다. 최근 마을가꾸기, 공공디자인 등의 사회, 공공적 활동과 도시, 건축의 재생 및 재활용 분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내 지혜의 숲, 장윤규, 신창훈 지역문화재생  이제 서울의 도시재생은 도심 중심의 거창한 도시 구조나 도시 블럭을 개발하고 변화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지역, 작은 동네를 이해하고, 버려지고 소외된 장소를 찾아내서 재생(Regeneration)함으로써 도시인의 직접적인 삶과 사회적 연대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작은 공간인 한내 지역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통해서 지역문화를 재생하려는 제안이다.  한내근린공원은 중랑천변과 나란히 자리잡은 자연체육공원이다. 대지는 한내근린공원의 초입에 위치하며 오래전부터 고장이 나고 버려진 분수대가 방치되어있어 지역주민들과 공원 사이의 단절된 공간이었다. 또한 이 지역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주거집중지역이지만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부재하였다. 버려진 공공공간을 재활하여 한내근린공원의 활기를 되찾고, 작은 주민커뮤니티를 매개로 하여 지역문화와 자연공원을 결합시키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내부로부터의 건축  공간을 이루는 기본단위는 책꽂이 벽(wall)인 가구적 구조로부터 시작한다. 책꽂이 벽은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이면서 분할하고 배분하는 장치이다. 과거의 벽이 구조적 한계에 의해서 고전적이며 공간적 소통을 막아서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책꽂이 벽은 유동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여 서로 소통하여 통합되고 혹은 적절이 독립되는 이중적인 미로 구조를 재현한다. 책꽂이 벽의 배치와 크기는 프로그램 배치와 구조의 적용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는데 즉, 가구와 공간과 구조의 조화를 실현하려 하였다. 100평이 안되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이지만 이곳에 오는 다양한 계층의 마을사람들은 유동하는 공간 곳곳에서 자신들의 목적과 유목성을 동시에 경험한다. 작은 공간은 통합적이며 순환적 공간을 통해 규모의 작음을 극복하고 다변적 가치의 공간으로 발전한다. 지붕을 이루는 삼각 프레임은 책꽂이 벽의 연장이며 미로와 같은 지붕 형태의 다양한 겹침은 그 사이로 자연의 빛을 받아들이는 틈새의 장치라 볼 수 있다. 다중적 코드의 미로공간이 자라나는 지역주민과 아이들의 상상과 창의 그리고 즐거움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글 OHS 사진 윤준환 운생동 http://www.usdspace.com 시공사 월계종합건설 용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 (북카페, 지역아동센터) 대지면적 14,382m2 건축면적 359.37m2 연면적 359.37m2 규모 지상1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운생동 - 장윤규, 신창훈 2001년부터 현재까지 건축의 문화적 컨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발현해 내기 위한 ‘개념적 건축’을 실험하고 실현하는 건축가 그룹 운생동은 건축의 다양한 분야인 건축설계, 인테리어, 건축기획, 프로그램밍, 대단위 단지 계획 등의 여러 분야를 협력 건축가의 방식으로 수행하는 건축가들의 협력집단체이다. 예화랑, 생능출판사, 서울대학교 건축대학, 서울시립대 법학과, 성동문화복지회관 등이 대표적인 작업이며 이를 통해 Architectural Review Award, 건축문화대상, 서울시 건축상, 건축가 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유유제약 안양공장, 김중업 유유제약 안양공장은 유유제약 유특한 회장의 의뢰로 1959년 김중업이 설계해 1960년 준공했다. 경기도 안양에 소재하며 지상 2층, 연면적 2,574㎡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공장 건물에 박종배의 조각 작품을 접목하는 등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충북으로 제약공장을 이전한 이후, 공장 건물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안양시에 매입되어 리모델링 후 현재는 김중업건축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부지 내에는 보물 제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 시대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이 발굴되어 보존되어 있다. 