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선유도공원

정영선(조경설계 서안)

2023년 10월 28일 4:00PM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343
이야기관(Visitor's Center)
수질정화원(Water Purification Basin)
녹색기둥의 정원(Garden of Green Columns)
환경계류(Environmental Stream)
시간의 정원(Garden of Transition)
야외공간을 함께 산책하며 조경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편한 복장과 신발을 착장하시고 야외 산책이 불편하신 분들은 프로그램 신청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진행: 배정한(서울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2000년 서울시는 한강을 되살리려는 ‘새 서울 우리한강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선유정수장을 철거하는 ‘선유도공원화사업’을 기획하였고 현상공모 결과, 서안 컨소시움(조경설계서안+조성룡도시건축+다산컨설턴트)이 당선이 되어 2002년 4월 26일 개원하였다. 
 
우리는 산업시설 이전지의 공원화를 중점으로 선유정수장 본래의 시설들이 만들어낸 공간과 땅의 모양을 이해해 어떤 부분을 활용하고 남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 공간을 환경과 교육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것, 그리고 시간의 과정에 따라 변화될 공간과 경관을 예측하는 것이 공원설계의 핵심이었다. 이에 선유도를 크게 4개의 성격을 가진 부분으로 구분하였는데 그 결과, 선유도를 둘러싼 옹벽 하부의 둔치로 한강의 생태복원을 시도하는 공간, 옹벽 둘레의 언덕 부분으로 숲과 조망이 있는 놀이·휴식·문화의 공간, 물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는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정원들, 공원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생태교육의 기능을 지원 및 강화하는 정보·전시·관리의 공간 등으로 나뉘게 되었다. 본래 선유정수장이 물을 정수하던 시설이었듯이 선유도공원의 가장 핵심적인 시설들은 공원 내 물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선유도의 공원화는 산업화 과정에서 생겨난 무수한 ‘흔적의 시간’,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도시공간의 자연회복에 대한 밝은 희망과 상징성을 담고 있는 21세기 도시환경계획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글 사진 조경설계 서안
 2000년도 과거 선유정수장의 모습
시간의 정원(Garden of Transition)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양화동
면적: 89,917㎡(전체), 16,236㎡(둔치)   
설계년도: 1999~2002   
범위: 현상설계, 실시설계, 공사, 건설백서 제작
건축설계: 조성룡 도시건축
수상기록: 
ASLA(미국 조경가협회)상
IFLA(세계조경가협회) 동부지역 조경작품상
건설부 장관상
서울시 시장상
수근 문화상
한국 건축가 협회상
©배정한 제공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환경과조경』 편집주간.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조경설계의 이론과 쟁점』과 『조경의 시대, 조경을 넘어』를 쓰고, 『경관이 만드는 도시』와 『라지 파크』를 번역했으며, 『서울도시계획사』, 『건축․도시․조경의 지식 지형』, 『공원을 읽다』 등 이십 여 권 책의 집필과 편집에 참여했다. 조경설계, 미학, 비평을 가로지르는 이론적 기획을 펼쳐왔고, 오랫동안 용산공원 계획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이론과 실천의 접면을 넓히고 있다. 

Map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343
건축가 정영선(조경설계 서안)
일시 2023년 10월 28일 4:00PM
위치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343
집합 장소 양화대교 중간 "선유도공원" 버스정류장
인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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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연의 생태학습관, 조윤희+홍지학 미루나무의 배경 되기 연의 생태공원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작은 유수지 공원이다. 유수지는 일시적으로 불어난 빗물을 받아내어 주변 마을이 침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자연친화적인 도시계획시설이다. 물의 수위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화함으로 그에 따른 아름다운 생태환경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공원 내에는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일상적인 산책로가 되거나 습지에 서식하는 곤충과 식생을 관찰하는 학습공간이 되기도 한다. 공원의 남쪽, 생태학습관이 들어설 자리에는 5그루의 큰 미루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기존의 나무를 베지 않고 큰 미루나무 뒤에 숨어 학습관의 존재가 두드러지지 않고 아름다운 공원의 풍경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자연과 접촉면 늘리기 일반적인 건물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명확하고, 효율적이고 쾌적한 실내공간 확보를 우선시한다. 이곳의 생태학습관이 자연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하고, 배우는 곳이라면, 내부가 아니라 공원과 대면하는 외부에 집중하는 형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대의 면적을 확보하면서 외부로는 배타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건물이 아니라, 공원의 경험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건물 내부로 들어오도록 동선을 배치하였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1층, 2층, 옥상) 외부 동선은 자연스럽게 길이 되고, 배움터가 되고, 옥상정원이 되면서 각기 다른 높이에서 공원을 조망하는 장소가 되길 바랐다. 이곳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은 건물 내부의 딱딱한 교재와 이미지가 아니라, 공원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들이길 바랐다. 공원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흐트러지는 방식은 공원 내 학습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잘 담아낼 것이다.  단순한 재료, 다양한 경험 콘크리트와 유리는 산업화를 대표하는 인공적인 재료로 간주하지만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건축 재료로, 사계절의 다채로움을 가진 자연과 어울렸을 때 그 재료적 단순함이 더 풍부해진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이유로 쉽게 적용하곤 하는 알록달록한 색상과 과장된 장식은 자제하였다. 콘크리트 노출면은 엠보싱이 있는 골무늬거푸집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재미있는 입면 요소를 더했으며, 공원의 녹색 빛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유리창과 유리 난간, 투시형 철제 난간을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적용하였다.  모듈, 비례, 도형 수평의 난간, 난간 상부의 오프닝으로 건물의 전체적인 비례가 만들어졌다. 수직의 콘크리트 문양, 창호 프레임, 환봉 난간 등의 수직 부재는 대조를 이루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600mm의 기준 모듈을 활용하여 바닥의 패턴, 기둥 간격, 조명을 배치하였다. 직사각형의 건물 형태, 정사각의 기준 모듈의 지루함을 깨는 1층과 2층의 포켓 조망 데크는 반원형을 사용하였다. 조망을 통한 확장의 경험을 강조하기 위하여 세장한 기둥 사이즈가 필요했고, 철근콘크리트의 육중한 기둥 대신 250mm 지름의 철골 원형 기둥이 콘크리트 슬래브를 지지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시스템을 활용하였다. 온실로 대변되는 특별한 학습공간은 스틸 창호로 제작되어 피라미드 형태로 옥상에 얹힌다. 이로써, 사각, 삼각, 원이라는 기본 도형을 모티브로 활용하여 아이들이 인식하는 건물의 조형적 요소를 흥미롭게 전개하려 하였다.  글, 사진 구보건축 구보건축 https://www.gubowork.com   연의 생태학습관 장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이펜1로 12 개관 화 - 토 10:00~17:00 휴관 월, 일, 법정 공휴일 문의 02-260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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