유유산업 안양공장 건물은 김중업이 설계한 공장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그는 이 공장 건물뿐만 아니라 출입문, 손잡이, 조각품 배치와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도 디자인해 산업건축물인 공장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구조적 명확성이 두드러지는 설계로 김중업 초기 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태동(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중업건축박물관 제공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 김중업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입구에 소재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120㎡의 철골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1986년 설계해서 1988년 9월 12일 준공했으나, 김중업은 준공 4개월을 앞둔 5월 11일에 작고해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세계평화의 문은 올림픽정신을 구상적으로 표현하고 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세 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의 전통적인 문(門) 개념을 도입,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의 조화를 이루게 한 설계안이 준공되었다.  높이 24.111m, 지붕길이 62.111m, 폭 37m의 거대한 규모로 몸체는 철근콘크리트에 화강석판을 붙여 만들었고, 지붕은 철골트러스구조에 동판 덮개를 씌워 제작했다. 지붕 아래쪽에는 고구려 고분 벽화의 사신도가 판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백금남에 의해 단청으로 입혀 있다. 세계평화의 문 앞쪽 마당에는 괴면 두상 조각을 얹은 열주가 길게 나열되어 있는데 이는 미술작가 이승택이 제작했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익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중업건축박물관 제공
이즈갤러리(구 학고재), 이타미 준 (유동룡) 화병에 꽂힌 꽃처럼 인사동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자연발생적인 복합과 조화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에서 대립과 불협화음이 엿보이지만, 그것만 외면할 수 있다면 실로 즐겁고 매력적인 곳이다. 이런 인사동에 학고재가 새로이 얼굴을 드러냈다. 이 거리와 장소에 어울리는 시선한 표정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다양한 전시를 담을 공간이다. 예술에서 이론은 작품발표 이후에 덧붙여진다. 예술작품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할지라도 이론으로부터 작품이 나오진 않는다. 그런 점에서 예술은 규정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함을 감추고 있다. 특히 자연의 소재를 사용할 경우 알 수 없는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줄곧 이런 작품이 실현되길 원했고 언젠가는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학고재이다. 내면에 각인되었던 인사동의 먼 기억이 현재의 학고재로, 형태와 입면의 이미지로 발현되었다. 순간의 연속으로 나타난 이미지라고도 할 수 있다.   글 ITM유이화건축사사무소  사진 김용관   설계: 이타미 준+유이화 설계 담당: 최진열, 강준구, 다나까 토시하루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00-5, 100-7, 101-1(3필지) 대지 면적: 229.1㎡(69.3평) 지역 지구: 일반상업지역, 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 (문화용품 판매점), 문화 및 집회 시설(전시장)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지상_철골구조) 층수: 지하 1층, 지상 4층 외부 마감: THK 30mm 멀바우목(목재), C-150X65X8(아연도금처리-은색), THK 6mm REGLIT GLASS(투명유리) 건축 면적: 153.1㎡(46.3평) 연면적: 752.5㎡(227.6평) 건폐율: 66.8%   용적률: 264.7% (법정: 600%) 구조설계: 백성현 시공자: 삼공건설   이타미 준(유동룡)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국적은 대한민국을 고집하며 늘 어머니의 땅을 그리워하던 건축가이자 화가다. 1964년에 무사시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듬해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김수근문화상’을, 2010년에는 ‘무라노도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인 건축작품으로는 <조각가의 아틀리에>, <석채의 교회>, <먹의 공간> 등이 일본에 있고, <온양민속박물관>,<각인의 탑>,<포도호텔>,<수, 풍, 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이 한국에 있다. 달항아리와 같은 건축, 온기가 느껴지는 건축을 하고 싶다던 그는 2011년 삶을 마감하고 그토록 사랑하던 고국에 묻혔다. 
제따와나선원, 임형남 + 노은주 2년 전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사무실에 찾아왔다. 그리고 아주 간결한 말투로 ‘제따와나선원’이라는 이름의 사찰 불사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제따와나선원은 열반에 이른 부처님의 집이며, 열반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의 집이다. 명상을 하고 수행을 하는 선원의 본 건물은 건너편 산 위에 이미 설계가 시작되었고, 따로 지을 신도들이 묵을 ‘꾸띠(‘오두막’이라는 뜻의 개인 숙소)라는 시설의 설계를 맡길 회사를 찾는 중이라고 했다.선원을 지을 위치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춘천이지만, 실은 예전에 대학생 때 엠티를 가거나 친구들과 경춘선을 타고 지나다니던 아주 친숙한 이름의 강촌이라는 동네였다. 대지는 한가한 마을을 관통하는 2차선이라기에는 조금 좁고 1차선보다는 조금 넓은 아스팔트 포장 길에 면한 논이었다. 땅을 보며 선방에서 며칠씩 수행하는 신도들이 묵을 꾸띠를 구상했다. 처음에는 네모가 겹치며 그 안에 사람들이 거닐며 명상을 하는 길을 만드는 계획이었다. 설계가 진행되며 선원장 스님께 불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스님이 제시하는 설계의 가이드라인 중, 사성제는 ‘고집멸도(苦集滅道)’,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소멸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이다. 집착을 통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 공간이므로 사성제가 기본적인 개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중도(中道)’라는 개념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다”. 얼마나 통쾌한 이야기인가. 설계를 협의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몇 개월을 보내는 사이, 건너편 산 위에 짓기로 한 법당과 선방 등 주요 시설들이 우리가 설계하는 대지로 들어오게 되었다.그러기 위해 옆에 바로 붙은 땅이 추가로 합류했다. 제따와나(Jetavana)는 ‘제따 왕자의 숲’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이다. 한자로는 ‘기수급고독원’이고 줄여서 기원정사(祇園精舍)로 부른다. 급고독장자라는 사람이 부처님을 위해 사원을 지으려고 동분서주하다가 맘에 드는 땅을 찾게 된다. 그 땅의 주인이 제따 왕자였는데, 그는 팔기 아까워서 완곡한 거절의 표현으로 “여기에 금화를 깔면, 깔린 만큼의 땅을 주겠노라” 이야기한다. 급고독장자는 정말로 땅에 금화를 깔기 시작하고, 놀란 제따 왕자는 그를 말린다. 그렇게 세워진 곳이 기원 정사이며, 석가모니 생전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문 장소여서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설계의 방향을 잡을 때, 과거의 방식과 불교적인 교리를 바탕에 깔되 현대적인 생활 습관에 적합하게 계획을 하고자 했다. 또한 선원장 스님은 불교의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애초 석가모니가 기원정사에 앉아서 주석을 하고 사람들에게 설파하던 불교의 기본 정신을 되살리는 것, 그런 정신이 제따와나 선원을 설계함에 가장 큰 바탕이었다. 그것은 무척 오래된 것이면서 무척 혁신적인 접근이었다. 그런 점에서 기원정사의 유적을 상징하는 벽돌은 아주 적합한 재료였다. 기존의 대부분의 사찰처럼 한옥으로 짓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로 뼈대를 만들고 벽돌로 옷을 입혔다. 대신 기존 가람(伽藍] 배치의 방식을 고려해 일주문을 지나 안으로 향하는 길은 직선으로 곧장 가지 않고 가면서 세 번 꺾어 들어가게 했고, 대지의 원래의 높낮이를 이용해 세 개의 단을 조성하여 순서대로 종무소와 꾸띠, 요사채, 법당 등 위계에 맞게 건물을 올려놓았다. 1년 동안의 설계기간을 거쳐 공사를 시작했고, 뼈대를 올리고 벽돌을 외부에 쌓고 바닥에 벽돌을 깔아서 무려 30만장의 벽돌로 공간을 완성했다. 공사 역시 1년이 걸렸다.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몇 가지 어려운 문제를 넘어가며 땅을 다듬고 집을 올리고 나무를 심었다. 그리하여 처음도 과정도 결과도 즐거운 중도의 정신이 집의 안과 밖에 스며든 공간이 완성되었다. 글 가온건축 사진 박영채 가온건축(studio_GAON) 임형남과 노은주, 땅과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둘 사이를 중재해 건축으로 빚어내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1998년부터 함께 가온건축을 운영하고 있다. ‘가온’이란 순우리말로 가운데라는 뜻과, 집의 평온함(家穩)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 가장 편안하고, 인간답고, 자연과 공존하는 집을 만들고자 한다. 금산주택, 루치아의 뜰, 신진말 빌딩, 존경과 행복의 집, 언포게터블, 미장아빔 등을 설계했다. 적십자 시리어스 리퀘스트, 유니세프 관련 청소년 시설, 북촌길-계동길 탐방로 등 도시 사회 관련 설계를 진행했다. 조선일보, 세계일보 등에 건축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고,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  <사람을 살리는 집>, <나무처럼 자라는 집>, <작은 집, 큰 생각> , <이야기로 집을 짓다>, <서울풍경화첩> 등 11권의 저서를 냈다.
JCC 크리에이티브센터, 안도 다다오 오픈하우스 진행 이웅재 * 이 프로그램은 재능교육의 이웅재님의 안내로 진행됩니다. * JCC 아트센터와 크리에이티브센터 오픈하우스는 신청하신 날짜에 함께 진행됩니다.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은 10월 16일(화) 오후 4시 / 10월 17일(수) 오후 4시에 동일하게 진행되며, 10월 16일 오후 4시 신청은 'JCC 아트센터' 창에서 가능합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JCC 아트센터와 크리에이티브센터는 성북동의 오래된 길목에 자리한다. ‘꿈, 개성, 철학’을 담아 100년 후를 바라보는 건축물을 조성하고자 한 재능그룹은 안도 다다오에게 21세기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한 공간과 문화공간을 요청했고, 건축가는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문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건축을 풀어내었다. 이곳 혜화문 길은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의 축하행사가 열리던 길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구도심의 복잡하게 얽힌 길을 건축물로 끌어들여 과거와 미래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콘셉트를 담았다. 결과적으로 건축물이 놓인 부지는 길의 연속이 되어 흐르고, 건물의 높이 역시 주변 흐름과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내부와 외부가 경계 없이 흐르는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건물의 주요 동선이 길이 되고 길이 곧 건물의 형상을 구축하는 JCC 건물에 사용된 사선은 언덕길의 기울기와 같고 이는 자연스럽게 흘러 순환되는 물길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정제된 대칭적 공간을 구축했던 안도 다다오의 건축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복잡한 서울 구도심에 들어서면서 어떻게 유연하게 지형에 순응하고 풀어내는지 살펴보는 것이 흥미롭다. 건물을 감싸 돌아가는 여러 동선들로 인해 전시장과 어쿠스틱홀이 있는 아트센터와 인재 양성과 연구소, 강연장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다양한 시선과 장면을 교차시키고 있다. 특히 나가타 어쿠스틱스가 설계한 아트센터의 어쿠스틱홀은 나무로 마감하고 섬세하게 음향을 조율하기 위해 곳곳에 배려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글 OHS  사진 재능교육 제공 재능아트센터 https://www.jeijcc.org/intro.html 안도 다다오 1941년 일본 오사카 시에서 태어나, 후리츠 죠토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부터 1969까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독학으로 건축을 배웠다. 그는 또한 프로권투선수를 하기도 했으며,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에 흥미를 느껴 건축을 공부하게 되었다. 1969년 안도 다다오 건축 연구소를 설립해 스미요시의 연립 주택(오사카)으로 일본건축학회상을 수상했다. 1985년 교토(京都)의 Times I(1985), Times II(1991), 1988년에 지은 오사카의 갤러리아 아카와 1989년에 건설된 빛의 교회는 그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연과의 조화가 잘 나타난 건축물로는 치카츠 아스카 역사박물관, 구마모토현의 장식고분관, 그리고 히메지의 문학관, 물의 교회, 물의 절 등이 있다.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고베(神戶)의 로코 하우징 II(1993)과 오사카의 산토리 박물관(1994), 가고시마대학의 이나모리(稻盛)회관(1994), 오사카의 맥스레이(Maxray) 본사 사옥(1994), 나라(奈良)의 고조문화박물관(1995), 오카야마(岡山)의 나리와 미술관(1994)과 효고(兵庫)의 초등학교 등이 있으며, 상하이 디자인 센터(중국)의 설계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